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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슬프다...]

2008/05/19 11:54

곱창의 진수를 보여주는 의정부곱창.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신선하고 양도 많다.
의정부곱창집은 우리집에서 가기엔 거리가 만만찮아 맘먹고 가야하는,
아니 차가 없는 우리로써는 맘먹기도 쉽지 않고 먹으러 가기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일까나~가끔 이렇게 언니와 형부가 곱창을 쏴~주시는 날은 완전 기쁨도 두배다!
그리고 그렇게 쉽게 먹을 수 없는 것을 먹게 되니 두배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곱창은 먹고 난 다음날 속이 편안하다.
아무리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
(언니와 형부랑 먹으면 배가 터지도록 사준다..흐흐)
그리고 다 먹고 일어나는 순간 다시 먹고 싶어진다.
또니와 나는 언니와 형부덕에 곱창마니아가 되어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얼~ㅋㅋ]

의정부곱창집은 곱창도 곱창이지만 즉석에서 무쳐나온 나물이 또 그렇게 맛깔스럽다.
빈나물 그릇에 연신 나물을 채워주며 늘 아줌마는 한말씀씩 하신다.
"정말 잘 드시네~" ㅋㅋ 우리가 좀 많이 먹죠...흐흐흐
언니가 요즘 좀 우울해 하는 것 같아 위로차 방문한건데 난데없이 융숭한 대접을 받고 왔다.
모처럼 우리집 수험생도 몸보신 하고....정말 좋았다.
"언니, 형부! 고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또니가 한마디한다.
"미국소 수입되면 의정부곱창집도 못가겠다."
"ㅠ.ㅠ"
의정부곱창집은 한우도축장이 옆에 있어 신선한 것을 싸게 들여올 수 있다고 하셨었다.
장사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문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일테고....
싼 미국소가 들어오면 곱창집 사장님은 과연 어떻게 하실런지....
한우라고 말씀하셔도 시중 한우고기집의 80%가 가짜라는 기사를 보고도 그 말씀을 믿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요즘 미국소고기문제와 더불어 소와 육식에 대한 생각도 많아졌다.
그래서 인지 곱창을 먹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속으로 '소야~ 고맙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게 육식을 피할 수는 없는 일이고 되도록이면 고기를 적게 먹으려 노력하고 고기를 먹을때는 좀 더 경건한 맘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암튼,오호통재라...슬프다......꺼어...억...꺽..
이나라 대통령이 소시민의 소소한 행복까지 말아잡수셔 주시니 참으로 비통하구나....

2008/05/19 11:54 2008/05/19 11:54
[완소]... 내 블로그가 '완전 소특집'이 됐다.ㅋㅋ

어제 다시 청계천 미국소수입반대 촛불 문화제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라도~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예상외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채웠다.

시청역 입구를 막 빠져나오는데 한겨레 신문을 나눠 주는 신문사 사람들이 나를 먼저 반긴다.(조,중,동은 나올 엄두도 못냈으리라...) 시청벽을 쭉 따라 여고생,여중생들과 많은 시민단체들이 소고기 수입이나, 이명박정부의 교육정책, 대운하, 의보민영화등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고, 남고생으로 보이는 무리들은 일사분란하게 컵에 초를 꽂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그리고 커다란 스피커는 연신 음악을 토해내며 사람들을 북돋우고 있다.
7시가 좀 넘은 시각. 사람들이 모여드는데도 혼잡함은 없다. 야광조끼를 입은 도움주는 사람들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빈자리로 안내하며 줄을 맞춰 앉힌다. 통로까지 만들어 가면서...(오~능숙하군...) 나도 자리를 잡고 앉는다. 이제 돌도 안되 보이는 아기를 안고 온 부부가 보이고, 마스크에 모자까지 단단히 챙겨 입힌 내 조카 또래의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도 눈에 들어온다.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참 많다. 내 주위에는 나처럼 혼자인 사람들도 많다. 촛불을 나누며 서로 목인사를 한다.

사회자는 개그맨 노정렬이다.( 이 사람 찍히겠군...이란 생각을 했다.누구한테??ㅋ) 5월3일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다.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를 외치며 거침없고 똑똑한 발언을 했던 그 여고생이 다시 발언대에 섰다.(그 학생은 이미 촛불문화제가 나은 스타가 된 듯 하다.) 그리고 랩하는 가수, 힙합춤을 추는 서천의 비보이스와 깜찍 댄스, 노래..그리고 자식을 위한 절절한 외침을 쏟아 내는 참교육학부모들, 미국소고기 운송을 거부하기로 결의 했다는 운수노조 사람들과 그 밖의 사람들의 발언이 자유발언대에 쏟아진다. 자유발언대의 사람들의 말이 재밌고 강하다. 저~기에 서 있는 경찰이 피식 웃는다.그리곤 이내 무표정...당신도 미국소 반대 입니까? 묻고 싶은 충동이...ㅋㅋ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정부의 미국소고기 수입과 엇박자 정책들을 비판하고 옳은 길로 나아가기를 외쳤다.

무대 앞자리는 많은 여중,고생들이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운수노조의 미국소고기운송거부를 결의했다는 말에 '운수짱, 운수짱'을 외치고, 사람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또다른 울림과 외침으로 대단한 호응을 보낸다. 이번 집회는 정말 청소년으로 부터 전세대로 뻗은 집회문화라 할만 한 것 같다.
나는 음악이나 노래에 맞춰 몸도 흔들고, 따라도 부르고, 소리도 지르고, 손을 들어 촛불도 들고~자유롭게 촛불 문화제를 즐긴다. 얌전했던 내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뭔가로 부터 자유로워지듯 자신의 손을 들고, 함성도 보내며 슬슬 반응들을 보이기 시작 한다. 그러게 사람들에겐 집회에 나와 손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들이 낯선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문뜩해 본다.

몸이 좀 안 좋은 상태여서 끝까지 집회에 참석 할 수가 없어 두어시간 자리를 채우고 일어 섰다.
역으로 향하는데 내가 앉아 있는 곳으로 부터 다시 한참 뒤로 사람들이 앉아 있다. 무대로 부터 멀어질대로 멀어져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데 사람들은 애써 앞사람들을 봐가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그 뒤로 미국소수입반대를 위한 서명을 받는 사람들과 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쭉~이어져 있다.
"니 성적에 잠이 오냐'라는 급훈을 든 이명박사진과 이명박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여러그림들을 외국인이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늦은 시간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긴 하지만 손에 든 촛불은 끄지 않는다.

미국소수입반대.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간절한 소망이 된 듯하다.

......

'육회수공정'이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94021

2008/05/10 10:37 2008/05/10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