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고, 함께 키우는 것은 큰 행운이다.
비록 지척에 있지 않아 그 큰 행운이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ㅋㅋ 그래도 정말 좋다.
며칠 전 찌니와 휘민이를 만나러 여의도에 갔다왔다.
15일만에 만나는 휘민이는 더 많이 자라있었다.
휘민이는 밥도 정말 잘 먹고, 애교도 엄청 많은 이쁜 아가씨다.ㅎㅎ
그 또래의 아기답지 않게 무엇이든지 잘 준다.
맘이 넉넉한 휘민이 엄마를 닮은 것 같다.
물론 가끔은 아니어서 유파씨에게 어택 당해 입술에서 피가 났다.
휘민이는 입술이 많이 아팠을 것이고, 찌니는 맘이 많이 아팠을 것이다.
나는 그런 휘민이와 찌니를 보며 자꾸만 작아졌고, 유파씨는 아무렇지도 않았다.;;;아놔..
[12월13일 휘민이가 유파씨네 왔을 때...휘민양이 유파씨에게 과자를 주고 있다.] 둘이 서로 뭔가를 나누며 잘 지내는 시기는 아니어서 엄청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별 탈없이 잘 지내는 편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좋은 것은 엄마들이었다. 아이들도 엄마들처럼 잘 지낼거라는 믿음이 생겼다고나 할까~ㅎㅎ
휘민이와 유파씨는 느낌이 많이 비슷하다.
왜 그런가 생각을 좀 해봤더니...눈빛이 어른눈빛이다.
좀 진지하고... 눈빛이 리얼하다.ㅋ
6개월부터 점잖다는 소리를 들은 유파씨니...뭐..ㅎㅎ
느낌이 비슷한 아이 둘.
아마도 커서도 잘 지내지 않을까하는 엄마들의 바람이 퐁퐁퐁 샘 솟는다.ㅋ
찌니와 휘민이와 있으니 하루가 수월하게 지나갔고 즐거웠다.
아기는 여럿이서 키우는게 맞다!!
두 아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잠자리에 들었다.
잠 스타일이 다른 두 아기들은 한 아기가 자려면 한 아기가 난리고, 한 아기가 자려면 다른 한 아기가 난리를 피웠다.ㅋㅋㅋ
아기 둘을 처음 재워보는 엄마들의 실수였다.
아기들을 재울 때는 각 방을 써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ㅎㅎ;;
아기들을 재우고 엄마들은 새벽2시까지 수다를 떨었다.
"우리에게는 이게 필요했어!!!"를 외치면서...ㅋㅋ
결국 아기들의 불음을 받고 수다는 계속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저질체력으로 다음날 바닥을 박박 기었지만... 나에게는 정말정말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편하고 좋은 친구가 있다는게 정말 행운이다.
그 행운을 우리 아가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엄마들...
둘이 자라면서 좋은 소꿉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