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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
장시간 외출은 나의 다리를 코끼리 다리로 만드는구나...--;;
흡사 빵빵한 복어같기도 하다...ㅎㅎ

밤늦게까지 자지도 못하고 맛사지를 해 준 또니님께 고마운 맘을 전하며...
오름아, 아빠같은 다정한 사람이 되어다오~ㅋㅋ

2010/06/05 12:45 2010/06/05 12: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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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 "나 가끔 버스 단말기에 버스카드를 찍어야 하는데 우리집 열쇠를 찍으려고 한다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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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는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해서 나를 웃길 때가 있다.(이건 비웃음인가....?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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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좀 오바해서 웃었나 보다...또니가 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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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 "뭐, 그럴 수도 있지. 너무 완벽하면 내가 숨막혀서 못살아~
       이렇게 가끔 허술한 모습도 보여줘야 내가 좀 살지~ 그리고 그런 모습도 좋아좋아~"
      (이건 진심인가??? 흠..흠....진심이다......아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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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러 나가서 또니도 없고....
혼자 밥먹기가 싫어서 라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라면이 없다.
라면 사러 마트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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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장을 보고 나오는데 햇살이 강렬하다.
헛! 그런데 양산이 없다.(난 어딜 나갈 때 꼭 양산을 갖고 나간다.)
순간 패닉상태에 빠져버린 나.
급히 마트로 다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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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에 있을 거라 믿고 내려 왔는데 양산이 없다.
물건들을 샀던 동선을 따라 몇바퀴를 돌고, 매장 직원한테 묻기를 수없이 반복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 백수주제에 있는 물건이나 잘 챙겨야 돈이 덜 나가지...이게 뭐냔 말이다!!! 그리고 라면은 무슨 라면이냐 집에서 밥에 물이나 말아 먹지!!!!!!!"
결국 양산은 찾지 못하고 수없이 많은 자책을 하며 그냥 집으로 터덜터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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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현관문을 여니 고양이들 놀라고 만들어 놓은 상자 위에 양산이 얌전히 있는 것이 보인다.
마트에서 집으로 오는 동안 얼마나 맘이 상했던가~
마트에서 집으로  오는 동안  얼마나 나 자신을 원망했던가~

순간 아침일이 떠올랐다....
또니를 너무 놀려 벌 받았나보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한다.
그리고 실수했을 때는 풉- 거릴 것이 아니라 따뜻하게 위로를 해 줘야 하는 거다!!!!
미안해~ 똔....
2009/09/01 23:48 2009/09/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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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이 녀석을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 이 녀석요?
바로 저의 여러가지 모습 중 하나인 '게으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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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처음부터 이렇게 거구에 찰거머리는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나름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을 때 이녀석은 저에게 적당한 활력도 주고
여유도 안겨 주는 고마운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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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압니다...알아요.
문제는 이녀석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주는 나른함과 퍼짐의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쳤어 했었는데......어흑....T.T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살다 이녀석에게 잡아 먹히기 전에 제 삶을 바로 잡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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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아침운동! (거의 한달째가 되어 갑니다.와우!)
5시 반쯤 일어나 중랑천을 따라 한시간 정도 걷고, 스트레칭 하고, 명상을 하고 돌아 옵니다.
걷는 동안 정말 많은 생각과 다짐들을 하게 되는데 문득 제 자신에 대한 문제점은 잘 아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겠다는 맘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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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문제점요?
게으름과 더불어 바로 집중력없음(***** 별 다섯개)입니다.
집중력이 생기지 않으니 인내심과 끈기도 없고 그러다 보니 일이 늘 흐지부비 끝나버립니다.
그래도 시작은 잘 해서 그렇게 끝나버리면 다시 시작은 하는데 또 일이 다시 흐지부지....
결국 늘 시작점에만 서 있으니.... 인생이 발전이 없고.... 의욕 없음이 되고....결국 게으름이란 녀석의 덩치만 키워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거죠.
이런 저의 모습을 바꾸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정해 두고 책상에 앉아 있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앉아 있을 수는 없으니 하루에 한장씩 그림 그리기 숙제도 저에게 주고, 저 자신을 자극 할 수 있는 문구도 책상 앞 제일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적어 놓았습니다.
(지금 네가 그러고 있을 때냐?  이거이거... 완전 자극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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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이루고자 하는 꿈을 생각하고 맘도 다 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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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노력으로 요즘은 게으름이란 녀석과 조금은 멀어진 듯 합니다.
그리고 집중력이라는 녀석도 쪼그맣게 제 안에 생긴 것 같습니다.
게으름이 더 이상 덩치가 커지지 않고 쪼그라 들게...
그리고 집중력이라는 녀석의 덩치가 산만해지도록 더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인생을 정말 알차게 살고 싶습니다~ 아흑~
2009/08/30 14:54 2009/08/30 14:54
언제부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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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짜증이 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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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기도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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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주체 못 할 울화통이 터지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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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또니를 저의 화풀이 제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문제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하다
아침,점심,저녁 밥하기와 설겆이가 바로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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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저런 얘기에 앞서 저희집 가사 분담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확한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고
또니는 왠만하면 작동을 하지 않는 후진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어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결국 밥준비와 설겆이는 제 몫이 되었고
(밥때를 놓치면 저는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리고, 매우 히스테릭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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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것들
이부자리 펴고 개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고냥이 똥깐 치우기, 쓰레기 버리기,
재활용 분리 배출, 청소, 빨래는 모두 또니의 몫이 되었습니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매일 하지는 않으니까요....--;;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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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사 분담이 쉬면서 책읽고 띵가띵가 놀 때는 문제가 안됐는데
일을 시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바로 문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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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좀 하려고 폼 좀 잡고 끄적끄적 할라치면
바~로 밥 때가 찾아 오는 것입니다.
결국 내 밥때를 챙기느라 작업을 중단하다 보니
자꾸 짜증나고, 우울하고, 화도 나고....혼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또니에게 풀고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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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먼저 또니에게 정중하게 대화 신청을 하고
저의 스트레스 원인을 말했더니
또니는 흔쾌히(__ );;; 점심을 자기가 맡겠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정말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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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니가 점심을 하게 되면서 부터
 저는 정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겨
그림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되었고
더불어 우리 가정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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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어서 좋은 이유
서로가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라~라~라~~~후훗~

.
.
.


며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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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20:09 2009/08/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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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일을 안 한지 어언 3년....
그림이 너무 그리기 싫어 그리지 않았다.
물론 낙서로 끄적이는 그림그리는 여전히 좋다.
단지 그림으로 돈을 버는 일에 회의가 느껴졌을 뿐이었다.

혹자는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안된다고도 말을 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는(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잘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 그 일을 좋아하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빠지게 되는 슬럼프와 좌절의 골이 그냥저냥 했던 일의 그것 보다는 더 깊을 수는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지 마라'는 사람들이 말하고 싶은 것도 깊이 괴롭지 않으려면 좋아하는 일과 거리를 두라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든, 싫어하는 일이든 하고 있는 일을 잘 해내지 못하면서 갖게 되는 자괴감은 모두 똑같은 괴로움이 아닐까....싶은데....????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찾아 오는 스트레스와 슬럼프는 자신의 실력을 높여 주는 좋은 효과가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렇게 업그레이드 된 실력은 생각없이 하는 일들에 비해 자신에게 몇 배이상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져다 준다고도 생각 한다.
그래서?!  나는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게 맞다라고 생각 한다.

직업에 대한 나의 썰이 길었는데....
나 역시도 그림을 잠시 쉰 이유가 그림 그리기가 싫어서가 아니고 그림일을 잘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었다.
나는 '그림이야 그냥저냥 그려 밥만 먹고 살면 되지~'가 안 됐다.
그림에 생각을 담고 싶었고 정말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림일을 하면서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고, 더더욱....그림그리기가 괴로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첫번째로는 쉼 이었고 두번째로는 공부였다.

그 동안 완전히 푹~쉬면서 책도 읽고, 신문도 읽고, 잡지도 읽고, 철학.고전 공부 하고, 동화짓는 연습도 하고, 그림 습작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생각을 많이많이 했다(또니왈-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큰 공부다).
그렇게 2년 조금 넘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문득 글도 쓰고, 다시 그림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푹~ 쉬다 보면 결국 사람들은 자기안의 것을 보여 주고 싶은 열망이 샘 솟게 되는 것 같다.
(잘 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좀 더 창조적이고 재밌어 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ㅋㅋㅋ)
그렇게 포트폴리오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는 순간....
3년 전에 함께 일을 했던 편집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포트폴리오 좀 보내 주세요."
'야호!'
그 전화를 받고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그 잠깐의 기쁨은 보여 줄만한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절망감으로 돌아왔다.

3년 전 것이라도 그림을 보내 달라는 말에 주섬주섬 그림을 챙겼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너무나도!!! 내키지 않았으나....
일을 하기로 맘을 먹었으니 혹시나 하는 맘을 갖고 멜을 보냈다.
결과는?
꽝~ 다음 기회에....
그런데 좀 쪽 팔리긴 했지만 이상하게 맘이 상하지는 않았다.
전에 그렸던 스타일이 맘에 안들어 항상 고민했고, 그래서 슬럼프까지 겪었는데 그 그림 스타일로 다시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의 꽝은 오히려 나에게는 정말 '약'이 된 것 같다.
꽝이 되면서 정말로 내가 그리고 싶은 스타일로의 변신을 꽤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고, 언제 또 어떻게 출판사에서 전화가 올지 모르니 그 여유를 게으름과 맞바꿔 먹지 말고 포트폴리오 작업에 매진 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 줬으니 말이다~ ( 거기다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보여 줄 편집자가 한명  생겼으니 이 아니 기쁠소냐~ 그리고 3년전 사람이 전화도 다 해 주고 그 때는 잘 했었나보다~ㅋㅋㅋㅋ자뻑~)

이번 일로 정말로 기쁜 발견을 하나 더 했다.
전에 같았음 일을 못하게 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고, 포트폴리오 퇴짜 = 그림 못그리는 사람이라는 자괴감에 빠져 우울과 괴로움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텐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러고 있지 않은 나를 발견했다.
이 일을 겪는 동안 감정의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느꼈고 거기다 뭔지 모를 생동감까지 느꼈다.
이렇게 되고 싶었는데 정말 딱! 그렇게 됐다.
내 안의 나를 변화시키위해 10년 넘는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내 안의 나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그 동안 했던 많은 생각들이 이렇게 또 하나의 열매를 맺은 듯 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
내 안의 나와 동등하게 일대 일로 마주선 기분이 정말 좋다.
2009/06/20 11:10 2009/06/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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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내일 퇴원을 한다.
몸도 안좋은데 밥까지 해먹으려면 좀 힘들 것 같아
오늘은 언니에게 갖다 줄 밑반찬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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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장조림, 죽순버섯볶음,콩조림, 멸치조림, 어묵조림, 전복미역국을 하기로 하고
집에 없는 것들은 장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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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를 다듬고 있는데
평소에는 내곁에 얼씬도 하지 않던 구름이가
오늘은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떠나질 않는다.
종종 멸치로 국물을 내고 건져낸 멸치를 주는데 구름이는 정말 좋아라 잘 먹는다.
오늘도 구름이는 내 옆에 앉아서 자꾸 멸치를 노렸다.
가끔 앞발을 뻗어 멸치를 잡아 보려 애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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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치볶음 - 멸치를 중불에 살살 볶다가 참기름으로 잠깐 다시 볶고
                  거기에 꿀(물엿이 없네...ㅋ)을 넣어 뒤적이다 참깨를 넣어 마무리.
* 죽순+버섯 볶음 - 마늘을 기름에 볶다 죽순과 버섯을 넣고 함께 볶다
                           설탕을 약간 넣고 깨로 마무리.

* 장조림 - 소고기에 양파,파, 마늘을 넣고 삶다가 메추리알 삶은 것을 넣고
               간장, 설탕을 넣고 끓인다.

* 콩조림 - 좀 고소하게 하기 위해 콩을 볶다가 간장과 물을 넣고 조리다 꿀로 마무리.
* 어묵조림 - 마늘을 기름에 볶다가 어묵,양파,당근,파프리카,파를 넣고 더 볶기
                  거기에 간장 약간과 설탕으로 간하고 깨로 마무리.
* 전복미역국 - 멸치,다시마육수에 전복과 버섯,양파,당근,마늘을 넣고 푹 끓이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을 약간만 넣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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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박2일로 야외촬영을 갔다온 또니는 난생 처음 날을 샜다.
비몽사몽으로 저녁 먹을때까지 버티고는 있는데 영~맛이 갔다.
그래도 수북한 메추리알을 깨끗이도 잘 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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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식이라 전반적으로 좀 싱겁게 만들었는데도 맛이 좋다..ㅋㅋㅋㅋ
그 동안 밑반찬 없이 찌개 하나 덩그러니 놓고 밥을 먹었는데
언니 덕분에 우리의 식탁도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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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부터 준비해서 대략 7시반쯤 끝났다.
늦은 저녁을 먹기위해 밥상에 앉았는데....
또니는 어디로 가고 팬더 한마리가 와서 밥을 먹고 있었다.(와~다크써클 지대로야~)

잠자면서도 밥을 먹는 대단한 신공을 가진 팬더였다.--;;
2009/06/15 00:11 2009/06/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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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들이 줄줄이 비** 소시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밤이다.
(보라! 야무지게 서로의 꼬리를 물고 있는 저 고민들을.)
아~~ 오늘 같은 밤이 있어 나의 미래가 더 찬란해지리니...(의심--;;)

우~씨~그래도 이런 밤은
싫어~ 싫어~
고민은 더더욱 싫어~완전 싫어~!!
2009/05/23 01:14 2009/05/23 01:14
<5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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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침 7시 반부터 아파트 물탱크 청소로 단수가 된다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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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아침에 나왔건만...밤 12시까지 잊고 있었다.
너무 졸려서 자려는데, 번뜩! 물을 받아 놓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졸립기도 하고 '물을 얼마나 쓰랴~'하는 생각에 씻을 물 약간과 먹을 물 한 주전자를 받고 잤다.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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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침이 되자마자 발생했다.
아침을 먹고 나니 점심부터 먹을 밥이 없었다.
욕조를 대충 씻고 물을 받아 놔서 좀 많이 찝찝했다.
결정적으로 비눗물이 맘에 많이 걸렸다.
먹을 수있는 물은 한 주전자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물이 최대한 안드는 방법으로
점심엔 냉면과 만두, 저녁엔 떡볶이를 해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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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이라...
냉면을 끓이고 찬물로 박박 문질러야 하는데 찬물이 하나도 없었다.
부지런도 하지....주전자물은 먹으려고 팔팔 끓여 놓은 뒤다.
대충 뜨거운 물로 한번 행구고 육수에 담갔다.
그래도 뜨거운 것 같아 냉장고에 넣었다 뺐는데....
....면은 불어 있고...냉장고에 넣으나 마나...동치미 육수까지 따뜻해졌다.
이건 냉면이 아니라 온면이다....=.=;;
맛은? ~웩~
동치미 육수 냉면은 차고 쫄깃해야 맛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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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바로 물 먹는 하마로구나~"

복병은 다른 곳에 숨어 있었다.
바로 변기.
활발한 장을 갖고 있는 우리에게 차마 변기물은 아껴 쓸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렇지....변기가 이리도 물을 많이 먹는지 정말 몰랐다.
욕조의 물 반이상이 변기를 채우는데 쓰였다.
그리고 변기 물통이 빌 때마다 계속 물을 퍼 담는 노동까지 들여하는 변기는
참으로 무서운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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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이나마 물을 아끼기 위해
야채 씻은 물이랑 손 씻은 물은 그냥 버리지 않고 변기 물통에 넣어 재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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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6시면 물이 나올거라 했는데 공사가 늦어져 8시에 나온단다.
오늘 따라 손 여기저기에 뭐가 자꾸 묻는 것 같고,
머리도 좀 가려운 거 같고...얼굴도 쫌 끕끕하다.
뭐...이 정도야 참을 수있다. (단수가 아니더라도 종종(?) 있는 일이다. 허허허)
근데...부엌이 장난이 아니다.
씽크대에 설겆이 꺼리와 행주들이 넘쳐난다.
부엌바닦까지 차지한 설겆이 그릇들이 너무 부담스럽다.
욕실에 있는 걸레들도 오늘따라 더 찝찝하다.
문득 '눈 먼 자들의 도시'라는 책이 생각났다.
뭐~ 좀 상황이 다르긴 해도 '더러븐'기분은 십분 이해가 간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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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물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오늘 다시금 세수할 때 물 받아 쓰고, 양치질 할 때도 컵을 사용해야 겠다는 맘을 먹었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없어 봐야 소중함을 안다...^^;;


<한편 또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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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물 받아 놓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더니 다 잊어 먹고 개구리처럼 뻗어서 자고 있었다.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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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야~ 깨끗하고 상큼한 사과~"

게다가 새벽에는 물 찬 제비처럼 일어나더니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해가 중천에 떠도 잘 일어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정말 놀라운 행동력이었다.
맨날 단수면 일찍 일어나려나????
흠....일어나지도 않고 거기다 더럽기까지 하겠지! ㅋㅋ
2009/05/12 19:55 2009/05/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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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 똔, 왜 그래? 오늘은 어쩐 일로 파인애플이 싱싱하지 않은데?
                          똔: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퍼....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셔 제주도에 갔다 온 또니.
봄이라고 양복만 덜렁 입고 갔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날부터 꽃샘 추위가 시작 됐고
또니는 그만!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이번 감기는 너무 지독하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었고
올해 쭈 역시 감기로 한달이상을 고생한했던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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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 으아~~~ 더 아프면 끝장이다!
                                         그래! 감기는 초기에 잡아야해!
                                         감기를 막자!!!


그래서 또니에게만은 그런 쌩고생을 시켜셔는 안 된다는 일념하나로
쭈의 '감기 몰아내기 풀코스'가 시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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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 일루 와봐!
                                                             똔: 질질질~~~~


1단계: 반식욕 20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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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문밖에서 큰소리로 외치며): 나올때 안에서 내복입고 나와!
                                                                     온도차가 많이 나면 더 안좋을지 모르니까!
                                                                     알았어??????$#&*#$%&$

                           똔: 어, 알았어.... (쭈 잔소리에 감기가 질려서 나가겠다는....)


2단계: 생강, 칡, 대추를 팍팍 끓이고 꿀 넣어서 한잔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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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똔: 꿀 듬뿍~~~~~부탁해~~~~
                                            쭈: ...무플.


3단계: 목에 수건 두르고, 내복 입고, 수면 양말 싣고 푹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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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똔: 답답해....
                                                                 쭈: 닥쳐!
                                                                 똔:ㅜ.ㅜ


그렇게 또니는 하루 조금 아프고,
이틀째는 물을 엄청 마시고
삼일째는 완전히 나아  다시 싱싱한 파이애플이 되었다는 얘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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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15:21 2009/04/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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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보고 바람도 맞으라고 집앞에 내놨었던 산세베리아가 없어졌다.
계속 비실비실 하던 녀석이 이제 좀 건강해져 새 잎을 여려장 내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이쁘게 크긴 컸나보다(뿌듯;;) 가져갈 생각도 다 하고...
우리 이웃에는 '도적놈'이 산다.
"도적놈아~ 잘 키워야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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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밤 11시가 넘은 시간.
세탁기가 돌아 간다.
청소기도 돌아 간다.
피아노 소리도 울린다.
달도 별도 쉬지 못하는 밤.
내 눈주위의 다크서클은 볼터치가 되었다.
'그래...저 사람은 지금 밖에 시간이 없는거여...'
내 나름대로 이유를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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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분리수거일.
한대 뭉쳐 있는 족발,먹다 남은 도시락,담배,페트병...등등등
이걸 분리배출이라고 한건가....아님 집에서 분리만 시킨건가...
나 같음 청소부 아저씨도 가져가지 않은 쓰레기를 보면 다시 치우련만
집밖으로 나온 쓰레기는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다.--;;
못 봐주는 나같은 사람의 것이다.아~놔~참~
우리 이웃에는 '무개념'이 산다.

....

그래도 내 이웃들이
자식들에게 도적질이나 무개념은 물려주지 말고,
광우병같은 것도 안걸리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2008/05/07 10:49 2008/05/07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