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 시작은 <자본론1(하)>의 제8장 시초축적부터 시작됐다.
시초축적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설명해주는 장이다.
자본주의의 시작은 봉건시대에 영주들이 농민들로부터 땅을 수탈하고, 농민들은 무일푼으로 쫓겨나 도시로 오게 된다. 그들은 프롤레타리아가 된다. 자본가들의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 수탈로부터 자본주의는 시작 된다.
자본주의는 이처럼 그 태생부터 불평등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자본주의는 그럼 어떻게 유지 되는가?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착취한다. 그리고 그 착취로 부터 생산된 잉여가치들은 자본가들에게 바쳐진다. 자본가들은 이 잉여가치를 받아 부를 축적하게 된다. 그리고 자본가들은 노동자와 자본가 간의 계급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도 행해져 오듯) 실업자들을 계속 만들어 낸다.
계속 실업이 늘어나면 당연히 사회는 불안해진다. 결국 자본주의는 수탈을 당했던 다수의 노동자들이 소수의 대자본가들을 수탈하게 되면서, 즉 수탈자가 수탈당하게 되면서 자본주의는 멸망하게 되고 결국 '새로운 세계'가 온다. 이 '새로운 세계'가 바로 우리가 불온(?)시하는 사회주의에 대한 얘기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본론의 핵심내용은 아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빌리자면 ' 새로운 세계'에 대한 얘기는 책의 0.04%에 불과하다.
그럼 자본론의 주요 내용은 뭘까?
자본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어떻게 스스로 확대 재생산 되고 있는가에 대한 얘기이다.
자본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은 생산력(자본주의에서는 기계, 숙련, 기능 등이 이에 속한다)과 생산관계(자본주의에서는 소유관계, 분배관계등이 이에 속한다)에 대한 것들이다.
한마디로 자본론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얘기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론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왜 우리 시대는 자본론을 불온을 넘어 금기시 했는가...??
그건 소련이 맑스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주의를 했기 때문이고 그 소련의 사회주의를 이나라의 운동권들이 학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가를 전복시키려 했기때문이라고 내 나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소련의 사회주의는 맑스의 사회주의가 아니었다.
교수님께서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을때, 일본에서 번역된 Stalin 교과서를 Marx주의라며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으셨다고 한다.
Stalin식 공산주의는 무정부적, 무계획적 생산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자본주의가 독점자본주의로 변하면서 그것이 다시 국가가 주도하는 계획경제인 국가독점자본주의로 변하고 최종적으로는 사회주의로 변한다는 것을 골조로 하고 있다.
그런데 국가독점자본주의(이것은 독재다)에서는 자본주의와 다름없이 노동자들은 창조성을 발휘할 수없고, 노동자들의 헌신성 또한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은 Marx가 생각하는 '새로운 세계'가 아니었다.
Marx는 새로운 사회를'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이라고 했다.
이는 자본가가 없어지면서 노동자들이 억압, 착취로 부터 해방되고, 노동자가 해방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본가들도 해방 되는 모든 인간이 해방 되는 그런 사회를 말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Marx는 노동해방,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이야 말로 진정한 '새로운 세상'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Stalin의 사회주의와 Marx의 사회주의는 서로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교수님이 새로운 사회는 '어떤 것'이 아니라 노력하다보면 '생기는 것', 그러니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신 말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여기서....잠깐....
아마도 이나라 위정자들, 기득권층들은 이념이 다른 소련의 사회주의를 막고 싶은 생각도 있었겠지만 그들의 수하에서 옴짝달싹도 하지 말하야 할 국민들이 '해방'된다는 것이 괘씸해 맑스주의를 불온시하고 적대시 한것은 아닌가...??.....근데...그들이 자본론을 읽긴 했을까~? 흠...
Marx의 '인간해방' '노동해방'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것이 '노동의 가치'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Marx는 자본가는 자본100중 80을 투자해 기계원료를, 20을 투자해 노동력을 사서 생산과정을 거쳐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130에 팔았다. 여기서 원금100과 잉여가치30이 나오는데 여기서 30은 어디서 나오는가 하는 문제에 주목했다. 그리고 맑스는 노동자의 노동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30이 만들어졌다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Marx는 노동이 가치를 창조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류경제학자들은 이 30이 어디서 나왔는지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단지 자본가의 이득안에 그것을 넣고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연구를 하면 노동자가 잉여노동을 했거나 자본가가 착취했다라는 것이 밝혀지기 때문에 이것을 밝히지 않는다라고 맑스는 얘기하고 있다.
이처럼 노동에 대한 상이한(?) 생각뿐만 아니라 주류경제학과 맑스경제학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맑스경제학은 인류의 역사는 무수한 이행기를 사이에 두고 노예제,봉건제를 거쳐 지금의 자본주의로 와 있고 이 자본주의도 이행기를 거쳐 또 다른 새로운 세계로 갈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주류경제학자들은 인류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본주의로만 보고 있다(자본주의만 공부하면 되니 그들에게는 경제사도, 경제학설사도 없다). 그리고 자본주의로 부터 거꾸로 인간의 본성을 이윤을 추구 하는 이기적인동물로 간주해 버렸다.( 그러나 현재 Marx주의 외의 다른 비주류경제학에서도 인간이 이타적이라는 전제로 경제현상을 설명할때 더 잘 설명된다고 한다.)
'일한 만큼 벌고 그것에 만족할 수는 없는 것인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디서 왔는가...'
자본론 수업을 받기전 떠올랐던 물음에 답은 주류경제학이었다.
경제학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도 알게 모르게 주류경제학이 내 생각속 깊이 들어와 앉아 있었던 것이다.
돈 말고 중요한 것은 결국 '인간'과 '연대'라는 나의 생각에 Marx가 동조해주는 것 같다(내맘대로).
자본주의 시작, 유지, 멸망...그리고 Marx의 주요 생각들과 그 비교대상들로 첫수업은 채워졌다.
모두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면서 가졌던 막연한 질문들에 나름의 답을 주는 수업이 맘에 든다.
정치,경제,문화...말은 어렵지만 모두 다 내 삶과 참 가까이 있는 것들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된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재밌게 수업할 수 있는 것도 참 큰 기쁨이다.
시초축적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설명해주는 장이다.
자본주의의 시작은 봉건시대에 영주들이 농민들로부터 땅을 수탈하고, 농민들은 무일푼으로 쫓겨나 도시로 오게 된다. 그들은 프롤레타리아가 된다. 자본가들의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 수탈로부터 자본주의는 시작 된다.
자본주의는 이처럼 그 태생부터 불평등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자본주의는 그럼 어떻게 유지 되는가?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착취한다. 그리고 그 착취로 부터 생산된 잉여가치들은 자본가들에게 바쳐진다. 자본가들은 이 잉여가치를 받아 부를 축적하게 된다. 그리고 자본가들은 노동자와 자본가 간의 계급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도 행해져 오듯) 실업자들을 계속 만들어 낸다.
계속 실업이 늘어나면 당연히 사회는 불안해진다. 결국 자본주의는 수탈을 당했던 다수의 노동자들이 소수의 대자본가들을 수탈하게 되면서, 즉 수탈자가 수탈당하게 되면서 자본주의는 멸망하게 되고 결국 '새로운 세계'가 온다. 이 '새로운 세계'가 바로 우리가 불온(?)시하는 사회주의에 대한 얘기이다. 하지만 이것은 자본론의 핵심내용은 아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빌리자면 ' 새로운 세계'에 대한 얘기는 책의 0.04%에 불과하다.
그럼 자본론의 주요 내용은 뭘까?
자본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어떻게 스스로 확대 재생산 되고 있는가에 대한 얘기이다.
자본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은 생산력(자본주의에서는 기계, 숙련, 기능 등이 이에 속한다)과 생산관계(자본주의에서는 소유관계, 분배관계등이 이에 속한다)에 대한 것들이다.
한마디로 자본론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얘기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론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왜 우리 시대는 자본론을 불온을 넘어 금기시 했는가...??
그건 소련이 맑스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주의를 했기 때문이고 그 소련의 사회주의를 이나라의 운동권들이 학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가를 전복시키려 했기때문이라고 내 나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소련의 사회주의는 맑스의 사회주의가 아니었다.
교수님께서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을때, 일본에서 번역된 Stalin 교과서를 Marx주의라며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으셨다고 한다.
Stalin식 공산주의는 무정부적, 무계획적 생산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자본주의가 독점자본주의로 변하면서 그것이 다시 국가가 주도하는 계획경제인 국가독점자본주의로 변하고 최종적으로는 사회주의로 변한다는 것을 골조로 하고 있다.
그런데 국가독점자본주의(이것은 독재다)에서는 자본주의와 다름없이 노동자들은 창조성을 발휘할 수없고, 노동자들의 헌신성 또한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은 Marx가 생각하는 '새로운 세계'가 아니었다.
Marx는 새로운 사회를'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이라고 했다.
이는 자본가가 없어지면서 노동자들이 억압, 착취로 부터 해방되고, 노동자가 해방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본가들도 해방 되는 모든 인간이 해방 되는 그런 사회를 말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Marx는 노동해방,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이야 말로 진정한 '새로운 세상'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Stalin의 사회주의와 Marx의 사회주의는 서로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교수님이 새로운 사회는 '어떤 것'이 아니라 노력하다보면 '생기는 것', 그러니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신 말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는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여기서....잠깐....
아마도 이나라 위정자들, 기득권층들은 이념이 다른 소련의 사회주의를 막고 싶은 생각도 있었겠지만 그들의 수하에서 옴짝달싹도 하지 말하야 할 국민들이 '해방'된다는 것이 괘씸해 맑스주의를 불온시하고 적대시 한것은 아닌가...??.....근데...그들이 자본론을 읽긴 했을까~? 흠...
Marx의 '인간해방' '노동해방'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것이 '노동의 가치'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Marx는 자본가는 자본100중 80을 투자해 기계원료를, 20을 투자해 노동력을 사서 생산과정을 거쳐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130에 팔았다. 여기서 원금100과 잉여가치30이 나오는데 여기서 30은 어디서 나오는가 하는 문제에 주목했다. 그리고 맑스는 노동자의 노동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30이 만들어졌다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Marx는 노동이 가치를 창조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류경제학자들은 이 30이 어디서 나왔는지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단지 자본가의 이득안에 그것을 넣고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연구를 하면 노동자가 잉여노동을 했거나 자본가가 착취했다라는 것이 밝혀지기 때문에 이것을 밝히지 않는다라고 맑스는 얘기하고 있다.
이처럼 노동에 대한 상이한(?) 생각뿐만 아니라 주류경제학과 맑스경제학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맑스경제학은 인류의 역사는 무수한 이행기를 사이에 두고 노예제,봉건제를 거쳐 지금의 자본주의로 와 있고 이 자본주의도 이행기를 거쳐 또 다른 새로운 세계로 갈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주류경제학자들은 인류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본주의로만 보고 있다(자본주의만 공부하면 되니 그들에게는 경제사도, 경제학설사도 없다). 그리고 자본주의로 부터 거꾸로 인간의 본성을 이윤을 추구 하는 이기적인동물로 간주해 버렸다.( 그러나 현재 Marx주의 외의 다른 비주류경제학에서도 인간이 이타적이라는 전제로 경제현상을 설명할때 더 잘 설명된다고 한다.)
'일한 만큼 벌고 그것에 만족할 수는 없는 것인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은 어디서 왔는가...'
자본론 수업을 받기전 떠올랐던 물음에 답은 주류경제학이었다.
경제학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도 알게 모르게 주류경제학이 내 생각속 깊이 들어와 앉아 있었던 것이다.
돈 말고 중요한 것은 결국 '인간'과 '연대'라는 나의 생각에 Marx가 동조해주는 것 같다(내맘대로).
자본주의 시작, 유지, 멸망...그리고 Marx의 주요 생각들과 그 비교대상들로 첫수업은 채워졌다.
모두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면서 가졌던 막연한 질문들에 나름의 답을 주는 수업이 맘에 든다.
정치,경제,문화...말은 어렵지만 모두 다 내 삶과 참 가까이 있는 것들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된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재밌게 수업할 수 있는 것도 참 큰 기쁨이다.
![]() | 자본론 1 -상 - ![]() 칼 마르크스 지음, 김수행 옮김/비봉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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