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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 ]

2010/07/26 15:37
오름이 성별을 몰랐을 때 프랑스에 있는 펭귄 삼촌은 오름이가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오름이는 정말 아들이었습니다.

오름이의 예정일은 7월9일이었습니다.
엄마가 노산이라며 자궁이나 탯줄이 조금 더 활발하고 건강할 때 오름이가 태어나면 좋을 것 같다는 유 원장님(조산사)의 말씀을 듣고 오름이가 10일 정도 일찍 태어났으면 했습니다.
오름이는 6월 30일에 태어났습니다.
(참, 프랑스에 있는 펭귄 삼촌은 오름이가 29일에 태어날 거라 예언(?)했었는데 오름이가 태어난 30일은 프랑스 날짜로는 29일이었습니다.ㅎㅎ)

오름이가  배속에 있을 때 작게 태어나 크게 크자는 말을 하면서 2.9키로로 나오자는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오름이는 2.88로 태어났습니다.

호랑이띠는 새벽에 태어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고 "오름이도 엄마처럼(저도 새벽 3시에 태어난 호랑이띠입니다~ㅎㅎ) 새벽 3시에 태어나자~"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름이가 태어난 시각은 정각 새벽 3시였습니다.

오름이가 태어나기 며칠 전 오름이는 비가 오는 날 태어났으면 좋겠다...지나가듯 생각했는데....
오름이가 태어난 날 하늘에서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모든 것이 우연일지 모르지만 오름이는 저에게 기적을 보여준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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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www.blackisland.net                                                                                  
임신을 하면 평소에 나빴던 곳이 더더욱 나빠진다더니 저는 잇몸이 그랬습니다.
계속 욱신거리고 아파서 잠도 자지 못했고 결국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좋은 치과 의사 선생님을 소개 받고 맘을 다 잡았지만 그래도 저는 오름이 걱정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2009년 12월 31일에서 2010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각(눈을 뜨자마자 시계를 왜 봤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잠깐 잠(?)이 든 저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경험 한가지를 했습니다.
검은 공허 속에 목소리만 들리는데... '이제부터는 이가 아프지 않을 것이니 푹 잘 자고 토요일에 가서 이를 뽑아라. 이 아이는 하느님이 보호해 주는 아기이니 걱정하지 말아라'
그 말을 들음과 동시에 눈을 떴고 좀 전 까지 계속 욱신거렸던 잇몸은 정말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정말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경험은 그 후에도 오름이에게 무슨일이 생길 때마다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오름이를 갖고 집에서 계속 요가를 했습니다.
그래도 임산부 요가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친구의 권유로 집 근처에 있는 임산부요가를 하는 곳을 찾아 갔습니다. 그곳은 스님들이 운영하시는 요가원으로 다른 여타의 임산부 요가와는 다른 이완법을 위주로 하는 요가원이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준비하고 있는 가정분만을 위한 호흡법과 힘주기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배운 것들은 오름이를 낳을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요가원을 찾은 것은 정말 저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가정분만을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조산원 분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산원분만을 하기 위해 찾아가 상담을 했는데 유 원장님으로부터 더이상 조산원 분만을 하지 않고 가정분만만을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고민을 조금 했습니다. 막상 생각해보니 조산원보다는 익숙한 환경, 편안한 환경인 내집에서 오름이를 맞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정분만을 한 지금은 조산원 일을 접으신 원장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ㅎㅎ;;

가정분만을 생각하고 있었어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7개월까지는 개인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8개월부터 분만병원으로 옮겨 검진을 받았습니다.
개인병원에서는 늘 오름이가 잘 크고 있다는 말만 들었었는데 분만병원에서는 첫날부터 오름이가 장애가 의심된다는 말부터 들어야 했습니다.
분만병원이다 보니 일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1%까지도 모두 다 말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분만병원의 검진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급기야는 아이의 몸무게가 줄어 아기를 받아 줄 수 없으니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인터넷을 찾아 보니 이런 경우 분만을 거부하는 의사는 없었습니다. 큰 병원에서 검진을 하고 이상이 없으면 분만을 해 주는 의사들이 더 많았습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진을 했고, 오름이가 주수보다는 작지만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과정은 어찌되었건 불쾌한 의사의 검진이 계속되지 않아서 좋았고
대학병원에서 최종으로 오름이가 튼튼하다는 것을 확인 받고 더욱더 가정분만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담이지만 조리원에서 제가 검진을 받았던 의사가 아이를 받아 준 산모를 만났는데 제왕절개를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흠...이 대목에서 제왕절개를 할 상황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_-;;)
최대한 자연분만을 하고 싶다는 저의 말에 "저는 책에 있는대로 합니다." 라는 그 의사의 말이 지금도 귀에 생생합니다. 100이면 100 출산의 모습은 다 다르다는 유원장님의 말씀과는 다른 그 의사의 말을 듣고 멍때리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 어찌됐건 저를 대학병원으로 보내 준 그 의사에게 고마운 맘을 전합니다...

오름이를 만나기까지 경험했던 모든 일들이 소소한 일상의 우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모든 경험들이 참으로 경이로웠습니다.
그리고 그 경이로움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제 곁에 누워 있는 오름이를 보며 그것을 의심할 수가 없습니다.
2010/07/26 15:37 2010/07/26 15:37

[ 개봉박두! ]

2008/08/21 10:00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자!
자유롭게 살자와 더불어 나의 평생 모토다.
한번 살다가는 세상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 보지도 못하고 망설이기만 하다 인생 쫑 나는 것.
지금의 나로서는 그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부른 소리... 하고 싶은 것만 다 하고 살면...너무 철없는 소리 아니니?"




다찌마와리와 프린지페스티벌의 거리공연을 보았다.
찍고 싶은대로 영화를 찍고
춤추고 싶은대로 추고
하고 싶은대로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것이 최고건 아니건 간에
딱 저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정말 행복할까? 돈이 안돼잖아~~

 열정만으로는 안돼...살아가는대는 역시나 돈이 필요해...
 열정도 좋지만 돈에 짓눌려 궁상을 떨고 있는 자신을 보면 그다지 유쾌하지 않을 것 같은데~?
 열정보다 나는 안정을 택하겠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 간다.
이런 저런 선택의 기로에서 열정이 자신을 압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찌마와리의 류승완 감독과 홍대거리에 있는 예술가들이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me
분명 그들에게도 사회적인 갈등이나 내면으로 부터의 피로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결국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 아니던가?)
그러나 그들은 이내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충만감을 느낀다.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 보일 수 있다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산다는 것...
그것은 그대로 행복이 된다.



"흠... 그러고보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오롯이 나 자신만을 들여다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단 말이지...고민하는 것 자체가 두려웠달까?..
 그저 익숙한 것들에 익숙해져 버렸어.그게 지루하고 답답할 때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은 
 나에겐 너무 큰 두려움이야..."




모든 사람들이 개성 넘치는 자유로운 예술가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자유로워질 필요는 있다고 본다.
자유로움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창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늘 다른 사람들만 신경썼던 것 같아. 이제 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어...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보고 답을 들어 보겠어...
지금 내가 할 것은 바로 이것인 것 같아...
"


1년여 동안 온전히 자유로워지려 노력했다.
경제적인 것...사회적인 시선....내안의 나로부터....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또 물었다.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
뿌옇던 뭔가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개봉박두!

2008/08/21 10:00 2008/08/21 10:00

[꿈의 대화?]

2008/07/15 10:28
쭈: 우선은 탈서울이 목표다.

똔: 아니지 취직 하는 게 영순위지..ㅋㅋ

쭈: 그래 그래..ㅋㅋ 취직하고 나서 일순위는 탈서울 오케이?
     차도 사자 바람이 데불고 여기저기 다닐라믄 차가 필요해.

똔: 오케이! 경기도 정도에 넓은 곳으로 가자.
    작업실은 각자 있어야 하고...

쭈: 책만 모아 놓은 방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온전히 책을 위한, 책을 읽기 위한 방으로다가~
    이층집?!..흐흐...좋군..
    참 텃밭이 있어야 혀...

똔: 한 2,30평이면 거의 모든 것을 길러 먹을 수 있데
    매실이랑 콩이랑 심어서 매실짱아찌랑,된장도 만들어 먹고 싶다.
    난 콩이 그렇게 좋더라~

쭈: ㅋㅋ복분자도 심자.
     며칠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집근처에 복분자 길러서 그냥 바로 따드시는 할아버지 보니까
     좋아뵈더라..ㅋ 몸에도 좋데~
     그리고...고양이도 한마리 더 입양하자

똔: 몸이 좀 불편한 친구도 괜찮을 것 같어.

쭈: 너무 불편하면 우리가 자유롭지 못하잖아?

똔: 너무 불편한 친구 말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 동물들이 사람보다 나은게 어느 정도 몸이 불
     편해도 혼자 잘 산다는 거지..

쭈: 좋아좋아
     나는 닭도 키우고 싶던데 어렸을적에 닭을 마당에 놓아 길렀는데 고게 알을 낳더라고. 그 알 꺼내
     오는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그 닭 잡아 먹을라고 키웠을 건데 알을 낳아서 좀 오래 살았던 
     것도 같어.ㅋㅋ

똔: 난 돼지 키우고 싶어.

쭈: 돼지???? --;;

똔: 돼지가 깨끗한 동물이래잖아 똑똑하고

쭈: 그렇다고는 하더라..
     근데 밥은 어쩌지? 음식물 남는거 주면 되나? 과일껍질이나...근데 그 친구는 많이 먹잖아~

똔: 그러게 우리는 음식물 남기는 것도 없고...
     사료는 살찌게 하기 위한 것일테니 돼지 몸에 오히려 안좋을 것 같은데...그럼 소를 키울까?
     여물을 끓여주면 되잖아.볏집은 구하기도 쉬울 것 같고 고구마도 삶아 주고...

쭈: ㅋㅋㅋ 밭일 하고 소 키우고 돼지 키우느라 다 늙겠다..ㅋ

똔: 원래 그렇게 사는게 맞는겨~

쭈: 그래그래...근데...우리는 아기도 안 낳고, 자유롭게 살건데 동물들이 너무 많아지면 짐이
     되겠다.여행 다니기도 불편하고...

똔: 괜찮아 여행 다닐때는 사람한테 돈 주고 맡기면 돼.

쭈: 하하하하....^^;;; 많이 벌어야 겠다.. ㅋㅋ

....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동물농장을 만들어 버렸다.
우리의 오랜 숙원.
탈서울!
어서 이루어지길~흐흐

2008/07/15 10:28 2008/07/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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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작은 꽃병에 구름을 담아놨어.
흠~이 꽃과 아주 잘 어울릴것 같아~
맘이 흡족해...ㅋ
어??
근데 꽃병안 저 불청객은 뭐야~???
2007/04/26 12:28 2007/04/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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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miracles in life I must achieve                   
But first I know it starts inside of me
                   


                                               - 이 그림을 망고에게 드립니다 -                   

                 
2007/03/29 10:56 2007/03/29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