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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버님, 어머님이 유파를 보러 오셨다.

어머님이 유파를 봐 주시고 함께 마트도 가고 내 말벗도 해주시고 참 좋았다.

늘 대충 밥을 먹었었는데 누군가를 위해 신경써서 밥을 하고 함께 먹으니 그것도 좋았다.

그렇게 3박 4일이 지났고 아버님, 어머님은 제주도로 내려 가셨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려 가신 날 밤....유파가 울다 잠이 들었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자고 일어나 보니 자기를 한없이 사랑해 주셨던 할머니가 사라져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낯을 가려 반갑게 달려드는 할머니를 보고 울었지만
3박 4일 동안 한없는 사랑을 준 할머니를 유파는 좋아했다.
아기들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안다.
그리고 사랑을 줄 줄도 안다.
유파를 키우면서 느낄 수 있었다.

우는 유파를 달래고 재우고 나니 나도 덩달아 쓸쓸해져 눈물을 찔끔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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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즐거운 한 때 2010. 10. 27]



2010/10/30 21:28 2010/10/30 21:28
유파를 보면서 집정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틈틈히 집정리를 하고 있다.

오늘은 커튼을 달았다.
집이 한결 아늑해졌다.
이제 서랍장과 책장만 오면 대충 정리가 다 될 것 같다.

쇼파가 온 뒤로 무릎통증이 덜하다.
손이 붓고 아픈 것은 계속이고....허리통증이 생겼다.
온 몸이 다 한번씩 아프고 괜찮아 지려나 보다.
나이 먹어서 애 낳으니 이래저래 몸이 고생인 것 같다.

거실에서 보는 가로수의 단풍이 멋스럽다.
창이 시야를 좀 가리기는 해도 붉은 석양도 운치가 있다.
아파트 촌에서 아파트만 보지 않아도 되니 참 다행이다.

아직 내가 사는 곳 근방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저녁을 먹기 위해 먹자골목에 한번 가봤다.
집 근처 그러니까 아파트 앞을 두번 나간 것이 전부다.
조만간 춘천투어를 해야 하긴 할텐데...

또니는 내가 춘천에 오면서 부터 야근이다.
그럴 줄 알았지만 그렇게 되니 싫다.
그래서 춘천 투어도 없다.T.T
그래도 11월 부터는 새로운 사람이 와서 업무 인수인계를 하면
좀 한가해 질 수 있다니 기다릴 밖에...

유파는 100일이 지나면서 급성장이다.
고개를 돌려 옆으로 눕기를 시작했고
손가락 빨기는 그의 최고의 취미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물론 잡아 줘야 한다.)
간지럼을 엄청 탄다.
손을 맞잡고, 물건을 쥐고,.....등등등....
참, 아빠를 낯설어 하게 됐다.
두어달의 새벽 출퇴근이 유파와 또니의 사이를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바람이는 탈모로 등의 털이 숭숭이다.
친구네 집과 언니네 집을 전전하다 집이라고 왔는데 베란다 생활이니...스트레스를 받을 밖에...
미안하다.
구름이는?...
그러고 보니 우리 중 제일 무리 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처음처럼 늘 낯설게...그렇게...넘(!)처럼....--

좁은 공간에서 유파와 복작댔던 것이 더 답답했나 보다.
집이 넓어지니 맘도 좀 더 느긋해져 유파와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좀 낫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유파와 슬슬 집근처 탐방을 해야겠다.
그리고 또니가 어서 여유로워기길... 간절히 빈다.ㅎㅎ

2010/10/24 00:06 2010/10/24 00:06
아무래도 이사때문에 백일 떡도 해주지 못할 것 같아.
그래도 미안해 하지는 않을께.
너에게 보내는 엄마의 사랑은 매일매일이 백일처럼 특별하니까~ㅎㅎ

그래도 이사가서 조촐한 백일상은 차리려고 해.
무엇이든 그냥 넘어가기 시작하면 의미있는 것들이 다 퇴색되어 버리는 것 같거든...
의미있는 것들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

백일...
참 특별한 날인 것 같아.

널 알기 위해 애 썼던 엄마를 위한 날인 것 같기도 하고...
네가 좀 더 세상 속으로 들어오는 날인 것 같기도 하고...

백일이라는 이 하루가 특별한 것은 아닐꺼야..
너와 우리가 함께 만든 하루하루가 모여 백일이 되었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지~

유파야
엄마와 아빠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백일을 기점으로 우리 더 친해지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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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6 ]


2010/10/06 21:27 2010/10/06 21:27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던 학부모가 학교의 압력에 못 이겨 입학 3개월만에 예방접종을 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도 잠정적으로 아기에게 예방접종을 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에 대해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뭐 전적으로 예방접종 때문만은 아니다..그나저나 대안학교도 예방접종을 강요하려나?? --)

오늘 신문에서 EBS 세계의 교육현장의 주제가 영국의 홈스쿨링이라는 것을 보았다.

방금 방송을 봤다.

유익하다.

1부도 다시보기를 해야겠다.(무료다!)

다음 주제는 '책 읽어 주는 아빠의 힘 영국의 독서교육' 이다.

이것도 유익할 것 같다.

꼭 봐야겠다.

만약 홈스쿨링을 한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할 듯 하다.

2010/10/05 20:50 2010/10/05 20:50
저녁 6시 정도가 되면 우는 것도 좀 사라졌다 했더니
어제, 오늘 또다시 운다.

아무리 달래도 그치지 않는다.
그러다 발견 했다.

울다가 트림을 하면 좀 울음이 잦아 든다는 것을...
배가 아파서 울었나 보다.

몇 주일 전엔 막 울다가 조금 있으면 응가를 하던데...
그 때도 배가 아파서 울었나 보다.

정신없이 울다 괜찮아 지니 젖을 먹고 잠을 잔다.
꺼이꺼이 웃으면서 --;;

거거참...알다가도 모를 아가의 속이다.

.....

아기들은 환경에 민감한 것 같다.

비오는 날에 더 칭얼대고
사람들이 많이 온 날 더 낮잠을 자지 않는다.
장소가 바뀌는 것에도 민감한 것 같다.

아무 것도 모를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좀 더 아기들을 배려해야 할 것 같다.
2010/10/03 19:11 2010/10/03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