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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보지 마요. 쫌!"
2009/03/31 15:43 2009/03/31 15:43
프랑스를 가야지 하고 맘을 먹고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은 바람이와 구름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
물론 별 고민 없이 데려 가야지 결정은 내렸지만 아주 잠깐이나마 입양을 보내야 하나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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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가 우리에게 온 것도 4년이 되어가고, 구름이는 다섯달쯤 되어 간다.
바람이는 이제 작은 눈짓, 몸짓 하나만으로도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가 되었고,
구름이는 그저 마냥 돌봐줘야 할 것만 같은 녀석이다.
그러니 이 녀석들을 이곳에 두고 우리만 떠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생명부지의 사람손에 맡겨져 잘 지내고 있을까 노심초사 하는 것 보다는 그냥 프랑스에 데려가 고생을 하더라도 함께 지내는 것이 백배 낫다는 생각을 하니 더 고민할 것도 없긴 했다. 그리고 "생명을 거뒀으면 끝까지 책임 져야지." 또니의 이 한마디가 "어떻게 할까?" 물었던 내 입을 확 다물게 하기도 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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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 프랑스 갈거야. 비행기를 정말 오래 타니까 힘들거야. 잘 버틸 수 있지?."라고 바람이와 구름이에게 종종 얘기한다. 이렇게 미리 말해 주고 떠날 그 순간이 왔을때 너무 큰 충격을 받지 않게 하려고 애쓰는 중인데 이게 효과가 있을지는 좀 의문이긴 하다. 그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라도 눈치 하나는 국보급이니 내 맘이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거라고 믿는다..내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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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0 19:01 2009/03/30 19:01
르네21 서양고전 수업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에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다.
들을까 말까를 고민고민하다 김수행 교수님이 강의를 맡으셨다는 소식에 듣고자 하는 열망이 불끈 솟아 강의를 신청했다. 그런데 막상 강의를 신청하고도 너무 어려울 것 같고...재미도 없을 것 같고...이걸 취소해야하나 말아야하나...고민은 계속 됐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끝을 봐야지?!

수업시작 전 강의실...
조금은 기대를 한 수업이어서 그런지 설레기까지 한다.
어라~? 근데 수업시작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강의실 안에 사람들이 많네~?
강의가 시작되고도 꾸역꾸역 사람들이 계속 들어 온다.
정원을 훌쩍 넘긴 것 같다.
김수행 교수님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아니면 맑시즘의 인기??? 후훗~

수업이 시작하자 묵직한 책 4권을 책상 위에 올려 놓으시는 교수님...
자본론[Ⅰ] 두권과 국부론[상],[하] 두권...우왕...부담시럽다.
나의 부담의 무게를 알아차리셨나?
"내가 책 번역을 좀 잘 했어요(웃음). 그래서 읽기가 수월할 거예요. 그리고 이 책에 다 이론만을 적어 놓은건 아니예요. 책의 상당부분은 아담스미스가 그 당시의 예를 많이 늘어 놨어요. 그 당시의 얘기꺼리라고 생각하면 돼요. 그러니까 그렇게 부담스러워 할 거 없어요."
'ㅋㅋㅋ 넵~ 교수님~'

노(老)교수의 강의는 열정적이었고, 매끄러웠고, 쉬웠고, 재밌었다.
강의의 시작은 국부론과 자론본의 개괄적인 설명과 비교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 된 강의는 경제학을 넘어 역사, 철학, 정치를 아우르는 큰 강의로 이어졌다.
강의 내용 중 아담스미스의 '자유방임'을 주류학자들이나 현정권의 정책입안자들이 어떻게 왜곡해서 써먹고 있는지를 논리적이고 쉽게 설명해 주셨고, '노동의 가치'는 강의가 끝나고서도 한참을 더 깊이 있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서양고전의 다른 수업들을 들을때도 그랬지만 국부론 강의를 듣는 내내 사람들이 고전에서 얻을 것이  많은데 너무 소홀히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서양고전이든 동양고전이든 고전안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수업은 앞으로 국부론을 넘어 자본론까지...봄을 지나 여름까지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2009년은 많은 결심이 있는 한해인데 좋은 강의가 그 결심을 더 옹골차게 다져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국부론 -상 - 10점
아담 스미스 지음, 김수행 옮김/비봉출판사
2009/03/12 00:55 2009/03/1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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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북채소리에 흥이 살고
그의 손짓하나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격렬한 몸짓은 없다.
절제된 춤사위만 있다.

내가 해탈을 해버린 걸까...
그가 더 없는 춤꾼이라 설까...

그의 춤을 보고 있노라니
그가 보이고 내가 보이고 세상이 보인다.


2009.3.10.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09/03/11 09:28 2009/03/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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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거꾸로 가든 말든....
내가 늙은이로 태어났든 말든...
남이 뭐라고 하든 말든...
그저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하루하루 충실히 살 것...그리고 조금은 용감해질 것!

2009. 3. 6. 롯데시네마....

2009/03/09 16:41 2009/03/09 16:41

[ 이런~ 가~움자~]

2009/03/03 12:48
고구마를 사니 감자를 덤으로 줬다.
감자가 토실토실 이쁘다.
근데 나는 감자를 별로라 한다.
그래서 울집에 같이 들어왔던 고구마는 거의 바닥을 보이는데...감자는...영...줄 생각을 안한다.
너무 오래 무관심 했음을 깨닫고 감자를 이리저리 살피는데...음마~ 이건???? 싹!
꺼무튀튀한 감자의 얼굴에 뾰안 싹이....
결국 감자에 비상이 걸리고 말았다.--;;

감자를 10개 꺼내서 씻고 찌니 그 시각이 저녁 9시반...
(감자를 찌는내내....이 밤에 왜 이걸 시작했을꼬....자책을 수없이 했다.)
어찌됐건 다 쪄진 것을 한개 꺼내 맛을 보니...호호...보슬보슬한 것이 맛나다.
감자를 찌긴 쪘는데....식으면 맛이 없고....지금 먹자니 너무 늦었고...모르겠다.
내일 아침은 감자다!

아침에 일어나...
감자으깬것에 밥과 참기름, 깨를 뿌리고 그것을 기름에 살짝 구워낸 감자밥지짐이.
감자를 으깨서 우유와 피클, 당근, 소금 약간을 넣고 만든 감자버무리(?).
감자 으깬 것에 우유를 듬뿍 넣고 파마산 치즈를 좀 뿌리고 소금으로 간하고 파슬리를 뿌린 감자슾.
....을 만들었다.

맛은????
완전 다 감자맛이다.
아침부터 감자밥지짐이는 기름이 들어가서 별로고
감자버무리는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 별로고
감자슾은...그나마 조금 먹을만...
으아아아아아.....아침은 완전 망한겨!

난 깨작깨작 몇술 뜨다 사과로 입가심을 하는데
또니는 군말 안하고 맛나다면서 그걸 다 먹는다(정말 맛있었을까?).
배가 부르다면서 약간 남기길래  "다먹어! 감자는 배가 빨리 꺼지니까 나중에 학원가서 배고파 어섯!! 다먹어!!!" 갖은 협박과 회유 끝에 식탁에는 깨끗한 접시만 남게 됐다.( 난 감자를 별로라 하긴 하지만 남겨진 맛없는 것을 다음에 또 먹기는 더더욱 별로다...미안...또니..그래도, 또니는 감자를 좋아해~^^; )
그렇게 해서 또니는 아침으로 대략 8개의 감자와 사과 두쪽을 먹고 학원엘 갔다.

8시에 아침을 먹고....대략 10시반이 되니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난다....
손이 후들거리고 기력도 없어 가만 누워 천정만 바라보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말...
'거바...감자는 배가 일찍 꺼진다니깐....'
12시 47분....배고픔을 잊기 위해 블로그질을 하며 어서 또니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흐~ 좀 남기라고 할걸 그랬나봐....배.고.파. 죽겄네~~~~
2009/03/03 12:48 2009/03/03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