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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작가 수업이 끝나고 시간을 조금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저런 얘기중에 내가 심히 충격을 받는 얘기가 튀어나왔다.

- 저는 사서로 일을 하는 사람인데요.
  종종 학부모님들이나 교사들로 부터 이런저런 요구를 받게 되는데
  한 교사가 판타지 소설이나 학습만화같은 비교육적인 것들은
  아예 이곳에서 없애버렸으면 좋겠다고 강력히 요구를 합니다.
  이에대해서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헉....이게 뭔소리냐...

이에 대해 선생님 왈...

- 그거 완전 파시즘이군요.
  그건 말도 안되는 말인듯 합니다.
  ....이하생략...
.......................................................................................................

그 교사의 생각은 우선 판타지 소설과 학습만화는 나쁜것이라고 치부해버리고
그 나쁜것들은 비교육적인 것이므로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종류의 책을 읽던 아이도 판타지나 학습만화를 보게되면
이런 종류의 책에 중독되 다른 책에는 눈길도 주지 않으니
아이들이 볼 수 없게 더더욱 없애버려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난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
교사라는 사람...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주고
어떤것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 사람이 교사 아닌가?
그런데 그런 사람이 이런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비교육적이고...
중독이 되어 학습장애가 오고...
이런것들은 우선적으로 걱정할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왜 아이들이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쪽으로 눈을 돌려
일탈을 꿈꾸는지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어른들이 짜놓은 일과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지쳐가고 있다.
아이들은 소통을 원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탈출구를 찾고 있다.

탈출구...가장 큰 탈출구는 인간이다.

부모님, 친구, 선생님.....
하지만 대부분의 탈출구는 막혀있다.
비상구임을 알리듯 등은 깜박이고는 있으나
막상 다가가면 문은 없다.
더 큰 벽만이 가로 막혀있을뿐...

어쩜 내아이의 문제를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때문이라
책임전가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는 활짝 열려 있는데
내 아이들이 소통의 문을 닫아 버렸다라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른들 또한 소통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배우지 못했고 알려하지도 않아서
너희들 앞에서 허둥9단이 되었고
대화하는 법을 몰라 그저 너희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내 얘기만 했다라고 인정할 때이다.

소통하는법...
지금 나의 막혀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이상 우리 아이들을 훈계의 대상이나 덜 된 인간취급이 아닌
함께 가야하는  인간대 인간임을 아는것.
그리고 평등의 손을 내미는것...
그것이 필요하다!

2007/03/23 02:24 2007/03/2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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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비
    2007/03/23 13: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른들은 바보다. 어른들은 아이들 앞에 항상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쭈의 말에 동감한다.
    아이는 어른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오히려 그 때문에 소통이 더 안된다.
    3년전 즈음으로 기억된다. 한 동네 어머니와 학생을 대상으로 성격유형 검사를 실시했다.
    어머니들은 자기 자녀를 가장 잘 알고 자녀는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라 여겼다.
    성격유형 검사를 마치고 어머니에게 자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물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어머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었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에 반해 부모는 자녀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 왜일까?

    어찌보면 참 슬픈 현실일 수 있겠는데, 선생님들 역시 사회 현실에 끌려가고 있는듯 하다.
    여기 산 증인이 있지 않은가? 어릴 적에는 그렇게 안보던 만화가 지금은 정말 재밌게 본다.
    내 보기에 정말 유익한 매체이다. 나는 한 무협 만화에서 그리스도교 정신 정수를 발견했고
    포도주를 말하는듯한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에서 사람을 읽고 우리의 살아야할 삶을 읽는다.
    좋잖아~
    왜 그것이 좋지 않은 것이 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지향하는 바가 의도하는 바가 아니라
    그 결과의 일부분이 각자에게 준 영향이 아닐까 싶다.
    결국 그 존재가 아니라 그 존재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른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다-이비생각-

    혹자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형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피를 나누어준 동생은
    의사 선생님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선생님, 저 언제 죽어요?
    아직 어리지만 순수하다 그러니 더 소중히, 주의깊은 관심이 필요한 듯 하다.
    • 주연
      2007/03/23 13:46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이들의 직관과 정서를 어른의 직관과 정서보다
      열등하거나 아래에 놓여있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같아요.^^
  2. 2007/03/26 09:0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70년대 건물에서 80년대 사람들이 90년대에 태어나고 00년대를 끌어갈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던듯.. 그분들의 세계에서는 그분의 이야기가 정답일지도 모르지.
    • 주연
      2007/03/26 11:5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말이지
      무엇이 옳고 그른것인지 아무 생각없이 우린 받아들였고
      그걸 다시 받은 그대로 아무 고민없이
      쏟아내고 있지나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흠..
  3. 2007/03/26 16: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선생 싫어 (10대적 망고)
    • 주연
      2007/03/27 13: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