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여.자>
모임을 만들고 모임다운 모임으로 만난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다.
대학 때 그리고 사회에 나와 친구들과 가끔 '독서토론'을 해 보긴 했지만 늘 그렇듯 술을 마시거나 잡담을 하거나 토론이 되지 않고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개인적으로 모임다운 모임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모임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 기술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가.평.여.자'모임에 나가면서도 '과연 모임이 잘 될까?'하는 의심을 품었더랬다~
첫모임을 하고 나서 그런 우려가 다 날아갔다.
물론 모임을 이끌 구체적인 방향이나 방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다들 모임을 가볍게 만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는 것과 이야기를 할 때 다들 진지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반론하고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시작하는게 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없음에도 최대한 책을 읽고 생각 할 거리들을 만들어 온 친구들을 보며 솔직히 조금 감동도 받았다.
친한 사람들과 무엇인가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신기하고, 잼나다.
첫모임의 주제는'인간말종'이었다.
찌니가 회사에서 우연히 겪은 어처구니 없는 일로 갑작스레 잡게 된 주제다.ㅋㅋ
영이가 추천한 <모순>과 <인간실격>, 또니가 추천한 <이것이 인간인가>를 읽고 이야기를 끌어가 보기로 했다.
아래글은 모임을 마친 후 인간말종에 대한 내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다.
- 주제: 인간말종
- 책: 양귀자의 <모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쁘리모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 쭈,찌니,영이(또니는 다래끼로 불참)
내가 생각하는 인간말종은 뭘까?
세 권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간말종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 사람은 '인간실격'에서 주인공의 아내를 강간한 30대의 어느 남자다. 그 남자에 대한 스토리는 없다. 강간 장면을 묘사한 두 줄정도의 글이 전부다. 주인공 아내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렸기 때문에 그 남자를 인간말종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아님 그 남자의 인생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에 간단하게 인간말종이라 치부해 버리는 것인지...... 그 남자가 강간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내적인 갈등을 알게 된다면 그 또한 '피해자'가 되고 말지도 모르겠다.
자신들만이 최고의 국가, 최고의 민족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무력으로 지배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 독일인들 또한 잘못된 국가적 이념과 개인의 야욕에 세뇌당한 안타까운 '피해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순'에서 나온 가정을 돌보지 않는 아버지 또한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과 내면의 자아의 충돌로 그의 모든 과오를 이해한다면 그 또한 결국 '피해자'가 되어 버리고 만다.
사회생활,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쉽게 '저거 인간말종 아냐?' 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자신의 자리만을 지키기 위해 남을 짓밟는 사람들과 지위를 이용해 힘을 과용하는 사람들. 그들의 행동이 역겹다는 생각까지 드니 상종하기도 이해하고 싶은 맘도 들지 않는다. 가치의 다양함을 인정하지만 이런 가치는 좀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결국 사회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자기를 개조시킨 '피해자'들이거나, 혹은 소통하는 법을 잘 배우지 못한 '미숙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인간은 한 두가지의 조건만으로 만들어지는 단순한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이 이해되고 마는 이 아이러니~
결국 인간은 이해되는 사람과 이해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인가?
강간범, 2차대전 당시의 독일군과 독일인, 무책임한 아버지, 조직안에서 인간말종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인간말종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회적인 피해자이니 모두 '무죄'를 선고해 버리면 인간의 자아를 너무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는지......
사람들은 스스로를 변화시킬 힘을 갖고 있다.
옳은 것을 탐구하고 가려내 지키려는 힘말이다.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주어진 환경에 의심을 품지 않고 적응해 버리면 그 힘은 소멸 해 버리고 만다.
그 힘은 길러주고 단련 시켜줘야지만 커지고 쓸 수 있게 된다.
그 힘은 스스로 자각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서로 연대 하려는 노력을 통해 더욱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흠......
그럼 결국 자기 반성없는 자가 인간말종이 되기 쉽다는 얘기??--;;;
.
.
.
인간말종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똔의 말처럼 '인간말종'이라고 낙인(?) 찍어 버리면 다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인간말종'이라 낙인 찍힌(혹은 찍은) 사람들 또한 어찌됐건 이 사회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임은 분명하니까.......
내가 인간말종이 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인간말종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깊은 인간탐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휴~
8월주제: 자기 자신 바로보기
모임을 만들고 모임다운 모임으로 만난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다.
대학 때 그리고 사회에 나와 친구들과 가끔 '독서토론'을 해 보긴 했지만 늘 그렇듯 술을 마시거나 잡담을 하거나 토론이 되지 않고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개인적으로 모임다운 모임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모임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 기술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가.평.여.자'모임에 나가면서도 '과연 모임이 잘 될까?'하는 의심을 품었더랬다~
첫모임을 하고 나서 그런 우려가 다 날아갔다.
물론 모임을 이끌 구체적인 방향이나 방법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다들 모임을 가볍게 만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는 것과 이야기를 할 때 다들 진지하게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반론하고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시작하는게 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없음에도 최대한 책을 읽고 생각 할 거리들을 만들어 온 친구들을 보며 솔직히 조금 감동도 받았다.
친한 사람들과 무엇인가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신기하고, 잼나다.
첫모임의 주제는'인간말종'이었다.
찌니가 회사에서 우연히 겪은 어처구니 없는 일로 갑작스레 잡게 된 주제다.ㅋㅋ
영이가 추천한 <모순>과 <인간실격>, 또니가 추천한 <이것이 인간인가>를 읽고 이야기를 끌어가 보기로 했다.
아래글은 모임을 마친 후 인간말종에 대한 내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다.
- 주제: 인간말종
- 책: 양귀자의 <모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쁘리모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 쭈,찌니,영이(또니는 다래끼로 불참)
내가 생각하는 인간말종은 뭘까?
세 권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간말종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친 사람은 '인간실격'에서 주인공의 아내를 강간한 30대의 어느 남자다. 그 남자에 대한 스토리는 없다. 강간 장면을 묘사한 두 줄정도의 글이 전부다. 주인공 아내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렸기 때문에 그 남자를 인간말종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아님 그 남자의 인생 스토리를 모르기 때문에 간단하게 인간말종이라 치부해 버리는 것인지...... 그 남자가 강간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내적인 갈등을 알게 된다면 그 또한 '피해자'가 되고 말지도 모르겠다.
자신들만이 최고의 국가, 최고의 민족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무력으로 지배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 독일인들 또한 잘못된 국가적 이념과 개인의 야욕에 세뇌당한 안타까운 '피해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순'에서 나온 가정을 돌보지 않는 아버지 또한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과 내면의 자아의 충돌로 그의 모든 과오를 이해한다면 그 또한 결국 '피해자'가 되어 버리고 만다.
사회생활,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쉽게 '저거 인간말종 아냐?' 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자신의 자리만을 지키기 위해 남을 짓밟는 사람들과 지위를 이용해 힘을 과용하는 사람들. 그들의 행동이 역겹다는 생각까지 드니 상종하기도 이해하고 싶은 맘도 들지 않는다. 가치의 다양함을 인정하지만 이런 가치는 좀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결국 사회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자기를 개조시킨 '피해자'들이거나, 혹은 소통하는 법을 잘 배우지 못한 '미숙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인간은 한 두가지의 조건만으로 만들어지는 단순한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이 이해되고 마는 이 아이러니~
결국 인간은 이해되는 사람과 이해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인가?
강간범, 2차대전 당시의 독일군과 독일인, 무책임한 아버지, 조직안에서 인간말종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인간말종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회적인 피해자이니 모두 '무죄'를 선고해 버리면 인간의 자아를 너무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는지......
사람들은 스스로를 변화시킬 힘을 갖고 있다.
옳은 것을 탐구하고 가려내 지키려는 힘말이다.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주어진 환경에 의심을 품지 않고 적응해 버리면 그 힘은 소멸 해 버리고 만다.
그 힘은 길러주고 단련 시켜줘야지만 커지고 쓸 수 있게 된다.
그 힘은 스스로 자각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서로 연대 하려는 노력을 통해 더욱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흠......
그럼 결국 자기 반성없는 자가 인간말종이 되기 쉽다는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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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말종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똔의 말처럼 '인간말종'이라고 낙인(?) 찍어 버리면 다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인간말종'이라 낙인 찍힌(혹은 찍은) 사람들 또한 어찌됐건 이 사회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임은 분명하니까.......
내가 인간말종이 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인간말종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깊은 인간탐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휴~
8월주제: 자기 자신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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