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write
blogbloglocation loglocation logtag listtag listguest bookguest book
Add to favoritesrss fee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을 산의 모습 그대로
강을 강의 모습 그대로
그냥 그대로 놔두오

나무를 나무 있던 그 자리에
물고기를 물고기 살던 그 곳에
그냥 그렇게 놔두오

모두 가질 권리도
모두 파괴해 버릴 권리도
인간에겐 없소

그저 욕심이고 오만함 일 뿐

산이고
강이고
나무고
물고기고

그렇게 있는 그대로
그냥 그자리에 놔두오
2009/06/30 16:31 2009/06/30 16:31
[가평여자(가제)의 탄생]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들의 삶의 모토는
또니:가벼움, 영이:평화, 찌니:여유, 쭈:자유이다.

모임이름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다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신들의 모토 앞단어들을 이리저리 조합해 보기 시작하는데.......

평가여자?
자평가여?
평자가여?
가자여평..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평가?
(완전~ 대박이야~)


그리하야 가장 말이 된다 싶은 조합을 찾았으니~

바로
가평여자!


멋진 말들도 많고, 의미있는 말들도 많은데
모토 앞글자들의 조합에만 집착하는 그들!!
그들의 단순한 뇌를 어찌 하리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가평여자'도 그리 흡족한 이름이 아니라는 것에는 만장일치
뇌를 더 굴려 보자는 합의가 있었다.

과연, 그들의 머리에서 멋진 이름이 나올 수 있을 것인지.....ㅋㅋㅋㅋㅋ
2009/06/27 01:44 2009/06/27 01:44

[ 가평여자 ]

2009/06/26 01:51
쭈: 여러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그런 모임 하나 만들까?
똔: 좋지. 근데 다들 바쁘잖아.
쭈: 그러게.... 그냥 우리 둘이 하자.ㅋㅋㅋ
똔: 그래...ㅋㅋ

쭈와 똔은 서양고전을 함께 공부 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생기면서 그것을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모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홍대 살 때는 가까이에 친구들이 살고 있어 함께 책 이야기도 하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곤 했는데, 쭈와 똔이 상계동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는 그냥 만나서 놀기도 힘들어 졌습니다. 그렇게....... 거리가 멀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친구를 찾기가  힘들어 모임을 만드는 것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찌니: 언니, 우리 '인간탐구' 모임 만들까?
쭈: 죠타~죠타~ 완전히~
찌니: 똔과 영이와 함께 모임을 만들도록 하자!
쭈: 그래그래 완전 좋아!!!!

그렇게 모임 만들기를 포기 하고 있던 찰라~ 찌니의 러브 콜이 있었습니다.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그리고 '너'라는 인간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삶의 기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우리는 함께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도 많이 하고, 더 나아가 사회적인 참여도 하는 조금은 '좋은 모임'을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가평여자'(가제)가 만들어 졌고, 오늘 첫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똔: 연극을 보고 느낀 점들을 이야기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쭈: 하나의 주제를 갖고 집중적으로 대화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어.
똔: 소설이나 책을 정해서 읽는 것도 좋구~ 의견을 둘로 나눠 각각의 의견에 충실하게 이야기 해보는
     상황극도 재밌을 것 같다.
찌니: 남자와 여자에 대한 탐구도 한번 해보자. 참, 영이 소개팅 해 줘~
쭈: 어떤 남자를 원하는지 말해봐~
영이: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 보니까 내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알겠어. 난 #%&*%#&*~~~~
똔: 남자들은 $%&*##@*%#$%~~~~~~

첫만남은 무엇을 하면서 우리의 만남을 깊이 있게 만들어 나갈 것 인가를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자리였습니다. 거기다 오늘은 특별히 아직 솔로인 영이를 위한 똔이의 '남자강의'가 부록으로 있었습니다.

똔: 낯선 곳에 가게 되면 사람들의 내면을 볼 수 있게 돼.
쭈: 맞다. 여행이 그래~ㅋㅋㅋ. 똔과 여행 하면서 정말 잘 지냈는데 그게 참 좋은 경험이었어.
찌니: 이번에 일본여행 갔다 왔는데 스케줄을 빡빡하게 짜서 처음에는 완전 힘들었잖아.
        그래서 다니다가 스케줄 버리고 자유롭게 다녔더니 좋더라고~ㅋㅋㅋㅋ
똔: 그런데 오님(찌니의 남편)이랑 여행 다니면서 안 다퉜어?
찌니: 어. 잘 지내고 재밌게 놀다 왔어.
똔: 그럼 둘은 정말 잘 맞는 거네~ (영이를 보며) 이런 건 완전 부러워 해도 좋은 거야~
영이: 부럽다~~
모두: ㅋㅋㅋㅋ

삼성불매, 4대강 죽이기사업, 남자의 습성, 남편의 입장, 중용, 가치, 남자와 여자, 우울증, 여행 등등등....... 이야기가 이리저리 튀어 번지수를 잃었던 것들도 그렇게 돌고 돌다 제자리를 찾아 왔습니다.
때로는 건설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또 때로는 재미난 서로의 경험담들을 얘기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종업원: 저.... 영업시간이 끝났습니다~

서로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자 셋과 남자 하나의 즐거운 첫 만남이었습니다.
앞으로 모임이 어떤 모양을 띄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2009/06/26 01:51 2009/06/26 01:5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러스트일을 안 한지 어언 3년....
그림이 너무 그리기 싫어 그리지 않았다.
물론 낙서로 끄적이는 그림그리는 여전히 좋다.
단지 그림으로 돈을 버는 일에 회의가 느껴졌을 뿐이었다.

혹자는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안된다고도 말을 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는(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잘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 그 일을 좋아하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빠지게 되는 슬럼프와 좌절의 골이 그냥저냥 했던 일의 그것 보다는 더 깊을 수는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지 마라'는 사람들이 말하고 싶은 것도 깊이 괴롭지 않으려면 좋아하는 일과 거리를 두라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든, 싫어하는 일이든 하고 있는 일을 잘 해내지 못하면서 갖게 되는 자괴감은 모두 똑같은 괴로움이 아닐까....싶은데....????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찾아 오는 스트레스와 슬럼프는 자신의 실력을 높여 주는 좋은 효과가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렇게 업그레이드 된 실력은 생각없이 하는 일들에 비해 자신에게 몇 배이상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져다 준다고도 생각 한다.
그래서?!  나는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게 맞다라고 생각 한다.

직업에 대한 나의 썰이 길었는데....
나 역시도 그림을 잠시 쉰 이유가 그림 그리기가 싫어서가 아니고 그림일을 잘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었다.
나는 '그림이야 그냥저냥 그려 밥만 먹고 살면 되지~'가 안 됐다.
그림에 생각을 담고 싶었고 정말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림일을 하면서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고, 더더욱....그림그리기가 괴로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첫번째로는 쉼 이었고 두번째로는 공부였다.

그 동안 완전히 푹~쉬면서 책도 읽고, 신문도 읽고, 잡지도 읽고, 철학.고전 공부 하고, 동화짓는 연습도 하고, 그림 습작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생각을 많이많이 했다(또니왈-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큰 공부다).
그렇게 2년 조금 넘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문득 글도 쓰고, 다시 그림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푹~ 쉬다 보면 결국 사람들은 자기안의 것을 보여 주고 싶은 열망이 샘 솟게 되는 것 같다.
(잘 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이 좀 더 창조적이고 재밌어 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ㅋㅋㅋ)
그렇게 포트폴리오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는 순간....
3년 전에 함께 일을 했던 편집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포트폴리오 좀 보내 주세요."
'야호!'
그 전화를 받고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그 잠깐의 기쁨은 보여 줄만한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절망감으로 돌아왔다.

3년 전 것이라도 그림을 보내 달라는 말에 주섬주섬 그림을 챙겼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너무나도!!! 내키지 않았으나....
일을 하기로 맘을 먹었으니 혹시나 하는 맘을 갖고 멜을 보냈다.
결과는?
꽝~ 다음 기회에....
그런데 좀 쪽 팔리긴 했지만 이상하게 맘이 상하지는 않았다.
전에 그렸던 스타일이 맘에 안들어 항상 고민했고, 그래서 슬럼프까지 겪었는데 그 그림 스타일로 다시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의 꽝은 오히려 나에게는 정말 '약'이 된 것 같다.
꽝이 되면서 정말로 내가 그리고 싶은 스타일로의 변신을 꽤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고, 언제 또 어떻게 출판사에서 전화가 올지 모르니 그 여유를 게으름과 맞바꿔 먹지 말고 포트폴리오 작업에 매진 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 줬으니 말이다~ ( 거기다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보여 줄 편집자가 한명  생겼으니 이 아니 기쁠소냐~ 그리고 3년전 사람이 전화도 다 해 주고 그 때는 잘 했었나보다~ㅋㅋㅋㅋ자뻑~)

이번 일로 정말로 기쁜 발견을 하나 더 했다.
전에 같았음 일을 못하게 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였고, 포트폴리오 퇴짜 = 그림 못그리는 사람이라는 자괴감에 빠져 우울과 괴로움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텐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러고 있지 않은 나를 발견했다.
이 일을 겪는 동안 감정의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느꼈고 거기다 뭔지 모를 생동감까지 느꼈다.
이렇게 되고 싶었는데 정말 딱! 그렇게 됐다.
내 안의 나를 변화시키위해 10년 넘는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내 안의 나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그 동안 했던 많은 생각들이 이렇게 또 하나의 열매를 맺은 듯 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
내 안의 나와 동등하게 일대 일로 마주선 기분이 정말 좋다.
2009/06/20 11:10 2009/06/20 11: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www.blackisland.net]
2009/06/16 21:47 2009/06/16 21:4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니가 내일 퇴원을 한다.
몸도 안좋은데 밥까지 해먹으려면 좀 힘들 것 같아
오늘은 언니에게 갖다 줄 밑반찬을 만들기로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추리알장조림, 죽순버섯볶음,콩조림, 멸치조림, 어묵조림, 전복미역국을 하기로 하고
집에 없는 것들은 장을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멸치를 다듬고 있는데
평소에는 내곁에 얼씬도 하지 않던 구름이가
오늘은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떠나질 않는다.
종종 멸치로 국물을 내고 건져낸 멸치를 주는데 구름이는 정말 좋아라 잘 먹는다.
오늘도 구름이는 내 옆에 앉아서 자꾸 멸치를 노렸다.
가끔 앞발을 뻗어 멸치를 잡아 보려 애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멸치볶음 - 멸치를 중불에 살살 볶다가 참기름으로 잠깐 다시 볶고
                  거기에 꿀(물엿이 없네...ㅋ)을 넣어 뒤적이다 참깨를 넣어 마무리.
* 죽순+버섯 볶음 - 마늘을 기름에 볶다 죽순과 버섯을 넣고 함께 볶다
                           설탕을 약간 넣고 깨로 마무리.

* 장조림 - 소고기에 양파,파, 마늘을 넣고 삶다가 메추리알 삶은 것을 넣고
               간장, 설탕을 넣고 끓인다.

* 콩조림 - 좀 고소하게 하기 위해 콩을 볶다가 간장과 물을 넣고 조리다 꿀로 마무리.
* 어묵조림 - 마늘을 기름에 볶다가 어묵,양파,당근,파프리카,파를 넣고 더 볶기
                  거기에 간장 약간과 설탕으로 간하고 깨로 마무리.
* 전복미역국 - 멸치,다시마육수에 전복과 버섯,양파,당근,마늘을 넣고 푹 끓이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을 약간만 넣고 마무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편, 1박2일로 야외촬영을 갔다온 또니는 난생 처음 날을 샜다.
비몽사몽으로 저녁 먹을때까지 버티고는 있는데 영~맛이 갔다.
그래도 수북한 메추리알을 깨끗이도 잘 까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환자식이라 전반적으로 좀 싱겁게 만들었는데도 맛이 좋다..ㅋㅋㅋㅋ
그 동안 밑반찬 없이 찌개 하나 덩그러니 놓고 밥을 먹었는데
언니 덕분에 우리의 식탁도 풍요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시부터 준비해서 대략 7시반쯤 끝났다.
늦은 저녁을 먹기위해 밥상에 앉았는데....
또니는 어디로 가고 팬더 한마리가 와서 밥을 먹고 있었다.(와~다크써클 지대로야~)

잠자면서도 밥을 먹는 대단한 신공을 가진 팬더였다.--;;
2009/06/15 00:11 2009/06/15 00:11
* 조선일보 사설과 시국선언문을 읽고 난 후의 느낌.
  - 조선일보는 시국선언문중 보고 싶은 부분만 봤고 그것을 확대, 재해석까지 했다.
  - 조선일보는 서울대교수들의 시국선언문을 트집잡아 그냥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다.
 
* '서울대 전체 교수는 1786명이다.' -사설 중-
  - 이 부분에서는 정말 실소를 금치 못했다.
    논점을 흐리는 이런 물타기식 '숫자제시'는 조선일보를 보는 사람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고 사설
을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설을 읽고 "그래..."라고 긍정했던 사람들...조선일보의 의도에 부응 해주신거다.)
  - 2MB정부가 왜 이모양이 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왜일까?...)

* 언론과 사람들.
 - 우리 나라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는 신문을 보며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비판하는지 궁금하다.
   구독하고 있는 신문의 논점이 그대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이 되어버리는 수준의 사람들이
   대부분
일터... 그래서 좋은 언론을 가려내고 그 언론의 구독자가 되려는 노력은 중요하다.
   좋은 언론은 건강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 우리는 항상 보이는 것의 이면을 보려 노력해야 한다.
 - 여러가지 생각들이 공존하는 사회는 건강하다.
   그 여러가지 생각들을 폭력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서로 들어주고 말하는 사회는 더욱더 건강하다.


* 진정한 용기.
  - 124명의 서울대 교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신들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침묵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런 공안 정국에는...)

* 나
 - 소통을 원하고 민주주의, 인권을 생각하는 서울대교수 124명의 시국선언문에 크게 동조한다.

.......................................................................................................................................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우리 국민은 누구나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길게 늘어선 조문 행렬은 단지 애도와 추모의 물결만은 아니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착잡하기 이를 길 없는 심경으로 나라의 앞날을 가슴속 깊이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각계각층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전직 대통령의 국민장을 치러낸 것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길을 열고 있으며 또 열어야만 한다.

지난 수십 년간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우리들은 깊이 염려하고 있다.
작년 '촛불집회'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소환장이 남발되었고 온라인상의 활발한 의견교환과 여론수렴이 가로막혔으며, 이미 개정이 예고된 집회 관련 법안들의 독소조항도 시민사회의 강한 비판에 부딪히고 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또한 훼손되었다. 주요 방송사가 바람직하지 못한 갈등을 겪는가 하면, 국회에서 폭력사태까지 초래한 미디어 관련 법안들은 원만한 민주적 논의절차를 거쳤다고 말하기 어렵다. 여야의 동의로 지난 3월 미디어
발전 국민위원회가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출범했지만, 여당 측 위원들이 회의 공개나 국민여론 수렴을 반대함으로써 위원회는 표류하고 있다. 국민 다수가 언론법 처리 강행 방침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이런 흐름은 민주주의의 기반인 언론의 자유를 허물어뜨리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 뿐 아니다. 현직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 사건에서 보듯이, 현 정권은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상처를 입혔으며, 그에 따라 재판의 독립을 수호하려는 전국 법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여론에 따라 일단 포기했던 '한반도 대운하'는 '4대강 살리기' 로 탈바꿈하여 되살아나고 있으며, 지난 십여 년 동안 대북정책이 거둔 성과도 큰 위험에
처했다.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목숨을 끊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본권 보장을 요구할 때 집회의 강제 해산과 노동자 대량연행과 구속으로 맞서는 일 또한 구시대적 대처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정치노선의 차이나 이념의 대립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민주적 원칙의 실천이다. 모든 국민의 삶을 넉넉히 포용하는 열린 정치를 구현하는 정부의 노력이 참으로 절실한 시점이다.

그 러나 안타깝게도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 과정 또한 이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검찰은 국가원수를 지낸 이를 소환조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3주가 지나도록 사건 처리 방침을 명확히 밝히지 못하고 추가 비리 의혹을 언론에 흘림으로써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견디기 힘든 인격적 모독을 집요하게 가했다. 이는 엄정한 공직자 비리 수사라고 하기 곤란하며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되돌아보면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농성에 대한 무모한 진압으로 빚어진 참사는 올해 벌어질 갖가지 퇴행적 사건을 예고했다. 용산 참사의 희생자들은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이 수사기록 중 핵심적인 대목의 공개를 거부함으로써 재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서울 서부지법 민사12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세입자의 재산권, 주거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현 정부의 근본적인 자기 성찰을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속에 주어진 국민적 화해의 소중한 기회를 잘 살리고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를 우리는 간절히 희망하며, 다음의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1.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다. 이 대통령이 스스로 나서서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 더불어 현 정부와 집권 여당은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진심으로 국정의 동반자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1. 현 정부는 민주사회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1. 현 정부는 전직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하며, 정적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만 엄격한 검찰 수사에 대한 근본적 반성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1. 현 정부는 용산 참사의 피해자에 대해 국민적 화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경제 위기 하에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 명박 대통령과 현 집권층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서 타오르고 있는 민주적 요구에 대해 진지하고 성의있게 대응함으로써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화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큰 길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을 간곡히 바란다.

2009. 6. 3.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서명자 명단 (2009년 6월 3일)
강우성 강진호 계승혁 고철환 구명철 구인회 권태억 김길중 김도균 김빛내리 김상종 김세균 김영민 김용익 김월회 김유용 김인걸 김장주 김재범 김종욱 김종일 김진수 김춘수 김현균 김혜란 김효명 남동신 류재명 모경환 문중양 민은경 박경숙 박동열 박명규
박배균 박태균 박현섭 박흥식 박희병 방민호 배은경 배철현 백도명 변현태 봉준수 성노현 손영주 송석윤 신광현 신종호 심봉섭
안광석 안삼환 양동휴 양현아 오명석 오석배 오순희 오용록 우희종 유용태 윤순진 윤여창 윤여탁 윤제용 이강재 이건수 이경우
이병민 이성중 이성헌 이애주 이인호 이일하 이창숙 이철범 이현숙 이형목 임호준 임홍배 장덕진 장승일 전종익 전태원 정근식
정용욱 정원규 정향진 조국 조영남 조현설 조형택 조흥식 최갑수 최권행 최무영 최영찬 최윤영 한상진 한숭희 한영혜 한인섭
한정숙 허원기 홍기선 홍성욱 홍승권 홍재성 홍진호 황상익

김 명환(인문대) 김민수(미대) 김정욱(환경대학원) 김현진(인문대) 이건우(인문대) 이근(국제대학원) 이동수(환경대학원) 이상훈(사회대) 이용환(농생대) 이준호(자연대) 장진성(인문대) 전경수(사회대) 최병선(사회대) 최진영(사회대) 이상 124명

.........................................................................................................................................

조선일보 6월 4일 [사설] 서울대 교수 선언문이 드러낸 법적·도덕적 허무주의
2009/06/04 15:27 2009/06/04 15:27
당신 고민이 생겼군요.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어떻게 그것을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죠...?

반나절만 그렇게 우울에 빠져 있기로 해요.
딱, 그 정도만.... 그 이상은 안돼요!
고민들 대신 우울과 불행에 빠져 있다고 해서 고민이 해결 되는 것은 아니예요.
그리고 우리, 나이도 있는데 우울과 불행에 빠져 있는 것은 너무 시간 낭비잖아요. (아- 아까워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울과 불행을 다스리는 것이예요.
우울과 불행은 꼭 고민의 형제들처럼 따라 다니지만 오히려 고민의 적들이죠.
우울함과 불행도 '고민이 있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은 시간낭비다.'라고 생각하면 좀 더 빨리 헤어나 올 수가 있어요.
우리는 우울과 불행을 버리고 '진정한 고민'을 해야 해요.

'고민' 그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예요.
고민은 발전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민이 없이는 더 나은 모습도 없을거예요.

고민이 생기면 우울하기 보다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하고, 말도 많이 해야 해요.
고민이 생기면 오늘처럼 저에게 말해줘요.
고민을 함께 나누다 보면 분명 당신 안에서 답을 찾게 될거예요.

고민의 이유들은 많겠지만
오늘 당신이 하는 고민은
현재 자신의 모습과 자기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것 같아요.

우린 늘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야 해요.
좋은 모습은 좋은 모습대로 모자란 모습은 모자란 모습대로,
나의 모든 것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받아드릴 필요가 있어요.
이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음... 고민은 우울에 머물고 말죠.
때론 자기비하에 빠져 더 큰 불행을 만들기도 해요.

현재의 모습을 인정하고 나면 모자란 부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가가 보여요.
그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리 해 봐요.

그렇게 정리를 해 가다 보면 결국은 행동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죠.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 같은 고민으로 다시 우울에 빠지게 되요.
고민을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행동하기'라고 생각해요.

'행동하기'도 너무 버거운 것을 최우선으로 잡지는 말아요.
고민을 위해 간단한 것이더라도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맨 앞에 두세요.
나 자신에게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당신 맘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지금 그것을 하세요!

인간의 뇌는 학습을 해요.
뇌는 고민중에 갖게 되는 우울은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고민을 해결하면서 갖게 되는  만족감이나 성취감 같은 것들은 좋은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거죠.
뇌는 나쁜 것은 버리려 하고, 좋은 것은 계속 유지하고 픈 습성이 있지 않나 싶어요.
한번 우울을 잘 극복하고 고민들을 잘 해결하게 되면 뇌는 그것을 기억하고 다음에 하게 되는 고민은 좀 더 빨리 해결하게 되죠.
물론 뇌가 한번에 확~ 학습이 되고, 단련이 되는 것이 아니예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천천히이긴 해도 우리는 결국 우울을 다스리게 되고, 고민을 보다 쉽게 해결 할 수 있게 될거예요.
뇌를 긍정적인 쪽으로 단련시키면 생활이 편해져요.
이건 그냥 제 나름의 해석이예요.ㅋ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고민은 우울과 불행이 되서는 안돼요.
고민은 생각과 행동이 돼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잊지 말아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제가 항상 여기 있다는 것을요...
알았죠?
2009/06/02 20:16 2009/06/0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