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write
blogbloglocation loglocation logtag listtag listguest bookguest book
Add to favoritesrss feed

- 2010년 5월 9일

산부인과에서 임신성당뇨 판정을 받았다.
산부인과에서 내과로 가서 내진을 받으라고 했다.
내과의사인 사촌오빠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나의 당수치(82/210/143/146)를 듣던 오빠는 별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음식조절하고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한다. 그리고 참고로 2차 당체크를 하기위해 마시는 글루코스100은 당이 약간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말도 해주었다.
당이 들어간 음식은 자제하고 야채위주의 식단을 짜고 과식은 절대 금물이란다.
그리고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란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임산부들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될거란다.(켁...의사가 할말인가??ㅋㅋ 그러게 인터넷에 찾아보니 임신성 당뇨 식단까지 다 나와있었다.ㅎㅎ;;)
당체크도 함께 해주는게 좋은데 공복시 120미만, 식후 두시간후 160~170미만을 유지하란다.
일반적으로는 공복시 126미만, 식후 두시간후 200미만이 기준이지만 산모들은 좀 안정적인 수치로 좀 낮게 잡는다고 한다.
당체크를 꾸준히 하고 계속 높게 나오면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분만후 6~12주사이에 자가혈당검사를 해서 혈당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임신성당뇨는 대부분 출산을 하면 없어지지만 간혹 고질병으로 남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언니의 친구도 임신성당뇨였는데 출산하고 나서는 없어졌다고 한다.
당치수가 늘 높은 것은 아니고 언니의 친구 경우에는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고...그랬단다.
당체크 기계는 언니의 친구가 보내주기로 했다.
당체크를 열심히 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당이 올라가는지 잘 파악해 봐야겠다.

임신성당뇨가 위험한 경우는 태아가 거대아가 되서 머리보다 배둘레가 너무 커져 출산시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담당의사에게서 들었다. 아무래도 당이 탯줄을 타고 들어가 아이를 무지하게 살을 찌우나 보다. 아직 오름이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열심히 해서 오름이를 너무 살찌우지 말아겠다.ㅎㅎ;;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임신하고는 땡기는 음식이 정말 하나도 없다.켁...)
임신성당뇨에 대해서 몰랐을 때는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막상 상담받고 이것저것 알아보니 더 건강한 출산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맘까지 드니 이제는 편안해졌다.^^


- 2010년 5월 11일

2차 당체크에서 두 개이상이 체크가 되면 다시 내과 내진을 받게 되는데 며칠정도 꾸준히 당체크를 다시해서 공복시 120미만, 식사 후 두시간 후 160~170미만이면 별 문제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오늘 당체크기계가 왔다.
식사 후 두시간 후 당을 체크해 보니 94가 나왔다.
그래서 한라봉과 진지향을 왕창 먹었다.
그리고나서 두어시간후 당체크를 해보니 91이 나왔다.
아무래도 별 신경 안쓰고 나는 이거저거 먹어도 되는게 아닐까싶다.ㅎㅎ
며칠 더 체크를 하고 결정을 해야겠다~
룰루랄라 좋다~

2010/05/11 20:55 2010/05/11 20:55
임신성 당뇨판정을 받았다.
1차체크에서 145(140이하여야 임신성 당뇨가 아님)가 나와서 재검을 받았다.
2차체크.. 4번의 체혈... 82/210/143/146 (105/190/165/145이하여야 임신성당뇨가 아님)이 나왔다.
혈당수치를 보시는 의사샘의 좀 난감해하는 표정...( 수치가...참....애매합니다...그쵸? 샘?)
큰병원가서 내진을 받으란다.
큰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식이요법방법이나 처방을 받는게 그래도 좋을 것 같다는 의사샘의 소견이다.
그러지...뭐...윽...

아직 병원가서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대충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떡, 빵, 고구마, 감자, 무가당주스, 요구르트, 요플래, 아이스크림, 초콜릿은 절대금기란다.
입덧으로 쌀밥을 잘 못먹어 밥대신 내가 즐겨 먹었던 것들이로다...--;;
이제 과일도 줄이고...간식도 줄이고...
켁...오름이는 뭘 먹고 자라나~ㅎㅎ
그래도 현미, 채소, 콩, 살코기를 먹는 것이 아가랑 나에게도 좋은 식단이긴 하니까...
더욱더 건강한 식단을 꾸려야겠다. 운동도~ 열심히~
참...당체크도 열심히 해야겠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생각을 해야겠다.
식이요법하면 체중도 많이 늘지 않을테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몸도 더 건강해질테니까~ 좋은거야 좋은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지~
오름이는 거저 오는 것이 아닌듯 하다.
오름아 엄마의 눈물겨운 당과의 투쟁을 너도 좀 알아다오~

분만병원으로 옮겼다.
그동안의 검사기록지를 보시더니 기형아 검사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며 아주 의아한 표정을 지으셨다.
(사실은 표정이 좀... 우릴 이상한 사람들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초음파 검사.
"아기가 주수보다 한주 작습니다."
"작게 태어나라고 태담하고 있어서 그런가... 작아졌네요...ㅎㅎ;;"
"낳을 때 편하라고 그러시는구나..."
"네..ㅎㅎ"

초음파를 열심히 보시던 의사샘이 우리에게는 별얘기없이 정밀초음파실에 전화를 걸어 시간예약을 하신다.
"아기의 목뼈가 조금 굵습니다. 정밀초음파를 찍어보는게 좋겠어요."
우리는 별생각없이...아니 조금 긴장해서 밖으로 나왔다.
밖에서 쫄며 기다리는 또니와 나에게 간호사가 다가오더니
"내일 당검사 하실꺼니까 그때 정밀초음파도 보신다고...내일 아침에 오세요."라고 한다.
'뭐냐...별다른 설명도 없이....이게 다냐...--'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고...슬펐다.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저녁에는 뻗어 버리고 말았다.

"나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ㅜ.ㅜ"
"그래? 받지마... 괜찮아...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의사샘에게 우리가 왜 기형아 검사를 일체 받지 않았는지 말하지 못했는데 내일은 가서 얘기하려고 그리고 정말초음파도 분만하는데 아기의 생명에 위험을 주는 거 아니면 안본다고 얘기하려고... 의사들은 메뉴얼대로 하는 경향이 있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모두 다 제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중심은 우리가 잡아야 하는 거고 너무 의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휘둘리지는 마... 나는 정말 걱정 안돼... 자기도 걱정하지마..."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는 나에게 또니가 해 준 말들이다. 또니는 가끔 자기가 믿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 다행이다...이런 사람이 내곁에 있어서.... '으앙... 그래도 난...이런 밑도 끝도 없는 고민은....괴로워...'

당검사하기 전 의사와 면담을 요청했다.
그리고 또니는 아기와 분만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을 의사샘에게 얘기했다.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의사샘과 우리들은 그 상담을 통해 조금더 신뢰를 쌓는 기회를 가졌다.
정밀초음파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초음파로 본다고 해서 의사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떠한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고 아기는 낳아봐야 아는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아이의 목뼈는 1센치를 정상범위로 보는데 오름이는 1.2정도라고 하시면서 본인이 놓치는 것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정밀초음파를 보기를 원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시면서 별문제 없을 확률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그러게....그래서...어제 우릴 그냥 별말없이 돌려 보낸 것이었어... 그래도 넘 잔인해...윽...'

어제의 폭풍같던 나의 맘이 이제는 잔잔해졌다.
그러게...뀨이뀨이(4월까지 진찰을 받았던 박규희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는 동안에는 별일없어 내가 오름이에 대해서 무슨맘을 먹고 있는지조차 까먹었던 것 같다.
산달까지 두어달.... 두어달동안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그때는 오늘을 교훈 삼아 내가 처음부터 가졌던 생각들과 믿음을 잊지 않고 잘 이겨내야겠다.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에게는 소중한 오름이다~
오름아 우리 모두 건강하자~^^
그리고 오름이 아빠 정말 고마워~ㅎㅎ
2010/05/08 15:39 2010/05/08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