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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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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짜증이 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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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기도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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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주체 못 할 울화통이 터지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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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또니를 저의 화풀이 제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문제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하다
아침,점심,저녁 밥하기와 설겆이가 바로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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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저런 얘기에 앞서 저희집 가사 분담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확한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고
또니는 왠만하면 작동을 하지 않는 후진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어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결국 밥준비와 설겆이는 제 몫이 되었고
(밥때를 놓치면 저는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리고, 매우 히스테릭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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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것들
이부자리 펴고 개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고냥이 똥깐 치우기, 쓰레기 버리기,
재활용 분리 배출, 청소, 빨래는 모두 또니의 몫이 되었습니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매일 하지는 않으니까요....--;;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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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사 분담이 쉬면서 책읽고 띵가띵가 놀 때는 문제가 안됐는데
일을 시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바로 문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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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좀 하려고 폼 좀 잡고 끄적끄적 할라치면
바~로 밥 때가 찾아 오는 것입니다.
결국 내 밥때를 챙기느라 작업을 중단하다 보니
자꾸 짜증나고, 우울하고, 화도 나고....혼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또니에게 풀고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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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먼저 또니에게 정중하게 대화 신청을 하고
저의 스트레스 원인을 말했더니
또니는 흔쾌히(__ );;; 점심을 자기가 맡겠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정말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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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니가 점심을 하게 되면서 부터
 저는 정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겨
그림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되었고
더불어 우리 가정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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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어서 좋은 이유
서로가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라~라~라~~~후훗~

.
.
.


며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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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20:09 2009/08/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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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비
    2009/08/08 16: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음~ 좋다~~
    공감백배...
    우리도 각자 식사 당번일이 있는데,
    실상 밥 당번일에는 다른 일은 일단 포기해~
    하다보면 식사 준비 시간이 되기 때문에...
    맞아, 맞아...
    곪아 터지기 전에... 곪아서 아프면 아프다고
    어떻게 어루만져야 할지 소통하는 모습..
    보기 좋아~
    언제 저런 푸짐한 배를 가질 수 있을까? ㅋㅋ
    • green
      2009/08/08 19: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좋은 사람이랑 살면 기쁨이 배가 된다고 생각해요~흐흐
      푸짐한배...라....지금도 나름 푸짐하다는~ㅋㅋㅋㅋ
  2. 2009/08/09 10: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야말로 알콩 달콩이군. ㅋㅋ
    • green
      2009/08/10 10:0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콩돌이 콩순이~
      쑨과 상미 댁도 만만치 않다눈...ㅋㅋ
  3. 2009/08/11 16:2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역시 모든 일에는 대화가 필요한 법입니다.
    곰곰히 생각하고 터놓고 이야기하면 다 풀리는데 말이지요.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기만 하지 대화하기 쉽지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대화한다는 것도 참 어렵더라구요.
    두분은 그런걸 참 쉽게 하는 것같아서 부럽습니다.
    고민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서로 풀어나간다는 거에요^^
    • green
      2009/08/11 18:3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백수로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대화하는 기술은 많이 는듯~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윈윈커플'(좋은부부상-또니와 내가 나름 이름붙임)에
      재순스와 상미댁도 있다우~ㅋㅋㅋㅋㅋ
  4. yool
    2009/08/12 10: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맞아요..
    기본적으로 가사& 육아의 부담이 많아지면
    심정적으로 매우 날카로워지는 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요즘 우리 망고님은 매울 날카로우신듯...
    우리 가족 출국준비를 거의 혼자 다 하고 계셔서..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봉~ 고마워용~

    글고 온뉘!! 망고&율도 윈윈 커플에 들어가는거 ??ㅋㅋㅋ
    • green
      2009/08/12 18:3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대답하기 어려운걸~
      푸하하하하하 넝담넝담~

      율의 글을 보니까
      둘이는 윈윈커플 겸 러브러브커플인걸~ 후훗~

      P.S. 힘내라 망고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