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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 갔다왔다.
아랫배가 핸드볼공만하게 부풀었다 말았다를 반복하는게 정상이란다.
살이 튼 것은.... 좀 이르다는 반응이다.
살도 트고....온 몸이 참 많이 가렵다....--;;
피부가 반란 중이다.
벅벅벅...밤엔 특히 더 가렵다.
매일 한시간씩 마시지를 해주느라 또니가 영~고생이다.
피부만 빼면...그래도 아직 몸은 편안한 편이다.

오름이를 봤다.
오늘은 한껏 웅크리고 엎어져 있어서 얼굴을 볼 수가 없다.
비싼 얼굴이다.
'손 좀 보여줘 바바'...
나는 왜 손가락, 발가락 수에 집착하는 걸까?
엎어진 체로 왼손을 머리 위로 올려주는 오름이...'허허...참..녀석도..'
일단 왼쪽 손가락은 5개다.
오른손은 이마에 올리고 있다.
엎어져 있고,  이마에 손 올리고 있는 오름이의 모습이 또니의 일상 모습과 참 많이 닮았다.
웃긴다.

11주부터 며칠씩 자라는 날수가 빨라지더니
15주 4일인 지금 오름이의 머리크기와 키는 16주 4일이란다.
또니왈 "하하하하...저 닮아서 머리가 크군요~"
좋소~? 어허..머리가 큰 건 좀.....--;;

얼굴은 아직 살이 없어 해골 같아(미안 ==;;) 생김새를 알 수는 없지만
심장도 콩당콩당 잘 뛰고 있고
척추도 옥수수 알갱이들처럼 한줄로 잘 뻗어 있고
뇌도 잘 있고ㅎㅎ....
팔다리도 길쭉길쭉하고...
암튼 오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병원에 갔다오면 기분이 좋다.
눈으로 볼 수없어 늘 불안한데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심이 되서 그런갑다.
또니도 병원 갔다온 날은 연신 더 방긋방긋이다..ㅎㅎ
또니의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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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전 오름이 얼굴 사진입니다. 베트맨이 떠오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스파이더맨 1편에서 슈퍼보드 타고 날아다니는 금속가면맨 얼굴을 닮았습니다. 아직은 얼굴에 살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면 마냥 기분이 좋습니다. 오름이는 그저 쑥쑥 자라고 있을 뿐입니다만,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또니.



2010/01/19 13:52 2010/01/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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