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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8 [내 주머니 속의 괴물]


  내 주머니 속의 괴물 - 푸른숲 어린이 문학 012, 아르헨티나 현대 동화  
그라시엘라 몬테스 지음, 배상희 옮김, 최정인 그림

중남미를 대표하는 작가, 그라시엘라 몬테스의 작품. 뮌헨 국제 청소년 도서관, 콜롬비아 독서 진흥회, 베네수엘라 도서은행의 추천 도서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괴물'을 키우는 열한 살 여자 아이 이네스의 일상을 담았다. 신기했던 괴물이 점점 부담스러운 괴물로 변해가면서 겪는 이네스의 내면과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요즘 아동작가수업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만들어 보고 있는 중이다.
'그래 이런 생각은 참 멋진 것 같아 더 살을 붙여 이야기를 완성 해보는 거야!'라고 속다짐을 해보지만 대부분 생각들을 나열하는 정도에서 끝이 나고 만다. 가슴 아프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내 주머니 속의 괴물을 읽으면서 내가 쓰려고 구상해 놓은 것과 조금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내머리 속에서는 글이 되지 못하고 흩어져 있던 아이템들이 몬테스의 글 속에서는 잘도 자리를 잡고 하나의 이야기로 잘 완성 되어 있었다.작가의 필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글을 쓰면서 어른의 마음으로 아이의 말을 옮기니 재미 없는 글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아이다운 말투와 생각들에 맘을 쓰고 있었는데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11살 소녀의 생각을 고스란히 읽고 있는 느낌에서 작가의 깊은 사유를 느낄 수 있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사람과 인생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 같다.글의 자연스러움, 진실됨은 분명 깊은 사유의 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