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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조카가 나왔을때...는 내가 없었기에 잘 모르겠고
몇 달 지나 조카를 처음 봤을때...는 잠만 자서 눈뜬 얼굴은 잘 기억나지 않고
떨어져 지내서 그랬겠지만
내 기억의 조카는 왕성한 활동성을 보일때 쯤의 기억이 가장 많다.

조카의 부모들은 각 자의 할 일이 있어 종종 시댁과 친정에 아기를 맡기곤 했다.
모처럼 집에 내려간 그날은...내가 당첨되었다.
뭐 아기 보는 거 별거 있어?라는 생각으로 까이꺼 "내가 볼께!"
그런데 아기 보기가 만만치 않더라.
아기보기는 극도의 강인한 체력과 많은 사려깊음을 요구했다.

연신 걸어다니는 조카뒤를 따라다녀야 하고(돌지나고 바로 걷기 시작함 --;;)
앉아서도 책같은 것을 아주 과장되게 읽어줘야하고
놀다가 다시 안아서 밖도 좀 보여줘야하고
먹여줘야했고
싼걸 치워줘야했고
조카가 무리한 것을 요구하는 눈치가 보이면
(긴 대화가 서로 안되니 추측만 무성)
무진장 긴 설명으로 설득했어야 했다.
(알아 듣더라! 누가 아가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했던가!!)

아기를 보며 여유를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을것이라는 내 생각은
너무 얼토당토 않은 생각이었던 것이다.

결국 조카가 놀다 낮잠이라도 잘라치면 나도 덩달아 넉다운...
다 자고 일어나려는 조카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던 순간이 기억난다.T.T

그래도 조카보기가 조금은 수월했던것은
안아서 재우는 버릇은 없었다는 것이다.
졸리면 잘 놀다가도 푹! 쓰러져 그냥 자버렸다.ㅋㅋㅋ 웃겼다.
종종 아가들을 보면 계속 안아서 업어서 재워야하는 경우를 봤는데
아빠 엄마들의 고생스러움이 피부로 느껴진다.

얼핏 듣기로 아가들의 잠습관은 부모들이 잡아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다 그것에 대한 정보가 있어 스크랩을 해본다.

http://issue.media.daum.net/childcare/200703/09/chosun/v15989219.html

결국 부모들의 조급증만 조금 줄인다면
부모자신들도 편하고 아가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글을 쓰다보니 내 조카 과농이가 보고 싶어졌다...-0-

................................................................................................................

난 육아,가정에 관심이 많다.
한사람을 올바르게 키운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도 않고 아이도 없는 사람이 별스럽다...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아이 뿐만이 아니라
내가 보게 될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서
내 육아관과 교육관은 잡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되는 것은 거저될지 모르지만
올바른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깊은 성찰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2007/03/09 13:53 2007/03/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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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비
    2007/03/09 16: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갓난 아이가 무엇을 알아듣겠냐 싶겠지만
    갓난 아이 때 엄마가 곁에 있는 아이와 없는 아이는 엄청 다르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그 아이도 다 안다~
    그렇기에
    부모 역할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비생각-
    PET 부모역할 훈련이란 것이 있다. 나는 거기서 유치원 원장님과 자주 역할 연습을 했다.
    내가 그 집 아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시작하는 몇 주 나는 그 집 아이가 참 불쌍하다 느껴졌다.
    그래서 역할 훈련이 끝날 때면 또 그렇게 충격적인 말을 해 주곤 했다.
    마지막 무렵 운명의 장난인가 또 그 선생님과 역할 연습을 했다.
    물론 사례 역시 당신 아들에 관한 것이었다. 근데 그 선생님이 엄청 변했다...
    아이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참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
    요는 지식이 아니라 부모역할 연습이다...
    그리고 그건 의사소통 훈련, 연습이다~~~
    • 주연
      2007/03/09 17: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근데요
      저는 엄마가 키우지 않는 아이는 불행하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엄마와 같은 정..일수밖에 없다고 말할지 몰라도
      정말 깊은 애정과 대화를 가진 사람한테서 자라는 사람은
      정말 행복하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거 고정관념이라 생각해요.
      어쩔 수 없이 한부모일수도 혼자일 수도 있는데
      사회적 분위기가 상실감을 더 조장하는 것 같어요.
      상황을 받아들이고 잘 살게 하질 않고
      삐닥하게...그렇게..사람을 몰고가는...
      어찌..다 같이 키우는 분위기 안되겠니~?
  2. 비밀방문자
    2007/03/09 16: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주연
      2007/03/09 17: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원츄~
      동감~
  3. 비밀방문자
    2007/03/10 23: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4. 주연
    2007/03/11 15: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흐흐흐...
    나도 길어질것 같아성.. ㅋㅋ
    담에 기회가 생기면 길게 만나서 얘기해요..^^
    세상은 참 많은 케이스가 있는것 같어요...흐흐흐흐
  5. 이비
    2007/03/11 16:4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래서 말하잖아~
    사람 일은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비슷해 보여도 단정지어 말하기 곤란혀~
    그저 우리는 손을 내밀어 줄 뿐이고
    잡고 올라오든, 기냥 자기 힘으로 올라오든... 그것 각자의 몫~
    목록 보냈나?
    • 주연
      2007/03/11 16: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