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비디오 광시곡 오픈행사에 다녀왔다.
오픈행사는 짧았지만 짜임새가 있었다.
문화생활에 목말라하는 서울 사람들로 행사장은 북적북적했다.
어린아이들이 어른들 따라 많이도 왔다. 이 아이들이 과연 난해한 퍼포먼스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 퍼포먼스를 보며 우와 부셔부셔 첼로를 부셔~,오~오 저바저바...불~불이야~바이올린을 끌고 가네~하하하하하..아이들은 정말 느낀 그대로를 발산 하고 있었다.나도 덩달아 나오는 노래에 발박자도 맞추고 어깨도 들썩여 보았다.
공연을 보러 오기전에 든 마음은 백남준의 예술을 이해해보자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한번 어떤 것인지 한번 보지 뭐~하는 가벼운 맘이었다. 사실 이해는 불가능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문화적인 신선함을 느꼈다라고나 할까? 무엇인지 도통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뭔가 가슴을 울리고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인가 느낌이 충만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열심히 디카셔터를 눌러댔다.찍으면서 나름 나의 생각도 담아 보았던 것 같다.그랬건만 집에 와 편집해 보려 하니 메모리카드에러라는 문구가 뜬다. 홀라당 다 날라갔다.
나의 예술은 에러다.--;;
종종 이런 문화,예술 행사가 있으면 참석해 볼 예정이다.정보에 취약한 것이 나이긴 하지만....ㅋㅋ. 새로운 것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느끼고 싶은 것이 지금의 나이다.



Powerd by Tattertoo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