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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한국 사회의 '소외'와 '차별'의 현장을 기록한 인권사진집. 2003년 출간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권사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펴내는 두 번째 책이다. 도시의 뒷골목과 집회현장, 산간벽지 등을 찾은 14인의 사진작가, 소설가, 시인들이 차별에 관한 10가지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차별에 관한 10가지 이야기.
아마 우리 사회에는 그보다 더 많은 차별이야기가 있겠지?
'차별의 차자도 내 안에는 없어'라고 생각하는 내 맘속과 너의 맘속에도 부지불식간에 들어와 앉은 차별의식이 있을 수도 있겠지.......

유럽여행에서 내 안에 있는 '위선'을 보았다.
유럽의 어디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좁은 골목 저쪽 끝에서 흑인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순간 나는 바짝 쫄았다. 소매치기나 뭐 날강도라는 단어까지도 내머리를 스쳐지나갔더랬다. 그렇게 오도가도 못하는 좁은 골목에서 나는 애써 다리를 떼었고 그사람과 지.나.쳤.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안경도 끼고 가방까지 둘러맨 모양새가 학생같이 보였다.
난 그때 느꼈던 위선의 감정을 지금도 또렷이 피부로, 머리로 기억하고 있다.
'위선자'
'인종차별주의자'같으니라고......
차별은 내안에 없다고? 에이, 엿이나 먹어라~
아주 구차하지만 변명하마디 하겠다.
생각 하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이토록 이질적이다.;;

허허....나의 위선적인 모습이 자꾸 생각나네--;;
대학때 언니가 다니던 학교에서 보조교사를 하루정도 했었을때다(언니는 특수학교 교사다.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다). 방학이라 지방에 있는 언니를 보러갔다 잠시 보조교사를 하게 되었다. 뭐~ 똑같은 애들인데~라는 생각과 측은지심의 발동으로(이런 천사주의도 우습다.동정은 또다른 차별이다) 호기 좋게 학교로 향했었다. 그러나 막상 조금은 다른 대여섯 명의 아이들을 마주하니 나를 잡아먹는 호랑이를 만난양 잔뜩 겁을 집어 먹은 모양새가 가관이었다. 겁먹은 내 모습에 정말 실망이 컸었다. 10년도 넘은 일이지만 그 때의 그 심정이 그대로 기억난다. 다행인지 뭔지 암튼 바로 생각을 고쳐먹으니 아무렇지 않게 되긴 했다만은..... 그 때 내모습을 생각하면,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닥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이것이 차별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까? 그냥 겁만 먹었다라고 하면.....안되겠지? 맞다!
내안에 차별이 있었다.--;;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내안에도 차별의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더이상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으려 나름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는 방법은?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말을 문구로만 머리속에 집어 넣을 것이 아니라 의식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속에 새겨두는것.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것.
나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명사] 둘 이상의 대상을 각각 등급이나 수준 따위의 차이를 두어서 구별함.
무슨 가전제품도 아니고 등급을 나누고 수준을 따져서 구별해? 사전을 찾아보니  더욱더 무서운 말이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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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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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전 외국 여행가서 사람을 조심하는건 인종차별하곤 거리가 있다고 보는데요. 방어본능에 가까운거 아닐까요?
    • 2007/08/06 23: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방어본능이 왜 유독 흑인한테만 '강하게' 나왔냐는 것이 문제인듯해~
      백인들을 볼때는 그런 맘이 들지 않았단 말이지;;;
  2. 2007/08/07 17: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요는 골목길이었다는거!
    그리고 우리는 차별하는 입장이 아니라
    차별받는 입장이라는거
    • 2007/08/07 19: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과연?~