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은.....그런 순간이 있다라고 믿나?
그런데 말이지 내가 요즘 이렇단 말이지 힘들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아 그리고 걱정도 없고...... 문득문득 참 희안하다는 기분이 들어. 내가 이런 순간을 살 수 있다니 상상도 해보지 않았단 말이지.
난 늘 죽음을 생각했고, 슬픔속에 싸여 있었고, 인생이 외로웠어. 물론 시도때도 없이 근심걱정을 달고 살았지. 그런데 말이야 어느순간 나를 둘둘 감고 있던 검은 천이 휙~날아가는 느낌을 받았어 그리고는 아주 편안한 맘이 됐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며칠을 고민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더군.
늘 죽고 싶고, 슬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속에서도 이것들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라는 거야. 이것들 속에 푹 녹아 있지 않고 늘 경계하고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라는 거야. 그렇게 쭉 해오다 나이 서른이 넘으니 이제는 좀 내안에서 내가 자유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지. 그러니까 편안한 내가 되기까지 무려 30년 넘는 세월이 걸렸다는 거야.--;;
ㅋㅋㅋ 물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걸 알고 있어. 그리고 지금의 상태가 쭉 유지 될 지도 미지수지. 하지만 난 말이지 지금의 깨달음을 녹슬게 하지 않기 위해 내 나름의 수양을 꾸준히 할꺼야. 왜냐구? 지금의 이 편안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그 무엇' 이거든~ ]
'신화의 힘'을 읽으면서 조셉 캠벨의 깨달음과 나의 깨달음이 참 많이 닮아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신화의 힘'을 적절한 시기에 읽게 된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던 철학을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 철학에 행동할 수 있는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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