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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이 녀석을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 이 녀석요?
바로 저의 여러가지 모습 중 하나인 '게으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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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처음부터 이렇게 거구에 찰거머리는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나름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을 때 이녀석은 저에게 적당한 활력도 주고
여유도 안겨 주는 고마운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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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압니다...알아요.
문제는 이녀석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주는 나른함과 퍼짐의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쳤어 했었는데......어흑....T.T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살다 이녀석에게 잡아 먹히기 전에 제 삶을 바로 잡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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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아침운동! (거의 한달째가 되어 갑니다.와우!)
5시 반쯤 일어나 중랑천을 따라 한시간 정도 걷고, 스트레칭 하고, 명상을 하고 돌아 옵니다.
걷는 동안 정말 많은 생각과 다짐들을 하게 되는데 문득 제 자신에 대한 문제점은 잘 아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겠다는 맘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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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문제점요?
게으름과 더불어 바로 집중력없음(***** 별 다섯개)입니다.
집중력이 생기지 않으니 인내심과 끈기도 없고 그러다 보니 일이 늘 흐지부비 끝나버립니다.
그래도 시작은 잘 해서 그렇게 끝나버리면 다시 시작은 하는데 또 일이 다시 흐지부지....
결국 늘 시작점에만 서 있으니.... 인생이 발전이 없고.... 의욕 없음이 되고....결국 게으름이란 녀석의 덩치만 키워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거죠.
이런 저의 모습을 바꾸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시간을 정해 두고 책상에 앉아 있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앉아 있을 수는 없으니 하루에 한장씩 그림 그리기 숙제도 저에게 주고, 저 자신을 자극 할 수 있는 문구도 책상 앞 제일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적어 놓았습니다.
(지금 네가 그러고 있을 때냐?  이거이거... 완전 자극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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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이루고자 하는 꿈을 생각하고 맘도 다 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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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노력으로 요즘은 게으름이란 녀석과 조금은 멀어진 듯 합니다.
그리고 집중력이라는 녀석도 쪼그맣게 제 안에 생긴 것 같습니다.
게으름이 더 이상 덩치가 커지지 않고 쪼그라 들게...
그리고 집중력이라는 녀석의 덩치가 산만해지도록 더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인생을 정말 알차게 살고 싶습니다~ 아흑~
2009/08/30 14:54 2009/08/30 14:54

[ 그의 힘 ]

2009/08/28 15:59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찍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그가 '궁'을 주제로 사진을 찍기로 결정하고 나서는 경복궁, 덕수궁을 종횡무진 다니더군요.
강한 여름 햇살과 땀이 부담스럽고 고생스러울 만도 한데...
워크샵 내내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땀에 절은 까마귀로 들어오고 그 다음날 다시 일찍 사진을 찍으러 나가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그를 보며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올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가 나갔다 들어와 보여 주는 사진기 안에는 낯선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몰래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 사진 속의 사람들과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목적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그는 말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친해져 사진까지 찍어오는 그의 모습은
7년이 넘은 세월동안 몰랐던 새로운 면이었습니다.

워크샵을 함께 받는 사람들의 사진 찍는 실력이 월등하게 좋아서 그는 늘 "내가 꼴지인 것 같아..."라는 말을 워크샵 내내 달고 살았습니다.
맘이 조금 울쩍 한 것 같다가도 이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사진 찍는 것은 정말 즐겁고 좋아."라고 말하며 배시시 웃는 그...... 절망이 없는 그가 저는 희한할 뿐입니다.

그렇게 워크샵이 끝났고 전시를 했습니다.
말하자면 그의 첫번째 전시인 셈인데요...
그런데 워크샵 일정에 없던 전시가 갑자기 생겨서 인지.... 준비가 덜 됐다라고 생각해서 인지....
이번 전시가  '첫번째'전시이고 싶지 않다는 그의 말에 전시장을 찾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찾아가 봐야 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문득문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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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 전시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blackisland.net >




그는 요즘 11월에 있을 그의 '첫번째'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빅맥 청년들'을 찍기 위해 오늘도 나갔습니다.
사진을 찍으러 불쑥 들어 갔다가 점심으로 '빅맥'을 먹으며 친해진 청년들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그들의 삶이 전부가 아닌 그들만의 진정한 삶이 따로 있는 청년들....
그걸 그가 어떻게 표현해 낼지 정말 궁금합니다.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가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즐겁게 사람들을 만나고, 즐겁게 사진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08/28 15:59 2009/08/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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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새파란 하늘 그리고 뭉개구름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곳...대관령 삼양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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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이긴 합니다만 동물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몇마리의 한우와 젖소, 타조, 산양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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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길 따라 정상부터 두어시간을 걸어 내려왔습니다.
정말 자연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요금은 7천원
- 양산(때로는 우산)과 편한 신발은 필수일 듯 합니다.
-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는 젖소 우체통이 입구에 있는 정원과 목장 중간쯤에 있습니다.
  (엽서와 우표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 출구에서 '맛있는 라면'을 줍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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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을 나와 점심을 먹고 전나무길이 유명한 월정사에 들렀습니다.
맨발로 흙을 밟는 기분이 묘하던요.
자연이 뿜어내는 좋은 한기를 느끼며 막바지 피서를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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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썬텐~
반바지에 반팔로 열심히 돌아다닌 또니는
목장 햇살에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2009/08/25 12:25 2009/08/25 12:25
언제부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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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짜증이 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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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기도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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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주체 못 할 울화통이 터지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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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또니를 저의 화풀이 제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문제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하다
아침,점심,저녁 밥하기와 설겆이가 바로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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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저런 얘기에 앞서 저희집 가사 분담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정확한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고
또니는 왠만하면 작동을 하지 않는 후진 배꼽시계를 가지고 있어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결국 밥준비와 설겆이는 제 몫이 되었고
(밥때를 놓치면 저는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리고, 매우 히스테릭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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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것들
이부자리 펴고 개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고냥이 똥깐 치우기, 쓰레기 버리기,
재활용 분리 배출, 청소, 빨래는 모두 또니의 몫이 되었습니다.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매일 하지는 않으니까요....--;;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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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사 분담이 쉬면서 책읽고 띵가띵가 놀 때는 문제가 안됐는데
일을 시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바로 문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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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좀 하려고 폼 좀 잡고 끄적끄적 할라치면
바~로 밥 때가 찾아 오는 것입니다.
결국 내 밥때를 챙기느라 작업을 중단하다 보니
자꾸 짜증나고, 우울하고, 화도 나고....혼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또니에게 풀고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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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먼저 또니에게 정중하게 대화 신청을 하고
저의 스트레스 원인을 말했더니
또니는 흔쾌히(__ );;; 점심을 자기가 맡겠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정말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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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니가 점심을 하게 되면서 부터
 저는 정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겨
그림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되었고
더불어 우리 가정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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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어서 좋은 이유
서로가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라~라~라~~~후훗~

.
.
.


며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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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7 20:09 2009/08/07 20:09
- 네~오늘은 잠의 달인 아니...달묘 '퍼자' 김바람님을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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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오..김선생님...스타일이 파격적이신데요~
- 에.. 가발입니다.
  팬분들을 위해서......에-
  잘 때는 벗습니다.
  쓰고 자면 음~청 끕끕합니다~


- 네~ 그럼 오늘은 무엇부터 보여 주시겠습니까?
- 에... 기본적으로 장소-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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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션.
  쿠션은 기본이죠~
  아주 푹신~~한게 날 자꾸 빨아들입니다.
  자고 있음 시간가는 줄을 몰라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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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책상~
  여름에 책상 위에서 배 깔고 주무셨보셨쎄여?
  안 주무 보셨으면 말씀을 마세요~
  시원~해요~ 잘못 자면 입 돌아갑니다. 에- 주의하세요.

- 책상 말고도 의자 위, 아래, 거실바닥...등등 여기저기 다 가능합니다..
   특히 상자안을 가~~장 좋아합니다.. 에-
 
- 오~~네... 무엇이든 베고 주무시고 높이도 상관없다고 하시던데요?
- 에-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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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은 기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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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노트 두권... 문제없습니다...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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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책 네권까지...목디스크 환자분은 따라하지 말아주세요...에-

- 이 밖에도 사람발, 신문, 스캐너, 키보드, 선풍기....등등 바닥에 깔려 있기만 하면 다 됩니다...에..


- 오...대단하시군요.
   들리는 소문에 고양이로써는 좀 상상하기 힘든 자세로 주무신다고 하시던데요...

- 허...허...별말씀을 뭐..자세야..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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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핑크스자세 되구요...
   위에서 보셨듯이 그냥 배 깔고 자는 자세도 되구요...
   좀 특이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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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워잡니다......
   요새는 자주 누워서 자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꾸 허리가 펴질라고 해요.
   곧 직립보행도 할 것 같습니다....에- 네...

- 오...진정한 잠의 달묘시군요~~~~!!!
  이렇게 잠의 달묘가 되기 위해 집에서 4년 넘는 단련과 수양이 필요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뭐 수양까지는 아니고...그냥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다보니...이렇게...ㅎ..ㅎ.....
  3년 좀 넘으니까 달인소리도 좀 듣고...에- 그렇게 됐습니다.
  쑥스럽습니다...ㅎ...

- 아...네....
  여기까지 잠에 대해 별다른 특별한 노력없이 그냥 잠만 자다 잠의 달묘가 되신
  '퍼자' 김바람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에- 고맙습니다.
2009/08/03 16:37 2009/08/03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