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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에 들어 있던 천으로 기저귀를 만들었다.
2미터간격으로 잘라서 10개정도가 나왔다.
재봉틀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그냥 감침질을 하면 된다고 해서 그냥 한번 해봤다.

끝이 너덜너덜해서 5mm로 두번 접어 홈질을 했다.
깔끔하다.
흰색실로만 하니 심심해서 파랑, 빨강, 노랑, 회색실을 번갈아가면서 바느질 했다.
재밌다.
할만한데~ㅎㅎ

또니도 오름이에게 "니 애비도 만들었다" 한마디 할 수 있게 바느질 법을 가르쳐 줬다.
손가락과 바늘이 영~ 따로 노는 것이 불안천만이다....
기저귀 10개 중에 1개 그것도 한쪽만 하고는 어디론가 달아나 버렸다.--;;
암튼, 그래도 꼼꼼히 하기는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주도어머님이 물에 담갔다가 풀기를 빼고 두어번 삶으라고 말씀해 주셔셔 그렇게 하기로 했다.
지금은 한번 삶고 말리는 중이다.
삶았더니 기저귀가 쪼골쪼골하다.
탁탁 털어서 접고 또니에게 밟으라고 하니 프린지2를 보면서 열심히 밟았다.
나름 쫙~펴졌다..ㅎㅎ
이 작업을 한 두어번 더 해야 한다.
갈 길이 멀고만~

천기저귀 사용은 다들 힘들다고 한다.
그냥 원래 힘든거니까 할때까지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아이가 나고 자라면서 쓰는 기저귀에 숲하나가 사라진다고 하고....
기저귀가 썩는 데는 100년이 걸린다고도 하고....
뭐, 자연도 나름 지키고, 돈도 아끼고....
보다는??
그냥 있으니까 써 봐야겠다..ㅎㅎ;

바느질을 하다 보니 재미가 붙었다.
이 기세를 몰아 아기 스카프를 한번 만들어 볼까~한다.
이쁜 천이 아주 많고, 값도 참 싸다..ㅎㅎ
만들어서 선물도 할 수 있음 좋겠지만....
우선은 한장이라도 만드는 것이 목표다.ㅋ

기저귀 10장 만들고 뒷목 척추뼈 주변이 뻐근하던데....
스카프까지 만들면 치질 생기려나?? --;;
아는 언니는 임신 중에 퀼트로 아기 이불 만들다 치질까지 걸렸다는데....
흠...그렇게까지는 열심히 하고 싶지는 않고~
재미로 쉬엄쉬엄 맹글어 봐야겄다.


2010/05/31 21:06 2010/05/31 21:06

한겨레에서 육아 전문 사이트 [베이비트리]의 '부모들의 육아상식 체크'
http://babytree.hani.co.kr/archives/3468

100점 맞았다.ㅎㅎ;;
선행학습 덕분에...--;;
어제 배달 된 한겨레 신문에 베이비트리 특집이 끼워져 배달됐다.
완독하니 100점을 맞았다....ㅋㅋㅋ

육아는 자연스레 알아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아니 키우면서 자연스레 알려하면 뒤통수 맞는 일이 많은 것 같다.
미리미리 공부하고 맘도 다잡고 그래야 하는 것이 육아같다.
그래도 힘든 것이 육아리라....
같은 아이들은 하나도 없으니까.... 공부하는게 다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상식적인 수준의 공부는 미리 해두는 것이
맨땅에 헤딩으로 초죽음이 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육아방법에 대해 이런저런 책을 읽고 정보를 수집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
소소한 방법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큰 틀의 육아철학을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지 큰 틀에서 생각하게 되면 아이의 생각지도 못한 행동에 대해 조금은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난 오름이가 자유롭고 상냥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니는 오름이가 지혜롭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결국은 우리가 자유롭고 상냥한 부모, 지혜롭고 배려심이 많은 부모가 되야한다는 것이다.
오름이가 더욱더 나를,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조금더 신경써서 세상을 살게 하는 것 같다.


2010/05/26 09:15 2010/05/26 09:15
신문을 보다 왕잠자리의 탈피를 찍은 사진을 보았다.
왕잠자리는 어느 순간에는 빠르게 탈피를 하다
어느 순간에는 휴식을 취하는듯 움직이지 않다가
다시 어느 순간에는 느릿느릿 탈피를 한다.
애벌레의 왕잠자리가 되기 위한 노력은 9시간이나 계속 된다.

요즘 가정분만을 한 산모들의 수기를 틈틈히 읽고 있는데
그 글들에서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내용이 있다.
산모들은 진통이 오면 호흡을 하며 집안과 밖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운동을 하고
아이가 산도로 내려와 자궁문이 열리면 힘을 주는데 아이의 머리가 보이면 온몸의 힘을 뺀다.
그러면 아이가 스스로 몸을 돌려 스르르 빠져 나온다는 내용이었다.ㅇ.ㅇ;;

아이가 스스로 나온다는 이야기와 왕잠자리의 탈피과정을 보면서
엄마가 산통을 하는 수시간동안 머리뼈를 오므려 산도로 내려오는 아이의 고통(엄마의 고통에 10배라는데....)과 엄마의 힘주기에 못지 않게 스스로 몸을 계속 돌리면서 세상에 나오려는 아이의 노력이 머리 속에 그려졌다.
어쩜 엄마가 아이를 낳는다는 표현 보다는 엄마의 약간(--;;)의 도움을 받아 아이가 스스로 태어난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임신하기 전에나 임신초기에는 별생각없이 임신이라는 것은 아이보다는 엄마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루하루 오름이와 생활하면서 느끼는 점은 나는 그저 아이가 자라는데 영양적인 면이나 정서적인 면에 약간의 도움을 주는 정도고(도움이 될까~?) 아이가 자라는 것은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먹는데 약간의 신경을 더 쓰는 것 외에 내가 하는 것은 정말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오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스스로 자라고 태어나는 아이일진데 그래도 엄마의 도움없인 너의 세상구경은 어림없다는 심정으로 내맘대로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되겠다는 반성까지하게 됐다....
오버인가~?ㅎㅎ;;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생각을 잊지말고 늘 아이를 존중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이건 좀 바람직...???

2010/05/20 15:18 2010/05/20 15:18
- 2010년 5월 9일

산부인과에서 임신성당뇨 판정을 받았다.
산부인과에서 내과로 가서 내진을 받으라고 했다.
내과의사인 사촌오빠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나의 당수치(82/210/143/146)를 듣던 오빠는 별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음식조절하고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한다. 그리고 참고로 2차 당체크를 하기위해 마시는 글루코스100은 당이 약간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말도 해주었다.
당이 들어간 음식은 자제하고 야채위주의 식단을 짜고 과식은 절대 금물이란다.
그리고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란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임산부들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될거란다.(켁...의사가 할말인가??ㅋㅋ 그러게 인터넷에 찾아보니 임신성 당뇨 식단까지 다 나와있었다.ㅎㅎ;;)
당체크도 함께 해주는게 좋은데 공복시 120미만, 식후 두시간후 160~170미만을 유지하란다.
일반적으로는 공복시 126미만, 식후 두시간후 200미만이 기준이지만 산모들은 좀 안정적인 수치로 좀 낮게 잡는다고 한다.
당체크를 꾸준히 하고 계속 높게 나오면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분만후 6~12주사이에 자가혈당검사를 해서 혈당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임신성당뇨는 대부분 출산을 하면 없어지지만 간혹 고질병으로 남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언니의 친구도 임신성당뇨였는데 출산하고 나서는 없어졌다고 한다.
당치수가 늘 높은 것은 아니고 언니의 친구 경우에는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고...그랬단다.
당체크 기계는 언니의 친구가 보내주기로 했다.
당체크를 열심히 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을 때 당이 올라가는지 잘 파악해 봐야겠다.

임신성당뇨가 위험한 경우는 태아가 거대아가 되서 머리보다 배둘레가 너무 커져 출산시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담당의사에게서 들었다. 아무래도 당이 탯줄을 타고 들어가 아이를 무지하게 살을 찌우나 보다. 아직 오름이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열심히 해서 오름이를 너무 살찌우지 말아겠다.ㅎㅎ;;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임신하고는 땡기는 음식이 정말 하나도 없다.켁...)
임신성당뇨에 대해서 몰랐을 때는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막상 상담받고 이것저것 알아보니 더 건강한 출산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맘까지 드니 이제는 편안해졌다.^^


- 2010년 5월 11일

2차 당체크에서 두 개이상이 체크가 되면 다시 내과 내진을 받게 되는데 며칠정도 꾸준히 당체크를 다시해서 공복시 120미만, 식사 후 두시간 후 160~170미만이면 별 문제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오늘 당체크기계가 왔다.
식사 후 두시간 후 당을 체크해 보니 94가 나왔다.
그래서 한라봉과 진지향을 왕창 먹었다.
그리고나서 두어시간후 당체크를 해보니 91이 나왔다.
아무래도 별 신경 안쓰고 나는 이거저거 먹어도 되는게 아닐까싶다.ㅎㅎ
며칠 더 체크를 하고 결정을 해야겠다~
룰루랄라 좋다~

2010/05/11 20:55 2010/05/11 20:55
연세가 많으신 엄마한테 산후조리를 부탁하는게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젊은 사람들이라도 아기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한 가정을 꾸렸으니 뭐든 우리의 힘으로 해결을 봐야한다는 생각도 들고(물론 누구의 어떠한 도움도 나는 환영이다..ㅎㅎ), 또니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돈을 좀 쓰더라도 또니의 시간도 벌어주고 여유를 갖고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싶어 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했던 친구들에게서 모유먹이기나 육아의 방법들을 몰라 당황했던 얘기들을 많이 들은 터라 모유먹이기나 아가와 생활하는 일반적인 것들을 배우는데 조리원 생활도 좋을 것 같다.
실제 가서보니 산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고, 아이와 엄마를 위한 유용한 정보들과 실습들을 많이 해주는 것 같았다.

조리원예약을 하면서 조산사이신 원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33주만에 나와서 바로 산후조리원에 들어온 아가도 있단다.
조산아는 무조건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젖 빨 힘만 있으면 퇴원이란다..ㅎㅎ
오름이가 나오는 예정일은 7월 9일이다.
원장님께서는 오름이도 한 일주일정도만 일찍 나오면 나에게도 좋고, 오름이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아가는 엄마의 말을 가장 잘 듣는다면서 태담으로 엄마의 맘을 잘 얘기하란다.

그러고보니....
1주정도 빨리 자라던 오름이가 이제는 1주정도 늦어진 것도 나의 태담 덕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12주정도에 오름이를 보러갔는데 자라는 속도가 1주정도 빠른데 머리가 크다는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난 나는 그날부터 오름이에게 꾸준히 "작게 태어나서 크게 자라자" 라는 말을 계속 했더랬다.
그 후 오름이가 16주쯤에는 기준치로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29주쯤에는 한 주 작게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태담의 효과라고 믿고 있다. 엄마 말을 잘 들어준 오름이가 고맙다.
"그래그래 우린 정말 멋진 한팀이야~ 오름아 그렇지?^^"

프랑스에 사는 오름이의 펭귄삼촌은 오름이의 성별을 모를 때도 아들이야~라고 했다는데
그리고 6월 29일에 오름이가 나올거야라고 예언하셨다는데....;;
그래서일까? 나도 29일에 오름이가 나왔으면 좋겠다.
"2.9kg으로 29일에 건강하게 태어나는 거야 오름아~ㅎㅎ"

원장님은 내 몸무게를 보시더니 또니에게 "손바닥크기의 소고기 안심을 상추쌈으로 꾸준히 먹이세요."하신다. 고단백음식을 많이 먹고 출산일을 대비해서는 녹용도 6,7봉지 구해 놓으란다. 아기 낳을 때 먹으면 좋단다. 힘쓸라면 그렇게 해야 한단다. 그리고 막달에는 보건소가서 빈혈검사도 해보라는 말씀도 덧붙이신다.
아기를 많이 맞아 본 사람의 말은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는 것 같다.

조리원에서 나와 소고기등심을 한팩 샀다. 여러가지 쌈들과 함께...
날씨도 좋고~ 집까지 오는 내내 발걸음이 가볍다.
숙제같던 조리원예약이 끝나서도 맘이 편안하지만 조리원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상담을 하고 와서 맘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름이가 잘 자리잡고 있고, 잘 자라고 있다고 말씀해 주셔셔 더욱더 좋은게 확실하다.ㅋㅋ
2010/05/11 14:03 2010/05/11 14:03
임신성 당뇨판정을 받았다.
1차체크에서 145(140이하여야 임신성 당뇨가 아님)가 나와서 재검을 받았다.
2차체크.. 4번의 체혈... 82/210/143/146 (105/190/165/145이하여야 임신성당뇨가 아님)이 나왔다.
혈당수치를 보시는 의사샘의 좀 난감해하는 표정...( 수치가...참....애매합니다...그쵸? 샘?)
큰병원가서 내진을 받으란다.
큰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식이요법방법이나 처방을 받는게 그래도 좋을 것 같다는 의사샘의 소견이다.
그러지...뭐...윽...

아직 병원가서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대충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떡, 빵, 고구마, 감자, 무가당주스, 요구르트, 요플래, 아이스크림, 초콜릿은 절대금기란다.
입덧으로 쌀밥을 잘 못먹어 밥대신 내가 즐겨 먹었던 것들이로다...--;;
이제 과일도 줄이고...간식도 줄이고...
켁...오름이는 뭘 먹고 자라나~ㅎㅎ
그래도 현미, 채소, 콩, 살코기를 먹는 것이 아가랑 나에게도 좋은 식단이긴 하니까...
더욱더 건강한 식단을 꾸려야겠다. 운동도~ 열심히~
참...당체크도 열심히 해야겠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생각을 해야겠다.
식이요법하면 체중도 많이 늘지 않을테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 몸도 더 건강해질테니까~ 좋은거야 좋은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지~
오름이는 거저 오는 것이 아닌듯 하다.
오름아 엄마의 눈물겨운 당과의 투쟁을 너도 좀 알아다오~

분만병원으로 옮겼다.
그동안의 검사기록지를 보시더니 기형아 검사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며 아주 의아한 표정을 지으셨다.
(사실은 표정이 좀... 우릴 이상한 사람들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초음파 검사.
"아기가 주수보다 한주 작습니다."
"작게 태어나라고 태담하고 있어서 그런가... 작아졌네요...ㅎㅎ;;"
"낳을 때 편하라고 그러시는구나..."
"네..ㅎㅎ"

초음파를 열심히 보시던 의사샘이 우리에게는 별얘기없이 정밀초음파실에 전화를 걸어 시간예약을 하신다.
"아기의 목뼈가 조금 굵습니다. 정밀초음파를 찍어보는게 좋겠어요."
우리는 별생각없이...아니 조금 긴장해서 밖으로 나왔다.
밖에서 쫄며 기다리는 또니와 나에게 간호사가 다가오더니
"내일 당검사 하실꺼니까 그때 정밀초음파도 보신다고...내일 아침에 오세요."라고 한다.
'뭐냐...별다른 설명도 없이....이게 다냐...--'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고...슬펐다.
나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저녁에는 뻗어 버리고 말았다.

"나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ㅜ.ㅜ"
"그래? 받지마... 괜찮아...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의사샘에게 우리가 왜 기형아 검사를 일체 받지 않았는지 말하지 못했는데 내일은 가서 얘기하려고 그리고 정말초음파도 분만하는데 아기의 생명에 위험을 주는 거 아니면 안본다고 얘기하려고... 의사들은 메뉴얼대로 하는 경향이 있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모두 다 제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중심은 우리가 잡아야 하는 거고 너무 의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휘둘리지는 마... 나는 정말 걱정 안돼... 자기도 걱정하지마..."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는 나에게 또니가 해 준 말들이다. 또니는 가끔 자기가 믿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 다행이다...이런 사람이 내곁에 있어서.... '으앙... 그래도 난...이런 밑도 끝도 없는 고민은....괴로워...'

당검사하기 전 의사와 면담을 요청했다.
그리고 또니는 아기와 분만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을 의사샘에게 얘기했다.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의사샘과 우리들은 그 상담을 통해 조금더 신뢰를 쌓는 기회를 가졌다.
정밀초음파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초음파로 본다고 해서 의사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떠한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고 아기는 낳아봐야 아는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아이의 목뼈는 1센치를 정상범위로 보는데 오름이는 1.2정도라고 하시면서 본인이 놓치는 것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정밀초음파를 보기를 원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시면서 별문제 없을 확률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그러게....그래서...어제 우릴 그냥 별말없이 돌려 보낸 것이었어... 그래도 넘 잔인해...윽...'

어제의 폭풍같던 나의 맘이 이제는 잔잔해졌다.
그러게...뀨이뀨이(4월까지 진찰을 받았던 박규희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는 동안에는 별일없어 내가 오름이에 대해서 무슨맘을 먹고 있는지조차 까먹었던 것 같다.
산달까지 두어달.... 두어달동안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그때는 오늘을 교훈 삼아 내가 처음부터 가졌던 생각들과 믿음을 잊지 않고 잘 이겨내야겠다.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에게는 소중한 오름이다~
오름아 우리 모두 건강하자~^^
그리고 오름이 아빠 정말 고마워~ㅎㅎ
2010/05/08 15:39 2010/05/08 15:39
또니는 빵을 아주 좋아합니다.
쭈는 첨가제 없는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또니는 자신을 위해서도, 쭈를 위해서도 건강한 빵을 만들기를 늘 원했습니다.
그런데 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반죽기계도 필요하고...
이런저런 소품들하며...
빵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또니에게는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또니는 집에서 빵만들기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던 어느날 프랑스에 사는 설탕다람쥐와 펭귄으로 부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빵만드는 기계였습니다.
레시피에 있는대로 재료들을 넣으면 반죽, 발효, 굽기 모두다 해주는 놀라운 기계였습니다.
또니와 쭈는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설탕다람쥐와 쭈가 먼저 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허...그런데 어찌된 일인지...빵이 겉은 완전 딱딱하고 속은 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반죽이 잘 되지 않아 생밀가루가 여기저기 묻어 있었습니다.
이유가 뭔지도 모른체 우리는 모두 상심이 컸습니다.
그렇게 설탕다람쥐는 안타까움을 안고 프랑스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설탕다람쥐가 돌아가고 또니와 쭈는 무엇이 잘못됐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크게 걸리는 문제는 밀가루양이었습니다.
저울이 없어 계량컵으로 밀가루 무게를 쟀던 것이 걸렸던 것이지요.
또니는 말했습니다.
"컵이 300미리리턴데....밀가루를 이 컵에 무게를 재면 안될 것 같아. 이 계량컵으로 하나가득 목화솜을 넣은 무게와 밀가루를 넣은 무게가 같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잖아."
쭈도 말했습니다.
"그런가?.... 그럼 생밀가루는 뭐야? 반죽이 안된 거 잖아."
다시 또니가 말했습니다.
"밀가루 양이 적고 물이 많으면 반죽이 잘 안되서 그냥 반죽이 헛돈거지...."
쭈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똑똑한데?...ㅎㅎ;;'
그렇습니다.
설탕다람쥐와 쭈는 아무의심없이 물을 재는 계량컵에 밀가루를 넣고 양을 맞췄던 것이지요.

또니와 쭈는 이웃에 사는 토끼언니에게 저울을 빌려 다시 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밀가루를 저울에 재보는 순간 역시나 밀가루양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이거였구나~그치?"
둘은 외쳤습니다.
또니와 쭈는 레시피에 있는대로 재료를 넣고 기계설정을 한 후 start를 눌렀습니다.
과연...빵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이유가 밀가루양때문이었을까요?

잠시 외출을 하고 들어온 또니와 쭈는 집안가득 퍼져있는 빵향기에 기대를 잔득하고 빵기계 뚜껑을 열었습니다.
오호.... 지난번 것은 푹 꺼쪄 이것이 빵인지 뭔지 모를 지경이었는데 이번에 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 아주 빵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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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속을 한번 볼까요?
속 또한 여느 식빵과 같은 모양입니다.
아...맛은 어떨까요?
"정말 쫄깃합니다. 달지 않아 더욱 좋아요."
쭈의 말입니다.
"겉은 바삭하구요. 나중에 건과류도 넣어서 만들어 먹어 볼까해요. 따뜻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게 무엇보다 기쁩니다."
또니의 말입니다.
드디오 성공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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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와 쭈가 빵기계로 빵만들기를 성공했습니다.
이제 또니는 자기가 좋아하는 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쭈 역시 건강한 빵을 먹을 수 있게 되어 한없이 기뻤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어서 프랑스에 있는 설탕다람쥐와 펭귄씨에게 전하고 싶겠죠?

"으앙~~~~ 쉬르야~~~ 성공했어~~~~~~"
2010/05/05 14:04 2010/05/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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