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아이로 살 수 있는 샘물' 내가 주인공의 나이(11살)에 이것을 알게 됐다면 마셨을까? 지금은? 마시고 싶지 않다. 내 삶을 끈질기게 잡고 늘어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리고 늙고, 죽는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임을 이제는 알고 받아들이고 있다.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 좀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원히 그 순간의 나이로 살 수 있는 샘물' 샘물을 처음 발견한 가족들이 노란옷을 입은 사람처럼 그것을 팔아먹지 않고 영원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어 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인생과 사람에 대한 성찰이 대단한 사람들이다.
나는? 마시지는 않지만 팔아먹기는 했을까? --;;;;;
암튼 인생은 선택의 순간순간을 모아 놓은 듯 하다. 샘물을 마실 것인가 말 것인가. 팔 것인가 말 것인가 죽을 것인가 살 것인가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나의 몫으로 남는다. 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몸부림은 숙명같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의 순간에 조금 덜 방황하기 위해 우리를 단련 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끈을 놓치 않는 것. 그리고 행동하려 노력하는 것~
필리파 피어스의 '학교에 간 사자'가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그래서 필리파 피어스의 다른 책들을 더 읽고 싶었다. 이 책 저 책 검색을 하다 제목에 '고양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을 보고 그냥 골랐다. 막상 읽어 보니 할머니 얘기에 가깝다.ㅋㅋㅋ
나도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었다. 그것도 커다란 귀를 가진 녹색 코리끼를 타고...... 한마리도 아니고 대여섯마리를 거느리고 그렇게 하늘을 날았었다. 꿈을 꾼지가 한참인데 그 영상이 내 뇌리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그런데 날았다는 기분은 사라지고 없다. 왜그렇지? 그리고 이런 꿈도 꾼 것 같다. 하늘을 날 긴 나는데 계속 땅에 발을 질질 끌며 날기와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안타까워 했던 꿈...... 풍선 장수 할머니는 참 시원하고 확실하게 난다. 그것도 풍선을 타고 두둥실~ 아주 높이 높이 뭉게구름을 발판삼아 사뿐사뿐~ 책을 읽는 동안 하늘을 나는 기분이 그대로 느껴졌던 것 같다. 내 꿈과는 다르게 --;;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피터의 물고기에 대한 일편단심은 우리집 고양이 '바람이'의 밥에 대한 마음과 같아 실감이 났다.ㅋㅋㅋ
시를 읽는 것은 나의 감성을 채우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 임이 분명하다. 한참동안 시를 잊고 살다 요즘 부쩍 시집에 관심을 다시 갖게 되면서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얼마전 동네주민 망고가 빌려 준 [김수영시집]을 시작으로 다시 시읽기를 시작했다. 요즘은 마포평생학습관을 다니며 동시를 읽고 있다. 뭐 특별한 것이 있겠나 하는 생각으로 빼들은 책안에는 의외로 많은 것들이 들어 있더라. 나의 숨은 상상력을 자극하여 깨우기도 하고 맘을 땃땃하게 하기도 하고 미소를 절로 머금게 했다. 본의 아니게 동시를 넘 깔봤나 보다(반성).
[넉점반]이 아침에 배달 되어 왔다. 읽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한번 훅~훝고 다시 한번 소리를 내어 읽는다.그리고 그림도 꼼꼼히 살핀다. 아이의 얼굴이 귀엽고, 아이의 엉뚱함이 웃음짓게 한다.그리고 정겨운 그림에 맘이 살살거리고 좋다. 만족이다!
참. 하루에 몇분씩 소리를 내어 시집을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시를 그냥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소리를 내어 감정을 들여 읽으면 좀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 시가 글이 되어 내 눈에 들게 하는 거도 좋지만 말이 되어 내 몸에 스미게 하는 것도 좋다. 늘상 접해왔던 시도 소리내어 다시 읽어보시라 아마 더 좋아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