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었던 숙소가 우연찮게 알함브라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걸어갈 수 있었다.
알함브라로 향하는 길...
성을 둘러쌓고 있는 숲의 깊이가 성의 웅대함을 보여주는 듯
초록이 짙고 나무들의 크기도 예사롭지 않다.
나무들 사이로 적절한 햇살과 둘이 걷기 그지없이 다정한 산책로가
나의 기분을 들뜨게 한다.
숲사이를 마구마구 돌아다니다 나온 길에 우리를 반기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바로 흰둥이...(개의 이름 같아요~)
사실 반긴다라기 보다는 자기 갈길이 바빠 보이는 고양이였다.
왠지 알함브라와 신비스런 흰고양이친구가 잘 어울려 보였다.

아침 일찍인데도 사람들의 줄이 꽤나 길다.
그래도 양호하다.
평소에는 네뎃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는데
한시간만에 표를 구했고
12시20분까지 들어가시오...라는 주의 사항을 들었다.
지금 시각 12시...시간이 남네?
알함브라는 시간마다 관광객수를 통제한다는 말을 들었고
우린 매표소 근처의 벤치에서 우리 차례를 기다리는데
자기도 순서를 기다리는냥 호랑무늬 고양이 친구녀석이
우리의 발밑에서 한참을 함께 시간을 보내주었다.
다정한 녀석...흐흐흐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다정한 호랑 무늬 고양이친구를 뒤로하고 일어섰다.
알함브라는 스페인의 꽃이라잖아~?!...
제일 나중에 감동을 만끽하기로 하고
정원인 헤네랄리페를 먼저 그리고 요새,알함브라순으로 둘러보기로 한다.
한두시간 정원을 둘러 본후 요새로 향하는 길목
잠시 쉼을 청하는 벤치 앞 숲에서
여기저기 그루밍을 하는 하이에나고양이 친구녀석이 눈에 들어온다.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꽤나 되는데
아랑곳 하지 않고 숲속에 자리를 잡고 지 할짓만 하더니 이젠 졸기까지 한다.
깊은 숲과 맑은 물이 있고 고즈넉한 공간....
알함브라는 고양이들의 천국같다.

요새입구 알함브라가 저기 보인다.
요새를 둘러본 후 다 접수해 주리라~
그런데 또니가 또 사라졌다.
방금 뭔가가 휙 지나갔는데 그것을 따라간 모양이다.
역시나 고양이 친구다...ㅋㅋ 노란 포인트가 돋보이는 하얀고양이 친구다.
알함브라 근처여서 사람들이 분주하다.
분주함 속에 녀석은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 빠르다.
우리도 좀 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요새 담으로는 알함브라가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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