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write
blogbloglocation loglocation logtag listtag listguest bookguest book
Add to favoritesrss feed

[ 조리원 ]

2010/07/24 10:15
삼칠일 동안 조리원에 있었습니다.
온몸에 난 땀띠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씻지 못하는 고통??은....뭐...나름 잘 넘겼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극기훈련을 제대로 하고 나온 느낌입니다.
삼복더위도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http://blackisland.net

진심으로 오름이를 사랑해 주시고 돌봐주셨던 신생아실의 선생님들
산모를 위해 늘 특별식을 만들어 주신 조리장님들
늘 미소를 머금고 조리원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질구레한 일들을 해주셨던 관리사님
산후 몸관리를 해주셨던(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던 ) 마시지 선생님
그리고 카리스마 짱이신 원장님과 조리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실장님....
모두모두 고마웠습니다.

2010/07/24 10:15 2010/07/24 10:15
연세가 많으신 엄마한테 산후조리를 부탁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젊은 사람들이라도 아기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한 가정을 꾸렸으니 뭐든 우리의 힘으로 해결을 봐야한다는 생각도 들고(물론 누구의 어떠한 도움도 나는 환영이다..ㅎㅎ), 또니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돈을 좀 쓰더라도 또니의 시간도 벌어주고 여유를 갖고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싶어 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던 친구들에게서 모유먹이기나 육아의 방법들을 몰라 당황했던 얘기들을 많이 들은 터라 모유먹이기나 아가와 생활하는 일반적인 것들을 배우는데 조리원 생활도 좋을 것 같다.
실제 가서보니 산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고, 아이와 엄마를 위한 유용한 정보들과 실습들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았다.

조리원예약을 하면서 조산사이신 원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33주만에 나와서 바로 산후조리원에 들어온 아가도 있단다.
조산아는 무조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젖 빨 힘만 있으면 퇴원이란다..ㅎㅎ
오름이가 나오는 예정일은 7월 9일이다.
원장님께서는 오름이도 한 일주일정도만 일찍 나오면 나에게도 좋고, 오름이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아가는 엄마의 말을 가장 잘 듣는다면서 태담으로 엄마의 맘을 잘 얘기하란다.

그러고보니....
1주정도 빨리 자라던 오름이가 이제는 1주정도 늦어진 것도 나의 태담 덕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12주정도에 오름이를 보러갔는데 자라는 속도가 1주정도 빠른데 머리가 크다는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난 나는 그날부터 오름이에게 꾸준히 "작게 태어나서 크게 자라자" 라는 말을 계속 했더랬다.
그 후 오름이가 16주쯤에는 기준치로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29주쯤에는 한 주 작게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태담의 효과라고 믿고 있다. 엄마 말을 잘 들어준 오름이가 고맙다.
"그래그래 우린 정말 멋진 한팀이야~ 오름아 그렇지?^^"

프랑스에 사는 오름이의 펭귄삼촌은 오름이의 성별을 모를 때도 아들이야~라고 했다는데
그리고 6월 29일에 오름이가 나올거야라고 예언하셨다는데....;;
그래서일까? 나도 29일에 오름이가 나왔으면 좋겠다.
"2.9kg으로 29일에 건강하게 태어나는 거야 오름아~ㅎㅎ"

원장님은 내 몸무게를 보시더니 또니에게 "손바닥크기의 소고기 안심을 상추쌈으로 꾸준히 먹이세요."하신다. 고단백음식을 많이 먹고 출산일을 대비해서는 녹용도 6,7봉지 구해 놓으란다. 아기 낳을 때 먹으면 좋단다. 힘쓸라면 그렇게 해야 한단다. 그리고 막달에는 보건소가서 빈혈검사도 해보라는 말씀도 덧붙이신다.
아기를 많이 맞아 본 사람의 말은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는 것 같다.

조리원에서 나와 소고기등심을 한팩 샀다. 여러가지 쌈들과 함께...
날씨도 좋고~ 집까지 오는 내내 발걸음이 가볍다.
숙제같던 조리원예약이 끝나서도 맘이 편안하지만 조리원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상담을 하고 와서 맘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름이가 잘 자리잡고 있고, 잘 자라고 있다고 말씀해 주셔셔 더욱더 좋은게 확실하다.ㅋㅋ
2010/05/11 14:03 2010/05/11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