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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빵을 싫어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 저는 빵을 즐겨 먹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또니 덕분에 맛난 빵집을 찾아 다니기 시작하면서 빵맛을 알게 되었고
제가 빵을 싫어했던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빵을 싫어했던 이유는
맛있는 빵을 먹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단골이 되었던 빵집이 있습니다.
답십리에 있는 '뚜주르'
대기업 체인점인 뚜레주르가 아니고 개인이 하는 빵집입니다.
빵만드는 사람의 고민과 정성이 그래로 느껴지는 빵들로 가득했던 곳이었습니다.
빵들은 이것저것 할 것없이 맛있었습니다.
아니 맛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거지 같은 표현력...)

춘천으로 이사 온 후 맛난 빵집 찾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합니다.
'그 빵집은 맛있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거야. 언제 한번 다시 가봐야지...'
그런데 그 빵집이 없어졌답니다.
신문에 답십리 뚜주르가 없어졌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맛난 빵집이긴 했나 봅니다. 신문에도 다 나오고...)

요즘 넘쳐나는 체인점 빵집들 때문이었습니다.
건물주는 딸에게 상점을 내줘야 하니 나가라고 했다는데
그 자리에 파리바게뜨가 생겼답니다.
알고 보니 파리바게뜨측에서 보증금8천 월세 7백이던 것을
보증금 5억 월세 천팔백만원으로 올려 주었다고 합니다.
돈에 넘어 간 건물주를 탓하겠습니까....
개인이 하는 빵집들을 다 죽이고 혼자 살겠다는
파리바게뜨의 횡포가 테러에 가깝습니다.
돈테러!

물론 파리바게뜨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파리바게뜨 체인점이 늘어나는 것이 반가운 일이겠지만
이제 비로소 빵맛을 알고 빵을 즐기게 된 저에게는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맛있는 빵집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것이....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점들은 망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빵집 또한 맛있기만 하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돈이 사람을 먹는 세상입니다.
(건물주생각은 미쳐 못했습니다.=.=;;)

평소에도 체인점 빵은 잘 먹지 않는데
기사를 보면서 더더욱 체인점 빵들은 되도록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급자족해야지...라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는데 사회, 대기업이 저의 의지를 더 부추깁니다.--;;

P.S: 설탕다람쥐 고마워요. 집에서 만난 빵 먹을 수 있게 해줘서요~

2011/01/22 10:12 2011/01/22 10:12
또니는 빵을 아주 좋아합니다.
쭈는 첨가제 없는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또니는 자신을 위해서도, 쭈를 위해서도 건강한 빵을 만들기를 늘 원했습니다.
그런데 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반죽기계도 필요하고...
이런저런 소품들하며...
빵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또니에게는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또니는 집에서 빵만들기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던 어느날 프랑스에 사는 설탕다람쥐와 펭귄으로 부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빵만드는 기계였습니다.
레시피에 있는대로 재료들을 넣으면 반죽, 발효, 굽기 모두다 해주는 놀라운 기계였습니다.
또니와 쭈는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설탕다람쥐와 쭈가 먼저 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허...그런데 어찌된 일인지...빵이 겉은 완전 딱딱하고 속은 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반죽이 잘 되지 않아 생밀가루가 여기저기 묻어 있었습니다.
이유가 뭔지도 모른체 우리는 모두 상심이 컸습니다.
그렇게 설탕다람쥐는 안타까움을 안고 프랑스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탕다람쥐가 돌아가고 또니와 쭈는 무엇이 잘못됐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크게 걸리는 문제는 밀가루양이었습니다.
저울이 없어 계량컵으로 밀가루 무게를 쟀던 것이 걸렸던 것이지요.
또니는 말했습니다.
"컵이 300미리리턴데....밀가루를 이 컵에 무게를 재면 안될 것 같아. 이 계량컵으로 하나가득 목화솜을 넣은 무게와 밀가루를 넣은 무게가 같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잖아."
쭈도 말했습니다.
"그런가?.... 그럼 생밀가루는 뭐야? 반죽이 안된 거 잖아."
다시 또니가 말했습니다.
"밀가루 양이 적고 물이 많으면 반죽이 잘 안되서 그냥 반죽이 헛돈거지...."
쭈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똑똑한데?...ㅎㅎ;;'
그렇습니다.
설탕다람쥐와 쭈는 아무의심없이 물을 재는 계량컵에 밀가루를 넣고 양을 맞췄던 것이지요.

또니와 쭈는 이웃에 사는 토끼언니에게 저울을 빌려 다시 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밀가루를 저울에 재보는 순간 역시나 밀가루양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이거였구나~그치?"
둘은 외쳤습니다.
또니와 쭈는 레시피에 있는대로 재료를 넣고 기계설정을 한 후 start를 눌렀습니다.
과연...빵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이유가 밀가루양때문이었을까요?

잠시 외출을 하고 들어온 또니와 쭈는 집안가득 퍼져있는 빵향기에 기대를 잔득하고 빵기계 뚜껑을 열었습니다.
오호.... 지난번 것은 푹 꺼쪄 이것이 빵인지 뭔지 모를 지경이었는데 이번에 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 아주 빵답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엔 속을 한번 볼까요?
속 또한 여느 식빵과 같은 모양입니다.
아...맛은 어떨까요?
"정말 쫄깃합니다. 달지 않아 더욱 좋아요."
쭈의 말입니다.
"겉은 바삭하구요. 나중에 건과류도 넣어서 만들어 먹어 볼까해요. 따뜻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게 무엇보다 기쁩니다."
또니의 말입니다.
드디오 성공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니와 쭈가 빵기계로 빵만들기를 성공했습니다.
이제 또니는 자기가 좋아하는 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쭈 역시 건강한 빵을 먹을 수 있게 되어 한없이 기뻤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어서 프랑스에 있는 설탕다람쥐와 펭귄씨에게 전하고 싶겠죠?

"으앙~~~~ 쉬르야~~~ 성공했어~~~~~~"
2010/05/05 14:04 2010/05/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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