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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에게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서였다.
동네 엄마들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은...
그런데 동네 엄마들 모임에 유파또래의 아기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오지 않는다.
모두들 어린이집에 가기 때문이다.ㅋㅋ

오늘은 우리집에서 모였다.
그래서 아침부터 유파씨에게 말을 했다.
"유파야 오늘 엄마 친구들이랑 아가들이 올거야. 아가들이랑 장난감 잘 가지고 놀자~"
"무서워..."
"뭐가?"
"아가들..."
ㅋㅋㅋ 그러게 그럴 수 있겠다~
말을 나름 잘 해서 그런지 싫어라는 말을 별로 하지 않는 유파씨.
아가들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는 것은 "짜증"이고 자기의 장난감을 막무가내로 가지고 노는 아가들은 "무서운" 존재들이 맞는 것 같다....ㅎㅎ

맨날 5명정도의 엄마들만 모였는데 오늘은 날 잡았다.
10명이나 모였다.
아기들도 오늘은 많이 왔다.
집이 들썩들썩~ㅋ

반찬 한가지씩을 가져와 양푼비빔밥을 해먹었다.
삼겹살을 조금 곁들여서..
엄마는 포식했는데 유파씨는 밥을 모두 빨갛게 비벼버려서 굶었다.;;;
고구마 한개와 포도 몇알, 빵을 조금 먹었다.
유파도 손님들이 많이 와서 좋았나보다 배고프다고도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놀았다.ㅎㅎ

유파는 또래친구들이 없어서 아가들과 놀았다.
아니 사실 유파씨가 놀았다라기보다 아가들이 장난감을 빼앗아가면 그냥 줘버리고 아가들과 합석을 잘 하지 않았다...ㅋㅋㅋㅋ
5,6명의 아기들이 떼로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며 잠시 망연자실해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상황판단이 된듯 혼자 잘 놀았다.ㅋㅋㅋ
모임엄마들 모두 자기 장난감을 잘 나눠 갖고 노는 유파씨를 보며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그러게 이 또래의 아기들에게서 보기 힘든 모습이긴 하다.
손님들이 돌아간 후 유파씨에게 얘기해 주었다.
"유파야, 아가들에게 장난감도 양보하고, 잘 놀아줘서 고마워~ 엄마가 정말 기분이 좋아~"라고...
내말을 들은 유파씨가 고개를 까~닥~한다.

친분도 없고, 뭣도 없는 관계들이.... 동병상련이라고 했던가~ 다들 아가들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뭉쳤다. 한두번의 어색한 만남은 온데간데 없고 참 잘 어울려 논다.ㅋㅋ
유파씨에게 모임에서 또래친구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은 조금 힘들겠지만 나름 다른 엄마들과 어우러져 잘 노는 유파씨를 보면서 모임을 시작하길 잘 했구나 싶다.ㅎㅎ
유파또래의 자식을 둔 다른 엄마들과 개인적으로 좀 더 친분이 두터워지면 유파씨도 친구들과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더 생기겠지~
사실 친구 두,세명을 만났는데 유파씨는 자꾸 친구들을 "아가"라고 부른다.
내 생각에 다른 친구들이 말을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말을 못하는 휘민이는 친구라고 하는데...ㅎㅎ 잘 모르겠다~

유파씨는 점심도 대충 먹고 낮잠도 걸러서 손님들이 돌아간 후에 정말 졸려했다.
늦은 낮잠을 재울 수없어 물놀이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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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한 후 저녁을 대충 먹고 6시에 잠이 든 유파씨...아직까지 잘 자고 있다.
어제의 노적봉나들이에 이어 손님접대가 즐거우면서도 많이 힘들었나보다~ㅎㅎ
사랑스럽고 고마운 아기 유파씨....잘 자~
2012/05/21 18:54 2012/05/21 18:54
일이 꼬이는 그런 날이 있다.
오늘이 그랬더랬다.

눈을 뜨자마자 "나가자"라고 말하는 유파씨.
그런 유파씨를 보면서 나도 발동이 걸렸다.
친구들에게 문자를 돌렸다.
놀.자.고.

그러나 친구들은 모두 일이 있었다.
다른 친구들을 생각하다 결국 버스시간이랑, 만나서도 몇시간 못 놀겠다싶은 생각에...
결국 외출은 포기.

계속 나가자고 조르는 유파씨에게 점심 먹고 공원에 나가자고 달랬다.
점심 때쯤이 되자 점심도 먹지 않고 나가겠다는 유파씨.
그런 유파씨와 한판 붙은 나.
먹지 않고 나가겠다는 자와 먹이고 나가겠다는 자의 한판.

그렇게 유파씨는 한시간 넘도록 울었고 결국 승리는 엄마인 나의 것.
승리가 승리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나가면 한두시간은 금방일텐데
점심을 먹이지 않고는 절대 나갈수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유파씨는 평정심을 찾았고
4시반에 점심이기도 저녁이기도 한 밥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산책을 하고 과일을 사러 마트엘 들렀다.
체리에 꽂힌 유파씨.
헐! 비.싸.다.
체리대신 다른 과일들의 이름을 줄줄 불러줘도 꿈적도 않는다.
토마토에서 약간 흔들렸지만 그래도 "체리, 체리, 체리", "먹고싶어(이 말은 참 강력한 말이다)"
그래, 체리를 사마!!!
체리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데
유파씨도 목을 쭉 빼고 자기도 살피는 흉내를 낸다.ㅋㅋ

체리를 사들고 오는 길
유파씨가 이상하다.
시간이 6시.
유파씨는 졸렸다.
당연했다.
우느라 점심뿐만 아니라 낮잠도 패쑤~했던 거다.

졸린 유파씨를 안으니 이내 잠이 든다.
다행이다.
집근처에서 잠이 들어서...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계속 잘 줄 알았는데 깼다.
"먹고싶어."를 반복하면서 계속 울었다.
"뭘 먹고 싶어?"
"....., 포도. 먹고 싶어...엉엉엉..."
체리가 생각이 안난 모양이다.
머뭇거리다...포도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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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식탁의자에 앉으신 유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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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울음은 온데간데 없고 두리번두리번 개그를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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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체~리, 냠~냠~하시는 유파씨.


유파씨가 울음이 많은 하루였다.
유파씨가 울음이 많은 만큼 나에게는 고단한 하루이기도 했다.
그래도 자기 전 "사랑해"를 외쳐 주시고 손가락도 빨지 않고 주무신 유파씨.
고단함으로 시작해 행복으로 마무리되는 하루다~
2012/05/19 23:24 2012/05/19 23:24
"유파가 ㅇㅇ보다 작아서 놀랐어요."
유파가 자기 아들보다 작아서 놀랐단다.
"어린이집에 보내야 숟가락질도 하죠."
숟가락질을 싫어하는 유파를 보면서 하는 말이다.
"어린이집에 보내야지...유파야 ㅇㅇ랑 노니까 좋구나?"
유파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하는 말이다.
"우리 ㅇㅇ는 뭐든 잘 먹어요. 유파는 매운 거 못 먹어요?"
유파가 매운 것을 못 먹는다는 말을 듣고 하는 말이다.

근처에 사는 엄마들끼리 모임을 하나 만들었다.
그 모임에서 만난 한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계속 빈정상하는 말만 하고 갔다.
그냥 그 친구의 캐릭터가 좀 그런 사람인 것 같아서 그 친구 말 하나하나에 다 대꾸하지 않았는데 그러고나니 좀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신랑이 다음에는 "그런 말들으니까 별로 기분이 좋지 않네. 그리고 애기얘기를 막 그렇게 하는거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라고 말하라고 한다.
그리고 어린이집 애찬론자인 그 친구에게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한 시기이고, 심심할 때 창의적인 뇌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라는 말도 해주란다.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다가 "육아에 대한 공부가 안된 엄마고만...."이라는 말로 정리해준다.ㅋ
그 친구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정말 그런 것 같았다.
그 친구가 바르다라고 믿는 육아는 자기가 공부한 것이 아니라 그냥 주위에서 주워들은 것들을 믿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나도 신랑처럼 말하고 싶었다.
분명 그것이 나의 평소 생각이기도 하고, 내가 공부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게... 그 순간 튀어나오지 않는다는게 내 문제다.
이 순간 논리적이고 민첩하기까지 한 신랑이 부러울 뿐이다.

"유파가 크던 작던 그건 난 중요하지 않아. 작아도 매력적인 아이로 키울거고, 정말로 키는 중요하지 않아. 그리고 별로 작지 않아. 얼굴이 작아서, 그러니까 비율이 좋아서 작아보이는거야.(ㅋㅋㅋ)"
"숟가락질 안하는 건 나도 조금 힘들어. 그래도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거에 비해서는 잘 하는편이야. 점점 나아지겠지. 그리고 이런저런 교육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것보다는 어릴적에 집안에서 이뤄지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리고 가끔 어린이집에서 나와서 노는 거 보니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은 안시키더라~"
"조금 심심해도 괜찮아. 꼭 뭔가를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이 시기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정말 중요한 시기야. 애착이 잘 되면 잘 독립할 수 있고 뭐든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유파씨는 은근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리고 친구가 꼭 또래여야한다고는 생각지 않아."
"매운 것은 맛이 아니라 통감이래. 그냥 고통의 정도인 것이지. 그래서 구지 매운 음식을 어릴 적부터 먹이고 싶지는 않아. 커서도 못 먹으면 어쩔수 없지. 그리고 이 시기에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식습관때문이야. 난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먹는 것은 그대로 건강하고 직결되잖아. 그래서 어릴적에 바로 잡아놓으면 커서도 그것을 유지할거라고 생각해. 솔직히 어린이집은 그것이 안되잖아. 그리고 우리 집안에서 먹는 모습, 음식들을 보며 아이가 우리 가정을 알아간다는 생각도 해. 그리고 ㅇㅇ는 브로컬리도 안먹더만... 유파 봤지? 한그릇 뚝딱이야~(ㅋㅋㅋㅋㅋㅋ)"

흠...내 생각은 이렇다.
조금 간단하게 정리해서....
그러면 뭘하나...

그래도 모임은 계속 될 것이고
그 모임에서 만난 그 친구도 계속 만날 것 같다.
그럼 앞으로는 점점 내 생각을 잘 말해줘야겠다.
꼭 그래야겠다.

2012/05/19 22:25 2012/05/19 22:25
요즘 부쩍 방바닥에 모로 누워 엄지 손가락을 빨면서 자동차를 굴리는 유파씨.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부모를 중심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전문가의 글도 읽고 내 나름으로도 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어린이집생활보다는 더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혼자서 너무 심심해 하는 것 같은 유파씨를 보면서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어린이집에서는 뭔가 활동을 계속하니까... 유파가 덜 심심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말이죠.
그렇게 나름 혼자서 고민을 하다 며칠 전 유파씨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ㅎㅎ

심심해.

공원에 갔다가 근처 어린이집에서 나와서 놀고 있는 아기들과 선생님을 봤습니다.
돋보기를 가지고 나와서 놀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심심해 하고 지루해하는 아기들은 있었습니다.
그런 아기들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내안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유파씨를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놀고 있는 저희들을 보면서 부모들은 무척 못마땅해하시고 불안해하셨죠...ㅎㅎ 저도 그런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심심해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유파씨가 커가는동안 내내 잊지 말길.....)
심심하다보면 유파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재미난 것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쉼이 있어야지만 앞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만 노력하면 유파씨가 심심해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ㅎㅎ

어린이집에서 나와서 노는 아기들을 보면서 무엇보다 엄마랑 노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맨투맨의 힘~?!

친구사귀기.

유파씨는 23개월이 되었습니다.
이 또래 아기들은 친구만들기보다는 양육자와의 관계가 더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친구는 모든 것(나이, 지위등등...)을 떠나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과 맺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유파씨가 꼭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서 사회성을 키우고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요즘 부쩍 제가 바빠졌습니다.
유파씨에게 유파씨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기위해 나들이를 자주 합니다.
유파씨 덕분에 제 인맥도 튼튼해지고 좋습니다.ㅎㅎ

사회성.

유파 또래의 아기들은 낯선이들에게 인사도 잘하고 미소도 잘 날려주지만 유파씨는 인사도 잘 하지 않고 잘 웃어주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유파씨의 성향정도로 생각하지 크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유파씨는 친한사람들에게는 무한애정을 보냅니다.

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름 스스럼없이 무표정하게(!) 다가가는 유파씨를 보면서 지인들을 만나러 다녔던 제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모든 것이 제 노력과는 상관없이 유파씨의 성향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ㅋㅋㅋ

유파씨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갈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아기들이나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트러블이 생길 것 같은 상황에서는 양보를 하고, 좀 만나서 익숙해진 삼촌, 이모들에게는 다가가서 안아주고 친함을 표시합니다.

사회성은 동료또는 다른집단과의 교류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양육자와의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양육자와 신뢰가 돈독한 아기는 자존감이 높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다른사람과의 관계도 수월합니다.

교육.

나름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은 인성교육, 바른생활ㅋㅋㅋ교육입니다.

며칠 전 놀이터에 나갔는데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나와서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계단과 미끄럼틀에서 서로 뒤엉켜 놀고 있었는데 그 모양새가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보다못한 제가 나서서 순서를 정해주고 위험성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놀이라고 해서 노는 것만으로 끝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놀이에도 방법이 있고 나름의 규칙이 있는데 선생님들은 그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규칙을 정하고 따르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마음을 표하는 것뿐만아니라 약자나 강자를 떠나 공정한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작업이고 무엇보다 나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파씨는 집에 있는 미끄럼틀을 타면서도 "먼저", "양보"라는 말을 하면서 탑니다.
아마도 이런 유파씨도 어린이집에 가면 모든 것을 잊겠지요.ㅎㅎ

바른교육을 받아야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교육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놀이건 교육이건 아이의 성향에 맞게 해주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것 입니다.
아이의 성향은 아이와 늘 함께 있는 양육자만큼 잘 알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밑돌이 바로 놓이면 건축물이 튼튼해집니다. 
이때 만들어진 아기의 바른 품성이나 바른 행동은 아기뿐만 아니라 이 아이가 살아갈 사회까지도 영향을 주는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교육이 때로는 어떤 특별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양육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인듯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하는 놀이나 활동은 가치가 있는 것이고 양육자인 내가 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별의미 없는 것이라고 단정지어 생각하는 양육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놀이나 활동보다 이시기의 아이들은 양육자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말을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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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혼자놀다 이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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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다....ㅠ.ㅠ]

제가 맞벌이를 한다거나 아기가 정말 저를 힘들게 한다거나 유파씨와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특별한 상황이 온다면 저도 어린이집을 선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행복합니다. 유파씨는 저와 신랑 사이에서 안정을 찾고 평온합니다.

"유파야, 유파도 다른 친구들처럼 어린이집 갈꺼야?"
"응."
"엄마는 집에 있고 유파 혼자만 갔다가 집에 오는거야. "
"엄마도 같이 가"
"^^"

요즘 가끔 유파씨에게 물어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유파씨와 대화하면서 우리의 갈길을 정할 것입니다.
지금은 어떤 결정에 있어 제 생각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점점 유파씨가 자라면서 결정의 많은 부분을 유파씨의 생각으로 채워야한다는 생각도 더불어 합니다.
2012/05/17 20:38 2012/05/17 20:38
# 유파씨의 또 하나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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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낮잠을 현관에 있는 유모차에 들어가서 자는 유파씨.
중간 미닫이문도 닫아 놓고 잔다.ㅋㅋ
점심을 먹은 후 내가 집안 일을 하는 사이 소리소문도 없이 자버려 정확히 유파씨가 언제, 어떻게 유모차에 들어가서 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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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서 내려 놓는다고 칭얼대는 것도 없고, 유파씨가 졸려할 때 내가 같이 방에 들어가 재우는 수고로움도 없어서 좋지만....
거,참...그게...쫌...그렇다.

유파씨, 내일부터는 졸릴 때 안방에 들어가서 자~ 부탁해~ㅎㅎ


# 유파씨가 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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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 후식으로 딸기를 먹으면서 혼자 노는 유파씨.
"사다리~, 소피~, 경찰차~"라고 하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휴지 위에 책들을 비스듬히 올려놓고 그것을 사다리라고 하면서 장난감과 인형을 올려 놓고 놀고 있다.

유파씨의 손과 머리가 여물어가는게 보인다~ㅎㅎ
2012/04/05 21:39 2012/04/05 21:39
가정분만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거나 내가 유파와 지내는 모습을 본 사람들 중에  "유파는 대안학교... 그런데 보낼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기존 제도권교육보다는 대안학교를 보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긴 합니다.

연애나 결혼에는 관심도 없었을 때부터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직업의 영향이 컸을텐데 본격적으로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슬쩍슬쩍 공부한 것이 그래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이런 노력이 나의 삶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유파를 편안하게 키우는데도 정말 큰 몫을 합니다.

막상 유파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우리부부는 제도권 교육, 대안학교, 홈스쿨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2돌이 되지 않았지만 우리부부는 아이의 교육에 대해 이제부터 고민하고 슬슬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선택은 아이와 함께 천천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저는 유파가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것이 유파의 삶에서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들이 어떤 삶을 살든 내 아이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살 것인지 큰 틀안에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신랑이 만났던 간디학교의 교장선생님은 제도권 교육이나 대안학교나 아이가 부모와 관계가 좋다면 어떤 것도 상관없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이 의견에 조금은 동의하지만 그래도 대학입시에 촛점이 맞춰져 있고, 국,영,수중심의 교육에다가 개인의 창의성이나 재능은 무시되는 제도권 교육보다는 좀 더 나은 교육 시스템에서 유파가 교육바길 바라는 맘이 더 큽니다.
그리고 제가 받았던 교육이 정말 즐겁고 행복한 교육이었는지 생각해보면 고개가 다시한번 절레절레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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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니는 생각이 많~어. 근데, 이건 뭔 맛이지?

아이는 20년 넘는 동안 학교라는 틀안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더 될 수도 있겠죠.
그 많은 시간동안 버티면서 생활해야하다면 교육을 받는다는 자체가 너무 큰 삶의 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자신의 정체성이나 자존감이 극대화 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속에서 삶은 더 튼실해지고 행복도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귀한 시간을 지금의 제도권교육은 너무나도 쉽게 망가뜨리고 묵살해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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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그건 너무 안좋겠닷!!!

모든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모든 것을 정해두고 꼭 이렇게 되야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유파를 중심으로 생각되고 유파를 중심으로 실천될 것 입니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하든 아이의 행복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로써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노력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써의 의무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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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몰라몰라~ 난 먹는게 제일 좋아요~!!!
2012/04/03 20:35 2012/04/03 20:35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친구의 결혼식 덕분에 큰J도 만나고 유파씨와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도 했다.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여러사람들이 유파씨를 귀여워해줬으나....
시크하신 우리 유파씨.
그분들께 헛웃음 한번 날려주시지 않아 엄마인 나 많이 당황해서 유파씨 대신 헛웃음을 정말 많이 흘리고 다녔다.;;;

지하철이 답답하다며 자꾸 달리는 지하철에서 "나가자"고 해서 다시한번 당황했지만 그래도 나름 한시간 반 넘는 시간 동안 잘 벼텨주신 유파씨.
고맙다!

결혼식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근처 쇼핑몰에서 유파씨 가디건도 하나 샀다.
겨자색 가디건이 참 맘에 든다.

가디건을 사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데 "배곱~ 배곱~"이란다.
배고프다는 말이다.
유파씨의 배고프단 말에 서둘러 식장으로 왔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친구는 이뻤다.ㅎㅎ
신랑도 싱글벙글 사람이 참 좋아보였다.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

유파씨는 신이났다.
큰J이모한테 안겨 에스컬레이터도 탔다.
자꾸 "한번만"이라고 해서 큰J이모가 많이 고생했다.ㅋ
유파의 큰J이모가 있어 나는 조금 여유롭게 밥도 먹고 식도 즐겼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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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디건 이쁜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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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J이모가 사준 '요굴트'에요. 맛나요. 두병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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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첨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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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J이모와 정말 즐겁게 놀았어요.

거의 정신줄 놓고 놀아주신 유파씨.
식이 끝나고 나오자마자 쓰러져 기절해주신다.
집에 거의 다 와서 눈을 뜨는 유파씨.
"응~ 이모는 갔네~?!"라고 말을하니 울먹이는 유파씨.
"이...모~~~"하면서 운다.ㅜ.ㅜ
우는 유파씨를 보니 맘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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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잠을 자기전 "유파야 오늘 이모랑 엄마랑 즐거웠어요? 좋았어요?" 물으니 "아빠."라고 말한다. 아빠랑도 같이 있어서 좋았다는 말이다.ㅋ
"그래~ 이모랑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있어서 즐겁고 좋았구나~" 그랬더니 "좋아."라고 말을 한다.
"엄마도 오늘 즐겁고 재밌었어. 유파 덕분에 더 그랬어."라고 하니 "응."이라고 말한다.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어디서든 재미나게 노는 유파씨.
그런 유파씨를 위해 더욱더 부지런해져야겠다.ㅋ
유파야, 다음에는 동물원가자~ㅎㅎ
2012/04/01 22:53 2012/04/01 22:53
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고양이와 놀고 싶다는 유파씨.
설겆이 다하고 엄마랑 가자고 하니 "짜증."이란다.ㅋ
그러게... 고양이와 놀다 좀 더러워지면 씻기면 되고, 고양이들도 유파에게는 별짓 안할거고...그냥 놀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 그럼 놀아. 화장실에 있는 유파 신발 가져와. 욕실 문 열 수 있지?"
"열어[열 수 있어]"
이미 문을 열고 화장실에서 자기 실내화를 가지고 나오는 유파씨.
"부엌문도 열 수 있지? 열고 신발 신고 나가서 놀아."
내가 말한대로 척척 잘 하는 유파씨.
부시럭부시럭 고양이들과 노는 소리가 요란하다.ㅋ
나한테 물어보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부엌문 열고 맨발로 나가서 놀만도 한데 그러질 않는 유파씨.

설겆이를 다 하고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자고 하니 정말 좋아하는 유파씨.
"고양이들한테 밥 먹자~ 그래."
(고양이들을 보며) "냠냠"
나름 야무지게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유파씨.
고양이밥을 주워먹을만도 한데 신통하게도 그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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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양이들은 밥을 아침, 점심, 저녁 세번 먹었다.
원래 아침과 저녁만 주는데 오늘은 유파씨가 점심까지 꼬박꼬박 챙겨줬다.
"고양이들은 하루에 두번 먹어. 저녁에 주자"라는 나의 말에 울음이 터질듯 말듯 "또 줘"란다.ㅎㅎ
그러게... 저녁먹을 양을 나눠서 점심에도 좀 주지 뭐...ㅎㅎ
오늘 고양이들 호강데이다~ㅋ

유파씨는 가끔 장식용으로 놔둔 신생아 양말을 신겨달라고 한다.
그래서 신겨주면 "추워~추워"하면서 돌아다닌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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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공원에 나갔다왔다.
유파씨는 운동기구들을 한번씩 다 해보는 것을 즐긴다.
오늘도 "운동"이라고 말하면서 운동기구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공원에 놀러나온 멍멍이이모(10살이란다) 땡순이를 만났다.
반갑해 인사해준 누나랑도 의자에 앉아 좀 있다 악수를 하러 갔는데 채였다.
사교적인 누나인줄 알았는데 차도녀였다.ㅋ
그리고 농구하는 형들의 공도 좀 만져봤다.
산수유 꽃도 "함나[하나],둘"세어보고 돌멩이도 만져보고 바위 위에도 올라가 봤다.

한참을 놀다 집에 가자니 가기 싫단다.
나 같아도 가기 싫겠다.ㅋㅋ
유모차도 타려고 하지 않았다.
유파씨도 다른 아이들이 그렇듯 유모차를 거부하는 때가 오는 것 인가?ㅎㅎ
그러게... 구지 태우려 하지 말고 걷게 하면 되는 거다.
그러나 오늘은! 화장실도 급하고 너무 추웠다.
그리고 유모차가 있어서 유파씨를 안거나 걸려서 집에 오기가 힘들었다.
결국 "딸기 먹으러 가자."는 말에 넘어간 유파씨.
고마워...ㅠ.ㅠ

집에 와서 딸기한판을 다 드시고 좀 놀더니 고양이 밥을 주자고 한다.
"유파 밥 먹고 고양이 밥 주자."
"짜증."
"그거 짜증낼 일 아니거든. 그리고 짜증이라는 말 별로 좋은 말 아니야...."
유파씨 목에 울음이 끼어 있는 소리가 난다.ㅋ
"그럼 고양이 밥 주고 유파 밥 먹을래?"
"안먹어."
"그래? 유파 밥 먹고 고양이 밥 줄까?"
"안먹어."
"고양이 밥 못 주겠다."
.
.
.
결국 계속 반복되는 내 말에 지친듯 말해버리는 유파씨.
"먹어."
ㅋㅋㅋ

그렇게 고양이들 밥을 주고 유파씨도 밥을 먹었다.
세숟가락.;;;;

오늘은 며칠동안 있었던 긴장과 사건은 없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유파씨는 어제, 그제의 일을 기억하는 듯 그런 상황들이 오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 같았고 나또한 유파씨의 맘을 최대한 알아주려고 노력했다.

유파씨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가 내 기준으로 유파씨를 보지 말자라는 것이다.
이미 내 기준안에서 유파씨는 커가고 있고 은연중에 내기준을 많이 강요당하고 있을 유파씨지만 그래도 유파씨가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 매순간순간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럴 때면 주위가 많이 환기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많이 여유로워진다.
더불어 유파씨와의 관계도 더 좋아진다.

지금은 내 안의 유파씨지만 언젠가 유파씨가 나를 벗어나 자유롭게 살길 바란다.
나는 매일매일 유파씨를 건강하게 떠나보내는 연습을 한다.
내가 유파씨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
2012/03/31 22:37 2012/03/31 22:37
유파씨가 하는 일은 그동안 거의 내버려뒀다.
그래도 위험한 일이거나 남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대부분 몇번 말해주면 유파씨는 고집을 피우지 않고 내말을 잘 들어주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유파씨의 자아가 강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유파씨의 기를 꺾지 않는 한도내에서 훈육이 필요한 시점임을 직감하고 있다.


1라운드~

점심밥을 먹지 않고 고양이를 보겠다는 유파씨.
점심밥을 먹고 고양이를 보자는 내말에 "짜증~"이란다.켁.
고양이를 보고 점심을 먹자는 내말에는 "시러~"란다.헐.

한~참을 서로 얘기하기 울기를 반복.
그려? 둘 다 싫으면?
밥을 먹고 고양이쥐...암만!

유파씨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자 엄청 서럽게 울기 시작했고
(사실 왜 그래야 되는지 유파씨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갈수도 있다...;;)
나는 참을 '인'을 가슴에 새기며 유파씨를 설득했다.
(아~~ 정말 욱!해~ ㅜ.ㅜ)

결국?
나 : (정말 상냥하게) "밥 먹고 고양이 보자~?"
유파 : (정말 사랑스럽게도) "먹어."

조금만 먹고 고양이를 보러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내가 푼 밥을 다 비우는 유파씨.=.=;;
울다 배고파졌뉘~?ㅋ
다 먹고는 "배불" "빵빵"이라고 하면서 배를 만지는 유파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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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씨는 바람이, 구름이를 정말 좋아한다.
바람이, 구름이는 영 내키지 않는 눈치지만...ㅋ
"유파는 바람이랑 구름이가 좋구나~ 이제 다음주면 바람이랑 구름이랑 같이 지낼거야."라고 유파씨에게 말을 했더니 그 말을 고양이들에게 전하는 유파씨.
"?으ㅁㅈㅡ우~[다음주], 가치[같이]"
ㅋㅋㅋ

고양이와 신나게 놀더니 갑자기 한과를 달라는 유파씨.
정말 뜬금없는 아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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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그래.. 자네!"

이 시점에 한과가 집에 있는 것도 참 뜬금없네..ㅋ

2라운드~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싱크대 그릇을 모조리 내놓고 놀고 있는 유파씨.
저녁 준비가 다 끝나고 싱크대 그릇들을 정리하고 밥을 먹자고 하니까 정리하지 말란다.
그릇들을 정리하는 나를 잡고 떼쓰면서 울기 시작하는 유파씨.
유파씨가 가지고 논 그릇들을 내가 정리할 때 유파씨가 이렇게 울고불고 한 일은 없었는데...
훈육이 들어가줘야 하는 시점인거냐?

"그릇들을 가지고 놀았으면 정리해야하는 거야.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가지고 놀수 없어. 같이 정리하자~?" (사실 이것도 왜 그래야 되는지 유파씨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갈수도 있다...;;)라는 내말에 유파씨 울며불며 생떼를 쓰면서도 대답은 한다.
"시.러."
이~뤄~~~언~~~~~
(아~~ 정말 욱!해~ 욱!해~ ㅠ.ㅠ)

내가 그릇을 정리하는 동안에도 울면서 그릇들을 다시 어지르는 유파씨.
그런 유파씨의 팔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아까했던 말을 반복했다.
(엄마로서 절대침착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에는 몸까지 결박하니 더 거칠게 우는 유파씨.
토까지 한다. ㅜ.ㅠ
(서로서로 징~헌 고집일세...)

결국?
나 : "그릇들을 가지고 놀면, 앞으로는 정리도 하자~"
유파 : "정리."
나: "그래~ 정리~ 엄마 안아줘~"
나를 꼭 안아주는 유파씨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줬다.

유파는 나에게 안긴체로 내가 만든 오징어볶음을 맛보더니 "우와~"라고 한다.
눈에는 아직도 눈물이 가득인데...;;
참으로 뒤끝없으신 유파씨되시겠다.

아마도 내일이면 다시 서로 밥을 먹네마네 정리를 하네마네 울고불고 난리를 피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난 유파씨를 믿는다.
늘 그랬듯 유파씨는 나의 믿음을 더 큰 사랑으로 돌려줄 것이다.
아니,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엄마맘이 그렇다....ㅎㅎ
2012/03/30 19:40 2012/03/30 19:40
"높이, 높이."라고 말하는 유파씨.
 높은 책상 위에 올라가서 놀겠다는 말이다.
"안돼. 어제 말했지? 이제 책상에 올라가면 안돼. 의자에 앉아서 놀아."라는 나의 말에
"으앙~~~~~~~~~~~~~~~" 울음을 쏟아내는 유파씨.

울다가도 원하는 것을 말할 때는 울음을 참는 유파씨 "책상." "높이."
"안돼. 의자에 앉아서 놀아. 색연필을 원하면 유파 앞에 갖다 줄께."
"으앙~~~~~~~~~~~~~~~~~" 얼굴은 벌게지고 목에 핏줄까지 세우면서 우는 유파씨.
나는 의외로 유파씨의 울음에 강하다.

우리는 서로 이러길 몇번 반복했고 결국 유파씨는 의자 위에 앉아 놀았다.
색연필로 그림도 그리고, 싸인펜이 물고기 같이 생겼다고도 하고, 그래서 싸인펜을 구워서 냠냠 먹기도 하고, "분홍,파랑,황토..."등등 색깔을 말하기도 하면서...재미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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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씨도 아는 것 같다.
엄마는 대부분의 일에 관대하지만 한번 안된다고 하는 것은 잘 안해준다는 것을...
그래서 힘빼면서 울면 자기만 손해라는 것을...

나도 유파씨를 안다.
많이 조르지 않는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끝까지 울 울음이 없다는 것을...
(울음이 짧은 유파씨...울고 싶어도 울음이 안나올 때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 마음을 잘 알고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서로를 알아가는 여정이 즐겁다.
좋은 여행에 좋은 친구가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겠다.

2012/03/29 21:34 2012/03/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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