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write
blogbloglocation loglocation logtag listtag listguest bookguest book
Add to favoritesrss feed

신랑의 잦은 야근으로 우리 부부는 대화가 거의 없다. 요즘....ㅋㅋ
신랑은 신랑의 의무를 다하고자 피곤함에 찌들어 졸면서도 "오늘 어땠어?", "유파는 어땠어?"라며 나에게 말을 걸지만 내 이야기를 다 듣지 못하고 코를 곤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신랑이 밤에 들어와 뭘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런 나를 보며 신랑은 왜 대답이 없냐는 말을 하지 않는다.ㅋㅋ
이런 날이 반복 되다보니 우리 부부의 관계가 나빠졌다.
(나만 이렇게 느끼고 있을 확률이 90%? ㅋㅋ)

신랑이 하는 야근이 야근이긴한데..... (신랑은 나름 야근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 신랑은 자기 회사를,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 )
아마도 우리 부부의 관계악화는 신랑의 야근 보다는..음....신랑의 조절되지 않는 잠 내지는 저질체력에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늘 그렇듯 이번에도 10주년 날짜를 잘못알고 있었던 나.
당연히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
퇴근하면서 케익을 사온 신랑~ㅋㅋ
나는 그동안 신랑에게 품었던 불만을 10주년 케익에 풀었고, 신랑은.... 그냥 별사심 없이 10주년 케익과 폼을 잡았다.--;;

부부 관계가 늘 그렇듯 하루하루 쌓인 불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집안을 덮쳐 쑥대밭을 만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이해하자 맘 먹고 상대방의 입장을 더 많이 생각하다보면 그동안의 불만들은 눈녹듯 사라지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 같다.

신랑과 만난지 10년.
오늘을 축하하며 바쁜 와중에도 늘 무언가를 해주려 노력하는 신랑에게 고마운 맘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화해합시다.
친하게지냅시다.
ㅋㅋㅋㅋㅋㅋ
2012/03/15 20:08 2012/03/15 20:08
언제부턴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멀스멀 짜증이 나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울하기도 했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로는 주체 못 할 울화통이 터지기도 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꾸 또니를 저의 화풀이 제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문제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하다
아침,점심,저녁 밥하기와 설겆이가 바로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이런저런 얘기에 앞서 저희집 가사 분담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확한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고
또니는 왠만하면 작동을 하지 않는 후진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어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결국 밥준비와 설겆이는 제 몫이 되었고
(밥때를 놓치면 저는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리고, 매우 히스테릭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외의 것들
이부자리 펴고 개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고냥이 똥깐 치우기, 쓰레기 버리기,
재활용 분리 배출, 청소, 빨래는 모두 또니의 몫이 되었습니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매일 하지는 않으니까요....--;;쩝...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가사 분담이 쉬면서 책읽고 띵가띵가 놀 때는 문제가 안됐는데
일을 시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바로 문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업을 좀 하려고 폼 좀 잡고 끄적끄적 할라치면
바~로 밥 때가 찾아 오는 것입니다.
결국 내 밥때를 챙기느라 작업을 중단하다 보니
자꾸 짜증나고, 우울하고, 화도 나고....혼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또니에게 풀고 있었던 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제가 먼저 또니에게 정중하게 대화 신청을 하고
저의 스트레스 원인을 말했더니
또니는 흔쾌히(__ );;; 점심을 자기가 맡겠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정말입니다!!!!(  _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또니가 점심을 하게 되면서 부터
 저는 정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겨
그림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되었고
더불어 우리 가정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이어서 좋은 이유
서로가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라~라~라~~~후훗~

.
.
.


며칠 후......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8/07 20:09 2009/08/07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