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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상추.."
식탁위에 있는 상추통을 보더니 달팽이에게 상추를 주겠다는 유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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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통을 열어주니 자기가 먼저 맛을 본다.
이바바~ 달팽~한테 준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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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맛을 한참 보더니 달팽이들에게 상추를 주는 유파씨.
달팽이들 오늘 계탔구나야~
완전 달팽이들 숨쉴 구멍도 없이 꾸역꾸역 잘도 넣는 유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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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득 넣었던 상추를 다 빼더니....
"달팽이, 두마리... 있네..."라고 말하는 유파씨.
상추때문에 가려져서 안보였던 거다 유파야...
니가 너무 많이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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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를 하나가득 다시 집어 넣어주고는 달팽이들을 유심히 보고 있는 유파씨.
나도 오늘 달팽이 입을 처음 봤다.
작고 귀여운 붕어입 같았다.
뻐끔뻐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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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끔(!) 오줌을 가리는 유파씨.
한라봉을 먹다 말고 "쉬~야~"라고 말하길래 변기통에 앉혀줬더니 오줌을 눈다.ㅎㅎ
유파씨에게 "V~ 해봐~"라고 했더니 W같기도, 아무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손가락 모양을 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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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먹이 주고, 화장실 체험 뒤에 클레이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유파씨는 그냥 조물딱거리면서 놀고 내가 유파씨를 위해 자동차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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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되지 않았는데 자꾸 달라고 하는 유파씨.
그래도 끝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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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르지도 않은 것을 자꾸 달라고 저렇게 울어서 만든 자동차를 줬더니....
 그냥 거시기하게 되버렸다.;;;

참... 갖가지 체험 중 사고가 터졌다.
의자에서 내려오다 책상에 눈주위를 박은 유파씨.
빨간 눈물을 흘리는 유파씨...같이 되버렸다.
언능 낫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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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물 주기를 좋아하는 유파씨.
혼자 주다가 물을 다 흘려서 상심하는 유파씨.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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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방 저방에 있던 보드리, 뭉클이,흰돌이를 데려와서는 "나란히, 나란히" 앉힌다.
그리고 자기 자리를 잡더니 저기 저 빈자리는 내자리라면서 비워둔다.ㅋㅋㅋ
기특한지고~
근데 인형 친구들은 왜 데려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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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랑해..."
^^;;; 그렇구만...

그 뒤로 우리는 텐트놀이를 하고
키보드도 치고(내가 치는 걸 유파씨가 방해하고)
책도 읽으면서 놀았다.

그렇게 놀다 유파씨는 3시반에 낮잠이 들었다.
2시간정도 낮잠을 자고 깬 유파씨는 계속 나가자고 했다.
'저녁 먹을 때인데....일을 워쪄...'
그래도 저번처럼 울기전쟁을 치를수는 없었다.
그래서 유파씨와 함께 공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내려서 놀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유파씨.
"그냥 쭉 갈까? 내려서 공원에서 놀래?"라는 내 질문에 "쭉...가..."라고 말하는 유파씨.ㅋㅋ
그냥 유모차 드라이브를 원했던 것 같다.

공원을 지나쳐 근처 상가에서 퇴근해서 오는 신랑을 기다렸다.
오전에 나와 놀다 갑자기 "일찍와...아빠...."라고 말하는 유파씨.
신랑에게 전화를 해서 유파씨의 말을 전하니 신랑이 오늘은 칼퇴근을 했다.ㅎㅎ;

신랑을 기다리며 유모차에서 잠시 내려 멍멍이샵에서 멍멍이들을 한참봤다.
"멍멍이... 다 봤어...유모차...(멍멍이 다 봤으니까 유모차에 앉혀주세요)"라고 말하는 유파씨를
유모차에 다시 태우고 길거리에서 조금 방황하니 신랑이 왔다.

신랑과 함께 집으로 왔는데 "나가자.. 딱..한번..마지막....(더 돌아다니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이라는 아주 강력한 말을 하는 유파씨.
"먹고싶어"에 이은 부모마음을 흔드는, 유파의 말을 부정할 수 없는 아주 강력한 말되시겠다.
그래서~ 신랑 혼자서 유파를 데리고 동네를 조금 더 돌기로 하고 나는 저녁 준비를 하러 집으로 들어왔다.

늦은 저녁 배가 고팠던 유파씨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드셨다.
밥이 아니면 나들이도 없다라는...울기전쟁을 치르지 않은 보람이 있다.
저녁을 먹은 후 유파씨는 아빠와 같이 부릉부릉을 가지고 엄청 신나게 놀았다.
그렇게 열심히, 재미나게 논 후 유파씨는 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ㅎㅎ

뒤로 갈수록 사진이 부실하다.
놀다가 사진찍기 정말 힘들다.ㅋㅋㅋ
유파씨와 함께 뭐든지 하다보면 다 놀이가 되고 시간도 잘 간다.
요 며칠은 특히나 더 소통이 잘 되서 그런지 유파씨가 부쩍 더 자란 느낌이다.
유파씨와 있으면서 지루하면 지루한대로 즐거우면 즐거운대로...다 좋은 것 같다.ㅎㅎ

2012/05/22 22:14 2012/05/22 22:14
# 유파씨의 또 하나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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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낮잠을 현관에 있는 유모차에 들어가서 자는 유파씨.
중간 미닫이문도 닫아 놓고 잔다.ㅋㅋ
점심을 먹은 후 내가 집안 일을 하는 사이 소리소문도 없이 자버려 정확히 유파씨가 언제, 어떻게 유모차에 들어가서 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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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서 내려 놓는다고 칭얼대는 것도 없고, 유파씨가 졸려할 때 내가 같이 방에 들어가 재우는 수고로움도 없어서 좋지만....
거,참...그게...쫌...그렇다.

유파씨, 내일부터는 졸릴 때 안방에 들어가서 자~ 부탁해~ㅎㅎ


# 유파씨가 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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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 후식으로 딸기를 먹으면서 혼자 노는 유파씨.
"사다리~, 소피~, 경찰차~"라고 하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휴지 위에 책들을 비스듬히 올려놓고 그것을 사다리라고 하면서 장난감과 인형을 올려 놓고 놀고 있다.

유파씨의 손과 머리가 여물어가는게 보인다~ㅎㅎ
2012/04/05 21:39 2012/04/05 21:39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고양이와 놀고 싶다는 유파씨.
설겆이 다하고 엄마랑 가자고 하니 "짜증."이란다.ㅋ
그러게... 고양이와 놀다 좀 더러워지면 씻기면 되고, 고양이들도 유파에게는 별짓 안할거고...그냥 놀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 그럼 놀아. 화장실에 있는 유파 신발 가져와. 욕실 문 열 수 있지?"
"열어[열 수 있어]"
이미 문을 열고 화장실에서 자기 실내화를 가지고 나오는 유파씨.
"부엌문도 열 수 있지? 열고 신발 신고 나가서 놀아."
내가 말한대로 척척 잘 하는 유파씨.
부시럭부시럭 고양이들과 노는 소리가 요란하다.ㅋ
나한테 물어보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부엌문 열고 맨발로 나가서 놀만도 한데 그러질 않는 유파씨.

설겆이를 다 하고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자고 하니 정말 좋아하는 유파씨.
"고양이들한테 밥 먹자~ 그래."
(고양이들을 보며) "냠냠"
나름 야무지게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유파씨.
고양이밥을 주워먹을만도 한데 신통하게도 그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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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양이들은 밥을 아침, 점심, 저녁 세번 먹었다.
원래 아침과 저녁만 주는데 오늘은 유파씨가 점심까지 꼬박꼬박 챙겨줬다.
"고양이들은 하루에 두번 먹어. 저녁에 주자"라는 나의 말에 울음이 터질듯 말듯 "또 줘"란다.ㅎㅎ
그러게... 저녁먹을 양을 나눠서 점심에도 좀 주지 뭐...ㅎㅎ
오늘 고양이들 호강데이다~ㅋ

유파씨는 가끔 장식용으로 놔둔 신생아 양말을 신겨달라고 한다.
그래서 신겨주면 "추워~추워"하면서 돌아다닌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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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공원에 나갔다왔다.
유파씨는 운동기구들을 한번씩 다 해보는 것을 즐긴다.
오늘도 "운동"이라고 말하면서 운동기구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공원에 놀러나온 멍멍이이모(10살이란다) 땡순이를 만났다.
반갑해 인사해준 누나랑도 의자에 앉아 좀 있다 악수를 하러 갔는데 채였다.
사교적인 누나인줄 알았는데 차도녀였다.ㅋ
그리고 농구하는 형들의 공도 좀 만져봤다.
산수유 꽃도 "함나[하나],둘"세어보고 돌멩이도 만져보고 바위 위에도 올라가 봤다.

한참을 놀다 집에 가자니 가기 싫단다.
나 같아도 가기 싫겠다.ㅋㅋ
유모차도 타려고 하지 않았다.
유파씨도 다른 아이들이 그렇듯 유모차를 거부하는 때가 오는 것 인가?ㅎㅎ
그러게... 구지 태우려 하지 말고 걷게 하면 되는 거다.
그러나 오늘은! 화장실도 급하고 너무 추웠다.
그리고 유모차가 있어서 유파씨를 안거나 걸려서 집에 오기가 힘들었다.
결국 "딸기 먹으러 가자."는 말에 넘어간 유파씨.
고마워...ㅠ.ㅠ

집에 와서 딸기한판을 다 드시고 좀 놀더니 고양이 밥을 주자고 한다.
"유파 밥 먹고 고양이 밥 주자."
"짜증."
"그거 짜증낼 일 아니거든. 그리고 짜증이라는 말 별로 좋은 말 아니야...."
유파씨 목에 울음이 끼어 있는 소리가 난다.ㅋ
"그럼 고양이 밥 주고 유파 밥 먹을래?"
"안먹어."
"그래? 유파 밥 먹고 고양이 밥 줄까?"
"안먹어."
"고양이 밥 못 주겠다."
.
.
.
결국 계속 반복되는 내 말에 지친듯 말해버리는 유파씨.
"먹어."
ㅋㅋㅋ

그렇게 고양이들 밥을 주고 유파씨도 밥을 먹었다.
세숟가락.;;;;

오늘은 며칠동안 있었던 긴장과 사건은 없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유파씨는 어제, 그제의 일을 기억하는 듯 그런 상황들이 오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 같았고 나또한 유파씨의 맘을 최대한 알아주려고 노력했다.

유파씨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가 내 기준으로 유파씨를 보지 말자라는 것이다.
이미 내 기준안에서 유파씨는 커가고 있고 은연중에 내기준을 많이 강요당하고 있을 유파씨지만 그래도 유파씨가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 매순간순간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럴 때면 주위가 많이 환기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많이 여유로워진다.
더불어 유파씨와의 관계도 더 좋아진다.

지금은 내 안의 유파씨지만 언젠가 유파씨가 나를 벗어나 자유롭게 살길 바란다.
나는 매일매일 유파씨를 건강하게 떠나보내는 연습을 한다.
내가 유파씨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
2012/03/31 22:37 2012/03/31 22:37
에피소드 1.

유파씨가 요구르트를 달라고 하길래 줬다.
우유에 제주도집에서 보내주신 흑초를 탄 것이 우리집 요구르트다.

마실 때마다 "음~음~" 즐거운 소리를 내는 유파씨.
컵으로 조금씩 마시다가 옆에 있는 과자그릇에 그것을 붓더니 "스프."라고 말을 한다.
언제 스프를 먹었던가??? 기억에 없다.

"몰리."라고 말하는 유파씨.
내가 그렸던 동화책속에 나오는 이야기를 유파씨가 기억하고 있었다.
몰리와 친구들이 음식을 하나씩 만들어 몰리네집 정원에 모여 파티를 하는 내용의 책인데 몰리가 스프를 끓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도 그렇지... 어찌 스프가 요구르트같은 느낌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신통방통 유파씨~



에피소드 2.


제주도집에서 보내주신 문어와 미나리를 살짝 데쳐서 초무침을 했다.
그것을 잘게 썰어서 유파씨와 먹었다.
새콤달콤한 것을 유파씨는 좋아한다.

"문어는 할머니가 주신거지? 유파 먹으라고 주신거야. 할머니는 유파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그치? 고맙습니다~해야겠다."
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앉은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는 유파씨.^^



에피소드 3.


문어를 먹으면서 있었던 일을 어머님께 전화로 알려드리려고 전화를 하는데 유파씨가 자꾸 "우빠, 우빠"한다. 전화기를 자기에게 달라는 소리다.

신호음이 가는 동안 전화기를 귀에 대고 가만히 기다린다.
어머님도 어찌 아셨는지 "유파야~ 할머니야~"하신다.ㅎㅎ

할머니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유파씨.
"냠냠."이라고 말을 한다.
문어를 먹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서 "문어 먹었어요 해~"라고 말해줬더니
"무너"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고 말해드려 했더니 "고-"라고 말을 한다.

유파와 통화를 하시고 어머님은 정말정말 기뻐하셨다.
그러게 이래저래 신통방통 유파씨다.



에피소드 4.


밥을 먹는데 갑자기 "이모부."라고 말을 하는 유파씨.
"응, 이모부 보고 싶어?"
"응."
"그렇구나..."
그러다 갑자기 "우웩~" 소리를 내는 유파씨.

며칠전 파주에 갔을 때 형부가 화장실에서 이를 닦으면서 냈던 소리를 흉내내는 것이었다.
정말 비슷하다.ㅋㅋㅋㅋㅋ

이모부흉내를 내며 씨~익 웃는 유파씨를 보며 나도 완전 빵~터졌다.
유쾌한 유파씨ㅋㅋㅋ



에피소드 5.


유파씨는 차를 좋아한다.
오늘은 계단까지 나가서 차를 봤다.

차들이 집앞을 왔다갔다했다.
"뭐야?"
"어...검정찬가?"
"..... 회색."
그러고보니 정말 진~한 회색차다.ㅋㅋㅋ



에피소드 6.


내가 살금살금 기어가다 어흥 소리를 내며 유파에게 덥비는 놀이를 했다.
"안무셔."
"정말 안무서워?"
"안무셔. 안무셔."
(얼굴에는 정말 놀라고 무섭다고 써있었는데....ㅋㅋㅋㅋㅋ)

유파가 오늘 처음으로 안좋아, 안무서워 라는 말을 했다.
'안'을 다른 단어들에 붙여쓰기 시작했다.
점점 유파씨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분명해지고 길어지고 있다.ㅎㅎ


2012/03/25 00:30 2012/03/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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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자."
요즘 유파씨는 집안에서만 있는 것이 갑갑한지 가끔 "나가자."고 한다.
멀리 나갈 수도 없고 가까운 옥상이 만만하다.
가까운 곳이라도 겨울 추위에 옷을 단단히 입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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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않은 눈을 열심히 밟고 노는 유파씨 어느새 코끝이랑 볼이 빨간해진다.
가지고 간 내 머플러를 얼굴에 돌돌말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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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씨에게 "스마일~"이라고 말하면 이렇게 웃어준다.
스마일 맞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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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는 작은 텃밭이 있다.
주인 아주머니가 심어놓은 파가 추위에 다 얼었다.
멀어지면 관리가 안되는 법이다..ㅎㅎ;;
흙을 밟고 살기 어려운 도시생활에 이 작은 텃밭은 유파씨에게 호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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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한참을 놀다 들어와 고모가 사 준 옷을 입힌 기념으로 한방 찍었다.
"유파야, 멋지게 서 봐."라고 말했더니 불룩한 배를 쑥 내민다.
귀여운 유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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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사 준 부츠를 신겨서 옥상에 갈까 했는데 너무 크다.ㅋㅋ
발에 못신는 아쉬움을 달래려 손에 부츠를 신어 보는 유파씨;;;
어서어서 커라 유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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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서 핫초코를 한잔했다.
아름다운가게 핫초코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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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은 가리지 않고 거의 다 좋아하는 유파씨.
처음 먹어보는 핫초코 맛이 좋았는지 컵을 들고 들이킨다.
초코 수염 난 유파씨~ 맛있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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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
장난기가 발동한 나.
양갈래 머리를 한 유파씨... 이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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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기, 고기, 고기"를 외치는 유파씨.
저녁으로 닭고기 돈까스와 양상추 샐러드를 준비했다.
과일 소스를 만들기 위해 믹서기를 꺼내니 울면서 자기 가슴을 토닥인다.
믹서기를 싫어하는 유파씨.
가슴을 토닥이는 것은 유파씨 맘이 좋지 않다는 표현이다.
숨어서 믹서기를 돌렸다.
어렵게 만든 과일소스를 얹은 샐러드도 잘 먹는 유파씨.
만든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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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먹다가 의자에서 일어서는 유파씨.
"응가."라고 말을 하며 저런 표정을 짓는다.풉-ㅋㅋ
집중!!
많이 먹었구나~;;;

유파씨의 응가도 치워주고, 세수도 시키고, 양치를 시켰다.
그리고 책 두어권을 갖고 오길래 읽어줬다.
"책 더 읽을까"라고 물었더니 스탠드 불을 끄란다.ㅋㅋㅋ
그렇게 유파씨는 잠이 들었다.
잘자렴 유파야~ 좋은 꿈 꾸고~

휴~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



2011/12/31 19:38 2011/12/31 19:38

[ 근황 ]

2010/02/25 09:13
*쭈

임신6개월에 접어 들었고, 배가 서서히 불러오고 있고, 살도 조금씩 찌고 있다.
입덧은 사라진 것 같고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은 없다.
임신 전에는 배고픔을 못 참았는데 이제는 배고픈 것을 잘 참는다.(?.?)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정말 화려한 걸로...
이 나이에 레이스 왕창 드레스라...ㅎㅎㅎ 좀 그런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
똔이 일본 쿄토에 관한 책을 한다발 사주면서 다 읽으란다.
그래서 읽고 있다.
곧 서양고전수업도 시작이다.
특별한 태교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
읽어야 할  책들 속에 파묻혀 있다.

하루하루가 평온하다.
요즘은 행복이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다.
똔에게 고맙다.

*똔


결혼식 준비를 혼자 다 하느라 고생이다.
오늘도 제주도에 갔다.
똔은 바쁘다.

밤마다 단테의 신곡을 1곡씩 오름이에게 읽어 주고 있다.
지금 우리는 지옥에서 헤매고 있다.--;;

순간순간 피식피식 혼자 잘 웃는 걸 보면 똔도 행복한가 보다....ㅎㅎ

*바람

아침에는 안방 출입이 가능해졌다.
잠깐이지만 베란다도 보고 아침햇살에 몸도 살균한다.

사촌조카 효인이에게서 편지도 받고 선물도 받았다.
효인이에게 보답을 해야하지 않겠니 바람???

*구름

바람이와 더불어 아침에는 안방 출입이 가능해졌다.
물론 효인이에게서 편지와 선물도 받았다.

구름이가 지나간 자리엔 어김없이 화장실 모래 한두알이 떨어져 있다.
아무래도 요즘 구름이는 헨젤과 그레텔 놀이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구름아 집안에서는 길 잃을 위험이 없지 않을까???)

*오름

내 뱃속에서 열심히 움직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똔이 책을 읽어 주면 마구마구 더 잘 움직인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이라서 그런가?
괴로움의 몸짓이니 오름???? --;
어서 천국으로 가자꾸나~ㅎ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하는 강재훈 샘의 '부모은중'이라는 전시를 봤다.(2월 23일)
오름이가 본 첫 전시다.
나는 '맘이 순해지고, 눈물이 찔끔나는' 그런 전시였는데 오름이는 어땠으려나...?

오름이도 쭈와 똔과 함께 결혼식 준비하러 다니느라 바쁘다...ㅋㅋㅋ

2010/02/25 09:13 2010/02/25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