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식씨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생각을 좋아 한다.
그는 나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 주는 사람이다.
이번엔 그림이다.
책을 읽으면서 '서경식씨 개인 취향의 그림들을 모아 놓은 책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소개하는 작가들 한명한명이 너무 낯설었고(고흐만 빼고), 그림들 또한 생소한 것들 뿐이었다.
그런데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때쯤 내안의 결핍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의 서문에서도 읽었듯 나는 이쁜 그림만을 봐 왔고, 세상에는 그런 그림만 있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책 속에 있는 이쁘지 않은, 너무나 생소한 그림들에 거부감까지 들었던 것이다.
나는 생각지도 못하게 편식을 하고 있었고 그 편식으로 내 미의식은 기형으로 자라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기형적인 미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전쟁세대도 아닌 나와는 아무상관 없을 것 같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일본의 패전과 같은 역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은 더욱더 놀랄 만한 일이었다.
질곡의 역사를 살았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추'한 그림이 없다는 것은 충격이다.
역사가 만들어 낸 왜곡이든 나 자신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거부이든 시대의 고통, 역사의 고통에 눈감아 버린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고통스런 역사의 반복뿐이다.
피하고 싶고 지우고 싶은 과거나 고통일 수록 우리는 남겨두고 곱씹으며 자기 자신과 시대의 반성을 이끌어 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예술은 그 모든 노력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예술이 우리에게 ''추'가 '미'로 승화하는 예술적 순간'을 줬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것을 이해하고 만끽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미의식을 깨우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그의 생각을 좋아 한다.
그는 나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 주는 사람이다.
이번엔 그림이다.
책을 읽으면서 '서경식씨 개인 취향의 그림들을 모아 놓은 책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소개하는 작가들 한명한명이 너무 낯설었고(고흐만 빼고), 그림들 또한 생소한 것들 뿐이었다.
그런데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때쯤 내안의 결핍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의 서문에서도 읽었듯 나는 이쁜 그림만을 봐 왔고, 세상에는 그런 그림만 있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책 속에 있는 이쁘지 않은, 너무나 생소한 그림들에 거부감까지 들었던 것이다.
나는 생각지도 못하게 편식을 하고 있었고 그 편식으로 내 미의식은 기형으로 자라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기형적인 미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전쟁세대도 아닌 나와는 아무상관 없을 것 같은 일본의 식민지배와 일본의 패전과 같은 역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은 더욱더 놀랄 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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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의 원근법 - ![]() 서경식 지음, 박소현 옮김/돌베개 |
질곡의 역사를 살았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추'한 그림이 없다는 것은 충격이다.
역사가 만들어 낸 왜곡이든 나 자신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거부이든 시대의 고통, 역사의 고통에 눈감아 버린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고통스런 역사의 반복뿐이다.
피하고 싶고 지우고 싶은 과거나 고통일 수록 우리는 남겨두고 곱씹으며 자기 자신과 시대의 반성을 이끌어 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예술은 그 모든 노력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예술이 우리에게 ''추'가 '미'로 승화하는 예술적 순간'을 줬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것을 이해하고 만끽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미의식을 깨우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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