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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에게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서였다.
동네 엄마들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은...
그런데 동네 엄마들 모임에 유파또래의 아기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오지 않는다.
모두들 어린이집에 가기 때문이다.ㅋㅋ

오늘은 우리집에서 모였다.
그래서 아침부터 유파씨에게 말을 했다.
"유파야 오늘 엄마 친구들이랑 아가들이 올거야. 아가들이랑 장난감 잘 가지고 놀자~"
"무서워..."
"뭐가?"
"아가들..."
ㅋㅋㅋ 그러게 그럴 수 있겠다~
말을 나름 잘 해서 그런지 싫어라는 말을 별로 하지 않는 유파씨.
아가들에게 장난감을 양보하는 것은 "짜증"이고 자기의 장난감을 막무가내로 가지고 노는 아가들은 "무서운" 존재들이 맞는 것 같다....ㅎㅎ

맨날 5명정도의 엄마들만 모였는데 오늘은 날 잡았다.
10명이나 모였다.
아기들도 오늘은 많이 왔다.
집이 들썩들썩~ㅋ

반찬 한가지씩을 가져와 양푼비빔밥을 해먹었다.
삼겹살을 조금 곁들여서..
엄마는 포식했는데 유파씨는 밥을 모두 빨갛게 비벼버려서 굶었다.;;;
고구마 한개와 포도 몇알, 빵을 조금 먹었다.
유파도 손님들이 많이 와서 좋았나보다 배고프다고도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놀았다.ㅎㅎ

유파는 또래친구들이 없어서 아가들과 놀았다.
아니 사실 유파씨가 놀았다라기보다 아가들이 장난감을 빼앗아가면 그냥 줘버리고 아가들과 합석을 잘 하지 않았다...ㅋㅋㅋㅋ
5,6명의 아기들이 떼로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며 잠시 망연자실해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상황판단이 된듯 혼자 잘 놀았다.ㅋㅋㅋ
모임엄마들 모두 자기 장난감을 잘 나눠 갖고 노는 유파씨를 보며 칭찬을 많이 해줬다.
그러게 이 또래의 아기들에게서 보기 힘든 모습이긴 하다.
손님들이 돌아간 후 유파씨에게 얘기해 주었다.
"유파야, 아가들에게 장난감도 양보하고, 잘 놀아줘서 고마워~ 엄마가 정말 기분이 좋아~"라고...
내말을 들은 유파씨가 고개를 까~닥~한다.

친분도 없고, 뭣도 없는 관계들이.... 동병상련이라고 했던가~ 다들 아가들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뭉쳤다. 한두번의 어색한 만남은 온데간데 없고 참 잘 어울려 논다.ㅋㅋ
유파씨에게 모임에서 또래친구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은 조금 힘들겠지만 나름 다른 엄마들과 어우러져 잘 노는 유파씨를 보면서 모임을 시작하길 잘 했구나 싶다.ㅎㅎ
유파또래의 자식을 둔 다른 엄마들과 개인적으로 좀 더 친분이 두터워지면 유파씨도 친구들과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더 생기겠지~
사실 친구 두,세명을 만났는데 유파씨는 자꾸 친구들을 "아가"라고 부른다.
내 생각에 다른 친구들이 말을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말을 못하는 휘민이는 친구라고 하는데...ㅎㅎ 잘 모르겠다~

유파씨는 점심도 대충 먹고 낮잠도 걸러서 손님들이 돌아간 후에 정말 졸려했다.
늦은 낮잠을 재울 수없어 물놀이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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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한 후 저녁을 대충 먹고 6시에 잠이 든 유파씨...아직까지 잘 자고 있다.
어제의 노적봉나들이에 이어 손님접대가 즐거우면서도 많이 힘들었나보다~ㅎㅎ
사랑스럽고 고마운 아기 유파씨....잘 자~
2012/05/21 18:54 2012/05/21 18:54

우리가 내려간 날 제주도는 이번에도 비가 왔어요.
내려갈 때마다 거의 100%...비에요.
로또가 이 확률이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는 굿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ㅎㅎ
그래도 다음날부터는 날이 좋았어요.
엄마와 나는 제주도에 가면 할아버지 농장과 집에서만 놀아요.
엄마가 운전을 못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바빠서 그렇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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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농장엘 갔어요.
재밌어요.
개미도 보고, 벌도 보고, 꽃도 보고~
이번에는 할아버지를 위해 농장 청소를 해드렸어요.
저는 재밌게 청소를 했는데 할아버지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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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 길에 말을 봤어요.
작은말, 큰말~엄청 많았어요.
까마귀한테 과자도 줬어요.
엄마는 동물들에게 과자 주는 것을 싫어해요.
동물들 몸에 좋지 않다고...
그래도 재밌었어요.;;;
엄마...담부터는 안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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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며칠만에 집에 오셨어요.
제가 기뻐서 할머니 구루뿌를 할아버지께 해드렸어요.
뭐든 해드리고 싶은 할아버지~ㅎㅎ
저는 할아버지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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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는 늘 말씀하세요.
"유파야~ 사랑해~"라고~
저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사앙애~"요.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2012/05/07 21:00 2012/05/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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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0 00:34 2012/04/10 00:34
유파씨는 요즘 해가 길어져 7시쯤이나 7시반쯤 잠을 잔다.
신랑의 퇴근시간은 7시반에서 8시쯤 된다.
그래서 유파와 신랑이 만나는 시간이 주중에는 아침시간이 유일하다.
물론 조금 늦게 유파씨를 재울 수 있으나 나는 절대(!) 그럴 수 없다.ㅋㅋㅋㅋ

신랑의 피로는 다른 일반 사람들이 자는 만큼 자서는 풀리지 않는다.
그냥 보통 잠이 많다라고 표현해야하나??ㅋㅋㅋ
암튼 유파씨와 만나는 유일한 시간인 아침시간에도 당연 신랑은 거의 늦게 일어난다.
어제는 문득 유파씨와 신랑의 교감이 적은 것 같아서 신랑에게 걱정스레 말을 했더니 아침시간에 좀 일찍 일어나 유파씨와 놀다 출근을 해야겠다고 말을 한다.
오~멋지구리~

오늘 아침 유파씨와 신랑이 노는 소리에 잠을 깼다.
아침에 나보다 일찍 일어나 유파와 놀아주는 신랑의 모습은 근간 처음있는 일인 것 같다.
매일 유파씨가 깨워서 일어났던 나도 오늘은 내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났다.
그래서 그럴까?
아침시작이 상쾌하고 좋다.

잠에서 깨어 유파씨와 신랑과 함께 놀다 거실로 나와 시계를 보니 7시다.
평소보다 3,40분 일찍 일어난 우리 가족은 장소를 거실로 옮겨 함께 더 놀았다.
음악을 틀어 놓으니 유파씨가 춤을 춘다.
함께 추자고 앉아 있는 우리에게 "인나"란다.ㅋ
춤을 추다가 자동차도 하나씩 안겨준다.
나는 스포츠카, 신랑은 파란차, 유파씨는 견인차 메이터.ㅋㅋㅋ
무슨 영문인지 원...
암튼 우리는 자동차를 하나씩 들고 이른 아침부터 춤을 췄다.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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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 심취하신 유파씨.

그래...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는 신랑에게는 무리였다.
유파와 밥 먹고, 한참을 놀아주다 "5분만 누울께."하던 신랑.
어? 지금....8시 55분인데...;;;
정말 딱 5분후에 "헉, 9시다!"
몰랐단 말입니까??? 이 무슨 허둥개그도 아니고...;;
빛의 속도로 챙기고 쏜살같이 달려나간 신랑.
9시반까지 출근인 신랑은 아마도 지각했을거다.;;

신랑의 노력이 쭉~ 이어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신랑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기 보다는 신랑의 잠을 더 신뢰한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ㅋ
그래도 신랑이 유파씨를 사랑하는 맘을 더 믿는다.
유파씨가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빠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며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신랑! 오께[오케이]??? ㅋㅋ


2012/03/31 23:21 2012/03/31 23:21
유파씨가 하는 일은 그동안 거의 내버려뒀다.
그래도 위험한 일이거나 남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대부분 몇번 말해주면 유파씨는 고집을 피우지 않고 내말을 잘 들어주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유파씨의 자아가 강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유파씨의 기를 꺾지 않는 한도내에서 훈육이 필요한 시점임을 직감하고 있다.


1라운드~

점심밥을 먹지 않고 고양이를 보겠다는 유파씨.
점심밥을 먹고 고양이를 보자는 내말에 "짜증~"이란다.켁.
고양이를 보고 점심을 먹자는 내말에는 "시러~"란다.헐.

한~참을 서로 얘기하기 울기를 반복.
그려? 둘 다 싫으면?
밥을 먹고 고양이쥐...암만!

유파씨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자 엄청 서럽게 울기 시작했고
(사실 왜 그래야 되는지 유파씨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갈수도 있다...;;)
나는 참을 '인'을 가슴에 새기며 유파씨를 설득했다.
(아~~ 정말 욱!해~ ㅜ.ㅜ)

결국?
나 : (정말 상냥하게) "밥 먹고 고양이 보자~?"
유파 : (정말 사랑스럽게도) "먹어."

조금만 먹고 고양이를 보러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내가 푼 밥을 다 비우는 유파씨.=.=;;
울다 배고파졌뉘~?ㅋ
다 먹고는 "배불" "빵빵"이라고 하면서 배를 만지는 유파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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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씨는 바람이, 구름이를 정말 좋아한다.
바람이, 구름이는 영 내키지 않는 눈치지만...ㅋ
"유파는 바람이랑 구름이가 좋구나~ 이제 다음주면 바람이랑 구름이랑 같이 지낼거야."라고 유파씨에게 말을 했더니 그 말을 고양이들에게 전하는 유파씨.
"?으ㅁㅈㅡ우~[다음주], 가치[같이]"
ㅋㅋㅋ

고양이와 신나게 놀더니 갑자기 한과를 달라는 유파씨.
정말 뜬금없는 아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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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그래.. 자네!"

이 시점에 한과가 집에 있는 것도 참 뜬금없네..ㅋ

2라운드~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싱크대 그릇을 모조리 내놓고 놀고 있는 유파씨.
저녁 준비가 다 끝나고 싱크대 그릇들을 정리하고 밥을 먹자고 하니까 정리하지 말란다.
그릇들을 정리하는 나를 잡고 떼쓰면서 울기 시작하는 유파씨.
유파씨가 가지고 논 그릇들을 내가 정리할 때 유파씨가 이렇게 울고불고 한 일은 없었는데...
훈육이 들어가줘야 하는 시점인거냐?

"그릇들을 가지고 놀았으면 정리해야하는 거야.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가지고 놀수 없어. 같이 정리하자~?" (사실 이것도 왜 그래야 되는지 유파씨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갈수도 있다...;;)라는 내말에 유파씨 울며불며 생떼를 쓰면서도 대답은 한다.
"시.러."
이~뤄~~~언~~~~~
(아~~ 정말 욱!해~ 욱!해~ ㅠ.ㅠ)

내가 그릇을 정리하는 동안에도 울면서 그릇들을 다시 어지르는 유파씨.
그런 유파씨의 팔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아까했던 말을 반복했다.
(엄마로서 절대침착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에는 몸까지 결박하니 더 거칠게 우는 유파씨.
토까지 한다. ㅜ.ㅠ
(서로서로 징~헌 고집일세...)

결국?
나 : "그릇들을 가지고 놀면, 앞으로는 정리도 하자~"
유파 : "정리."
나: "그래~ 정리~ 엄마 안아줘~"
나를 꼭 안아주는 유파씨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줬다.

유파는 나에게 안긴체로 내가 만든 오징어볶음을 맛보더니 "우와~"라고 한다.
눈에는 아직도 눈물이 가득인데...;;
참으로 뒤끝없으신 유파씨되시겠다.

아마도 내일이면 다시 서로 밥을 먹네마네 정리를 하네마네 울고불고 난리를 피울지도 모른다.
그래도 난 유파씨를 믿는다.
늘 그랬듯 유파씨는 나의 믿음을 더 큰 사랑으로 돌려줄 것이다.
아니,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엄마맘이 그렇다....ㅎㅎ
2012/03/30 19:40 2012/03/30 19:40
"높이, 높이."라고 말하는 유파씨.
 높은 책상 위에 올라가서 놀겠다는 말이다.
"안돼. 어제 말했지? 이제 책상에 올라가면 안돼. 의자에 앉아서 놀아."라는 나의 말에
"으앙~~~~~~~~~~~~~~~" 울음을 쏟아내는 유파씨.

울다가도 원하는 것을 말할 때는 울음을 참는 유파씨 "책상." "높이."
"안돼. 의자에 앉아서 놀아. 색연필을 원하면 유파 앞에 갖다 줄께."
"으앙~~~~~~~~~~~~~~~~~" 얼굴은 벌게지고 목에 핏줄까지 세우면서 우는 유파씨.
나는 의외로 유파씨의 울음에 강하다.

우리는 서로 이러길 몇번 반복했고 결국 유파씨는 의자 위에 앉아 놀았다.
색연필로 그림도 그리고, 싸인펜이 물고기 같이 생겼다고도 하고, 그래서 싸인펜을 구워서 냠냠 먹기도 하고, "분홍,파랑,황토..."등등 색깔을 말하기도 하면서...재미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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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씨도 아는 것 같다.
엄마는 대부분의 일에 관대하지만 한번 안된다고 하는 것은 잘 안해준다는 것을...
그래서 힘빼면서 울면 자기만 손해라는 것을...

나도 유파씨를 안다.
많이 조르지 않는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끝까지 울 울음이 없다는 것을...
(울음이 짧은 유파씨...울고 싶어도 울음이 안나올 때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 마음을 잘 알고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서로를 알아가는 여정이 즐겁다.
좋은 여행에 좋은 친구가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겠다.

2012/03/29 21:34 2012/03/29 21:34
어제 유파씨는 작은상을 책장 앞까지 옮겨놓고 올라가 책장의 책을 모조리 다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치우기 귀찮아 책은 하루가 지난 오늘도 여전히 바닥에서 뒹굴고 있다.
오늘은 책상위에 올라가 연필통들을 다 "쏟아~"하면서 뒤집어 놓고 연필들을 던지면서 놀고 있는 유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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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파씨에게 책상은 올라가서 노는 곳이 아니라고 알려주고 못올라가게 했던 때가 있었다. 그랬더니 별투정없이 바로 의자에만 앉아있던 유파씨. 그런 유파씨를 보면서 아기가 책상에도 올라가 놀고 그래야 좀 아기답지 하는 생각도 들고, 책상위에 올라가서 노는 것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는 일이다싶고, 적당한 때 다시 가르쳐줘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암튼 언제부턴가 유파씨가 책상 위에 올라가 놀아도 별신경 안쓰게 됐다.

그런데 오늘 책상 위에서 연필을 던지면서 노는 유파씨를 보면서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파야, 이렇게 연필 던지면 연필 다 멍들고, 니가 돌아다니면서 다쳐. 이제 책상 위에서는 놀지마. 책상은 책 보고 글씨 쓰는데야."
내가 말을 하든 말든 계속 연필통을 뒤집으면서 놀고 있는 유파씨.

"근데 왜 이랬어?"라고 물으니까 나를 보며 "짐심."이란다.
심심해서 그랬다는 말이다.풉-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느라 혼났다.
"그래? 심심했어? 그래도 이러면 안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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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서 내려 놓으니 이번에는 다시 다른책장에 있는 책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유파씨.
그런 유파씨에게 경고를 몇번하고 말을 듣지 않아 거실로 데리고 나갔다.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니 울고불고 난리를 부리면서 "하증~~~"이란다.
짜증난다는 말이다.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 엄마도 이렇게 어질러진거 치우고 그러는거 짜증나. 그러니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하면서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ㅋㅋ

그럭저럭 오전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울고 떼쓰기 시작하는 유파씨.
발단은 신랑이 보연준 핸드폰속 사진과 동영상을 못보게 한데서 부터 시작됐다.
신랑의 휴무일이어서 집에 아빠가 있는 것도 흥분되고 좋고,
그러다 놀다 피곤해진 것도 있고,
감기기운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것도 있고....암튼 여러가지가 겹친 것 같은데 한번 떼쓰고 울기 시작하니 한시간이 넘도록 멈추질 않는다.

평소에 울지말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을 하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데 오늘도 엄청 울다가도 "사진.""보여."라는 말을 할 때는 울음을 참는 유파씨.
그런 유파씨를 보면서 정말 보여주고 싶은 맘은 굴뚝 같지만 한번 안된다고 한 나의 말을 책임지기위해 나는 계속 유파씨를 달래고 울리기를 반복했다.
결국 그렇게 울다 지쳐 사진도 못보고, 점심도 못먹고 잠든 유파씨.

그럴 줄 알았지만 낮잠을 깨서도 계속 징징거리고 울면서 나한테만 안아달라고 하는 유파씨.
결국 나는 체력의 한계가 왔고 또 맘이 안좋고 울고 싶을 때는 아기도 울게 해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짜증도 좀 나서 내맘을 추스르기위해 유파씨를 거실에 두고 그냥 안방으로 들어와 문도 잠가버렸다.
당연 나를 찾으며 집이 떠나가라 우는 유파씨.
다시 울음을 참으며  안방 앞에서 "엄마, 엄마." 하며 나를 부르는 유파씨의 목소리를 들을때는 맘이 너무너무 아팠다.
그래도 나가보지 않았다.

"유파가 우니까 엄마가 아야해. 울지 말고 엄마한테 갈까? 네. 라고 해야지."라는 신랑의 말이 안방까지 들린다.
"네~" 울음이 섞인 작고 여린 유파씨의 대답.
귀엽고 사랑스럽다.;;;

문을 열고 나가니 너무 많이 울어 눈과 코가 벌건 유파씨가 나를 보며 "안울어."라고 말을 한다.
"그래~ 울지마. 우리 유파가 맘이 오늘 많이 안좋구나?"라고 말을 하니 우리의 유파씨 "안좋아."라고 대답을 한다.
그래...그럴수있어...;;;;

언제 그랬냐는듯 유파씨는 진정을 하고 밥도 먹고 즐겁게 놀기 시작했다.
다시 유쾌한 유파씨로 돌아왔다.
웰컴백!!!!!
놀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좋아~"라고 말하는 유파씨.
"유파가 좋으니까 엄마도 좋다~~~"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다.

개월수가 넘어가기 전 유파씨는 늘 한번씩 큰 변화를 보여주는데 아마도 오늘이 그날이 아닌가 싶다.
오늘 그 순간은 너무 감당하기 힘들고 슬펐지만 다시 유파씨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모든 것을 잊는다.
2012/03/28 21:12 2012/03/28 21:12
유파가 요즘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엄마의 직감이다.

오늘은 찌니와 휘민이가 오기로했다.
아침에 일어나 유파에게 "오늘 찌니이모랑 휘민이가 올거야."라고 말했더니 거실로 달려나가는 유파씨.

"안보여."
"응, 점심때쯤 온데...ㅎㅎ;;;"

유파씨는 놀다가 가끔 베란다창문에 매달려 "이모", "휘미니"라고 말하며 찌니이모와 휘민이를 목빠지게 기다렸다.

유파와 휘민이는 잘 논다.
18개월, 21개월의 아기들치고는 별탈없이 잘 논다.
서로 대충 양보도 해주고...포옹도 하고...뽀뽀도 하고...ㅋㅋ
표현이 정교하지 않아 가끔 본의 아니게 공격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줄 자기들도 아는듯~ 잘 논다.

찌니와 휘민이가 돌아가고 유파는 계속 "이모", "휘미니"라는 말을 한다.
"이모 좋아?"
"죠아."
"휘민이 좋아?"
"죠아."

이쁜 휘민이가 좋은 친구라는 걸....
찌니 이모가 유파씨를 많이 사랑해준다는 걸...
유파씨도 아는 듯 하다.

요즘 손가락빠는 습관을 없애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은 자면서 손가락을 빨다 "휘미니"라고 말하더니 손가락을 빼고 그냥 잠이 들었다.
휘민이는 손가락을 빨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그게 먹힌 모양이다.

유파씨는 잠이 들기 직전까지 "이모","휘미니"를 부르며 잤다.

유파씨에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고 그 사람들이 있는 공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유파씨도 그걸 원하고 있는듯하다.
엄마의 직감이다.
2012/03/13 22:47 2012/03/13 22:47
개월수가 넘어가기 며칠전엔 꼭 변화를 보이는 유파씨.
3월1일이면 21개월.
오늘은 낮잠도 안자고 말썽도 대~박!

설겆이를 하는데 싱크대 아래쪽이 물난리다.
싱크대 문을 열어보니 배수구가 빠져있다.
싱크대 아래쪽 그릇들을 다 다시 씻었다.
설겆이가 배가 되었다.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도다~~~아~~

배수구에서 흘러나온 더러운 물을 치우는데 유파가 자꾸 다가온다.
물장난을 좋아하는 유파씨...내버려두면 드러누워 수영도 할판이다.
물장난을 하려는 유파씨를 들어올리니 울고불고 난리 부르스.
그러길 몇 번 서로 반복하다 급기야 유파씨 울며 나를 할퀸다.
나는 그에 응수하듯 엉덩이를 두 대 때려줬다.ㅋㅋㅋ;;
맞은 줄도 모르고 자꾸 물장난을 하겠다고 떼를쓴다.
이건 아니쥐~ 엄마 지금 화났거든!!!

쿨~한 유파씨.
언제 울었냐는듯 이번엔 숟가락 테러~
의자를 밀고 가져와서 설겆이하는 내 옆에 나란히 서서 숟가락 장난질.
덕분에 설겆이가 배의 배가 되었다.;;;
설겆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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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끔 집안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한다.
이방 저방 뛰어다니면서 문뒤에 숨거나 커튼 뒤에 숨은 나를 유파씨가 찾는 놀이다.
재밌다.
오늘도 술래잡기를 했다.
한참하고 있는 도중에 내 손을 잡고 작은방으로 이끄는 유파씨.
"여기, 여기"하면서 작은방 문 뒤에 숨으란다.
유파씨를 따라서 "여기? 여기?"하며 문 뒤에 숨는 나를 보며 유파 왈 "오께."
ㅋㅋㅋ '오께'는 '오케이'를 뜻하는 유파씨의 말.
단어를 적절히 써가는 유파씨.
완전 대~박.

낮잠도 자지 않고 열심히 놀아서 오늘은 좀 더 일찍자겠구나...생각했는데
4시부터 상태가 좀 이상한 유파씨.ㅎㅎ;;
서둘러 저녁으로 참나물을 무치고, 오징어 볶음을 해줬다.
음식을 하는 내내 내 옆에서 양념통을 가지고 노는 유파씨.
내가 만든 음식에 소금, 설탕 뿌리는 흉내를 낸다.ㅋㅋㅋ
"유파야 통깨 좀 줘."라고 말하니 통깨통을 집어주는 유파씨~ㅎㅎ 다 컸다.

오징어도 함께 볶고, 나물에 양념도 함께 하고...
함께 음식을 하면 밥을 더 잘 먹는 유파씨.
오늘 참나물과 오징어 볶음도 대~박.

오늘 유파씨는 5시도 되기전에 저녁을 먹은 후 씻고 5시 반에 밤잠에 드셨다.
초특급 대~박!

유파씨가 점점 말썽꾸러기가 되어간다.
엄마 입장에서는 말썽이지만 유파씨 입장에서는 그냥 놀이다.
최대한 유파씨의 놀이를 존중해주려고 노력중이다.
그래도 엄마는 놀이에 열중인 유파씨에게 한마디 던진다.
"유파야, 우리 집에서만 가능한 거야!! 알쥐~?!!!!"
2012/02/28 20:22 2012/02/28 20:22
"유파가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크는 것 같아 좋아~"
며칠전 어머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설연휴에 내려가지 못해 유파를 데리고 좀 긴 시댁나들이를 했습니다.
유파를 보시기 위해 많은 분들이 집에 오셨습니다.
유파는 애교도 부리고 같이 잘 어울려 놀았습니다.
유파를 한없이 이뻐해주시는 손님들과 사랑스런 유파의 모습을 보시면서 어머님은 많이 흡족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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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를 향한 저의 무한 애정을 유파에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파가 알 수 있도록!!
그러다 문득 다른사람들이 있을 때는 좀 뒤로 물러나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유파에게 '엄마가 나를 소홀히 대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거나 겸손을 떤다고 너무 아기를 깎아내리는 행동이나 말은 하지 않습니다.

저야 물론 유파가 한없이 이쁘고 아깝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 너무 진한(?) 애정표현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유파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의 문이 닫히거나, 유파를 향한 사람들의 애정표현이 많이 줄거라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저는 유파가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사랑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느끼면서 자라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유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리를 좀 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파의 낯가림이 많이 줄었습니다.
요즘에는 낯선이들에게 윙크까지 날려주시는 유파씨입니다.
사랑 받는 법을 깨우쳐가는 아기....
유파가 더 큰 사랑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엄마도 '같이' 노력합니다.
2012/02/24 12:36 2012/02/24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