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랑의 휴가는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9일정도 되는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으나...
아기와 함께 차 없이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은 일.
다행히 파주에 있는 언니와 형부가 구원의 손길을 뻗어 주었다.
그렇게 시작된 파주 맛집 투어!
.

첫날 마구 퍼붓는 빗속을 달려 찾아간 곳.
낙지덮밥, 낙지수제비, 파전.
향긋한 숯불향이 낙지 안에 가득.
맛있게 매운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담백한 낙지수제비도 일품.

오랜만에 신랑과 나는 형부와 언니 덕분에 조금은 여유롭게 밥을 먹었다.
.

둘째날 아침 언니가 준비한 오리고기쌈.
갖은 야채와 오리고기의 조화.
상큼했다.

둘째날 점심 청국장.
간판이 '청국장집'인 곳.
청국장만 파는 집.
나물도 맛나고 청국장도 정말정말 맛났다.

유파를 임신하고 있었을 때도 청국장을 잘 먹었었다.
신기하게도 유파도 청국장을 좋아한다.
.

셋째날 점심 메밀 막국수. 메밀전, 감자 만두.
상계동까지 왔다.
이것을 먹기 위해....
막국수를 하는 곳 중 최고 라고 말할 수 있는 집.
여름에 이만한 별미가 없다.

유파를 임신하고 자주 들렀던 집.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우릴 기억하고 서비스로 전을 만들어주셨다.
유파도 맛있게 잘 먹었다.

셋째날 오후 광릉수목원.
이곳에 갔다와서 나는 더위를 먹고 넉다운되었다.

셋째날 저녁 순대국집.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유파는 순대국집에 쌓아 놓은 쌀들을 보며 정말 좋아했다..ㅋ
.

넷째날 아침 백숙을 먹기 전 가볍게 브런치.

넷째날 점심 능이버섯백숙.
커다란 토종닭에 능이버섯, 부추가 한가득.
진한 육수는 보약같은 느낌이었다.
.
휴가를 멋지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언니와 형부에게 고마운 맘을 전한다.
난 참 복 많은 사람이다.



Powerd by Tattertoo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