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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풍경 ]

2008/08/02 10:56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펴들고 여기저기를 훑는다.

내가 빠져 나온 이부자리를 똔이 개어 이불장에 넣는다.

계속 나는 신문을 읽는다.

똔이 아침을 준비한다.
토마토를 갈고 단호박과 옥수수, 감자를 접시에 담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아침을 먹고 나는 다시 읽다만 신문을 계속 읽는다.

똔은 아침 먹은 것을 치우고 설거지를 한다.

똔이 설거지를 하는 동안 나는 바람이와 현관밖 계단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좋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여유다.
.
.
.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다.
둘이어서 좋은 것 중 하나다.


10월30일 8시30분 장소는 서교동 성당
이보와 아우렐리아가 혼배성사를 드렸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가장 멋진 결혼식 이었다.
둘만을 위한 자리
조촐한 하객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는 자리
경건하고, 편안했으며, 맘껏 즐거웠던 자리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부가 나에게 준 부케- 고맙습니다]

하객들은 이보와 아우렐리아를 위해 기도를 해주었다.
지금의 행복한 순간을 잊지 말고 평생을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길......

사.랑.
난 이보와 아우렐리아가 평생 '사랑한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길 바란다.
표현되어질때 사랑은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니까.

사랑을 받는 사람은
아름답고
온화하며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 이보와 아우렐리아 이 연인들에게 행복한 순간만이 있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